제목 [책읽는 경향] 물구나무 민속론 천진기 | 국립민속박물관장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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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책읽는 경향] 물구나무 민속론 천진기 | 국립민속박물관장
입력 : 2011-05-12 22:08:00ㅣ수정 : 2011-05-12 22:50:45


재미없고 어렵거든 물구나무를 서보라



▲ 물구나무 민속론 | 장철수·민속원

2011년 3월1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약간 생경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저자도 없이, 서문은 2000년 6월인데, 인쇄발행일은 2011년 3월1일이다.

10년 만에 출판된 사연이 궁금하다. 이 땅에서 1979년 민속학과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민속학을 가르치고 연구했던 필자, 장철수 교수는 이미 10년 전에 이 세상을 떴다.

그리고 10년 후에 그 제자들이 모여 유고저작집을 묶어낸 것이다. 저서 2권과 e-Book 등 모두 3권으로 만들었다.

10년 전에 써놓은 글이지만 지금의 민속학도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는 내용들이다. <물구나무 민속론>은 그 가운데 대중성을 띤 재미있는 내용이다.

‘태어나서 어른이 되기까지 한국인은 왜 생일날 반드시 미역국을 먹을까, 밤과 대추·찜닭과 어포와 같은 폐백음식은 언제·어디서 시작되었는가, 공경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절은 과연 몇 가지가 있는가, 한국인이 저승은 어떻게 가는가, 조상의 밥그릇인 제기는 낡았더라도 내다 팔거나 버리지 않고 왜 땅에 묻는가? 등 한국인이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민속이다. 장철수 교수는 이런 내용들을 모아 이 책에서 약간은 기존과 다르게,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한반도의 지도를 거꾸로 뒤집어 보면 세상이 거꾸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기존 지도에서는 한반도와 동남아시아 지역 등이 북쪽의 거대한 대륙에 무겁게 눌려있는 느낌이라면, 이 거꾸로 된 지도에서는 남쪽의 시원한 바다가 펼쳐져 색다른 느낌을 준다.

가끔 발상의 전환, 혹은 기존 관념에 대한 거부감, 혹은 재미를 위해서 이 책의 제목처럼 거꾸로 물구나무를 한번 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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