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실학박물관 실학인물총서 발간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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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마침내 실학박물관(관장 김시업)에서는 실학인물총서 시리즈의 간행을 시작했다.
조선후기의 실학자는 약 50여명 정도로 정리될 수 있는데, 실학인물총서는 이들의 개별 평전을 연차적으로 간행한다. 이것은 독자들에게 실학에 대해 비교적 쉬우면서도 수준 높은 교양물을 제공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이다.

어느 시대건 제도와 가치가 현실과 가까우면 행복한 시대요, 멀면 불행한 시대가 된다. 조선왕조 후기가 그랬다. 현실과 제도는 거리가 있었고, 제도는 사적(私的) 으로 운용되어 온갖 모순이 커졌으며 탐관오리와 부정부패가 만연하여 백성은 고통의 늪에 깊이 빠지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한 조선후기의 과학적 실용사상이 실학이고, 백성들의 생활현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실현하고자 했던 지식인들이 바로 실학자였다.

실학인물총서에서는 개별 실학자들의 생애와 학문, 사상과 인간 형상 등을 소개하고 있다. 내용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학계의 저명한 연구자들에게 의뢰하여 탄생 된 이 책은 일반인들이 읽기 쉬운 교양 독서물이다. 무엇보다도 각 실학자들이 자각적 사명을 가지고 평생 연구를 진행했던 창조의 정신과 개혁 정책을 세심하게 살피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 총서 시리즈는 매년 2~3명의 실학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이번에 첫 번째 결과물로 “국가개혁안을 제시한 실학의 비조(鼻祖) 《반계 유형원》”(김태영, 경희대 명예교수, 전 실학박물관 석좌교수)과 “조선시대 최고의 경제발전안 제시한 《초정 박제가》”(이헌창, 고려대 교수)가 간행되었다. 이것은 국민과의 소통과 개혁, 대외통상을 통한 경제 발전이 우리사회의 현재적 이슈라는 점에서 실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위한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국가개혁안을 제시한 실학의 비조(鼻祖) 《반계 유형원》”에서 김태영 교수는 유형원의 경세사상에 대해 “국가라는 것이 만백성을 위해 설치한 것이라는 새로운 시각에 설 때에는, 지금까지 지배층의 사리사욕의 충족을 위해 제정하고 강제해온 법제들은 근본적으로 개혁의 대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또 조선시대 최고의 경제발전안 제시한 《초정 박제가》”에서 이헌창 교수는 박제가에 대하여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살아라(Stay hungry, Stay foolish)라고 말했던 스티브 잡스와 닮았다고 평하였다. 즉, 앞 시대의 성리학적 문명의 패러다임과는 판이한 문명국 건설을 주장한 박제가를 통해 새로운 문명을 배우려는 갈망과 열정, 개방과 주체성의 조화로운 추구, 정신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 발달의 중시 등 현대인이 찾아야 하는 가치를 박제가를 통해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속원에서는 두 책(《반계 유형원》9,000원), 《초정 박제가》11,000원)에 이어 올해에는 천문․지리 등에 업적을 남긴 《담헌 홍대용》(박성래,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 《혜강 최한기》(이현구, 성균관대 교수)를 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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