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한국가곡의 본질과 발달에 대한 기본 구도를 조명하다.
한국가곡은 유난히도 다난했던 20세기 한국의 역사적·사회적 배경에서 성장한 음악적인 영역과 문학적인 영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실체이다. 이러한 가곡에 대한 연구에서는 음과 언어의 결합에서 생성되는 작곡학적이고 미학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두 예술이 결합하여 노래를 통해 사회적 전파력을 가지는 사회기능적인 문제 등과 같은 포괄적인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당대의 사회역사적인 배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음악과 문학을 함께 고찰하는 통합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필자는 이러한 통합적인 시각을 가지고 20세기 한국가곡의 발달사를 서술하고자 하였으며, 많은 작곡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을 소개하기 보다는 한국가곡사에서 나타나는 풍부한 현상을 아우르는 전체적인 맥락, 즉 그 본질과 발달에 대한 기본 구도를조 명하고자 하였다.
책은 크게 3부분으로 구분된다. 도입부에서는 근대 한국가곡에 영향을 미친 서양의 가곡이론과 한국 전통시가의 특성을 살펴보고 두 문화권의 시가론의 유사점과 상이점을 비교하였다. 이는 그러한 특성들이 접목되는 근대 한국가곡의 상호문화성을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20세기 한국가곡 발달사부분에서는 사회적·음악적·문학적인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시각을 가지고 그 발전과정의 전체적인 맥락을 설명하였다. 또한 이러한 특성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시대별로 선별하여 그 내용과 음악적 작법을 심도 있게 분석함으로써 작품성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지금까지의 역사적 연구에서 도출된 20세기 한국가곡의 체계적인 관점들을 정리하였다. 크게 세 관점에서 요약하였다. 첫째 가사와 음의 관계이고, 두 번째는 전통음악과 서양음악기법의 혼종성 및 독창성, 세 번째로 사회문화적·미학적인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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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도입부 서양의 가곡이론 및 한국전통시가의 특성 개괄 1. 서양의 가곡장르론과 발달 2. 한국전통시가의 특성 1) 노래를 통한 한시漢詩와의 대립 2) 시가 미학 및 음악과 결부된 형식적 특성 3. 서양의 가곡개념과 한국전통시가론의 유사점과 상이점
제1부 20세기 한국가곡 발달사
1장 근대계몽기 시가 1. 전통장르와 외래장르의 공존 1) 전통장르 2) 외래장르 2. 근대 애국계몽기(1905~1910) 시가의 특성 3. 1910년대 창가와 잡가, 그리고 근대 자유시
2장 일제강점기 문화와 한국가곡 1. 새로운 시가의 이상 : 민족주의 문학과 서양가곡양식의 만남 1) ‘새로운 시가’에 대한 논의와 실현 : 민요조의 시와 가곡 2) 시조부흥운동과 홍난파의 가곡 2. 민중계몽적인 가요풍의 가곡에서 순수가곡으로 1) 근대 자유시의 발달과 한국가곡의 성장 2) ‘고향상실의식’을 표현하는 일관작곡형식의 가곡 3. 가곡에서 ‘한국적 예술가곡’으로 1) 센티멘털리즘의 극복과 현실인식 및 탈식민성과 독창성의 추구 2) 김성태의 예술가곡 : 고향상실자가 품은 낭만성의 모순을 풍자한 <말>을 중심으로 3) 김순남의 리얼리즘적인 예술가곡
3장 해방기(해방 이후~6·25전쟁 이전)의 한국가곡 1. 시대적 배경 및 문화기억 2. 해방가요 3. ‘저만치’의 세계, 그 ‘문화기억’의 상기 : 김순남의 연가곡집 산유화 1) 민요 <산유화가>가 지니는 ‘문화기억’의 상징성 2) 연가곡집 산유화의 시적·음악적 내용 4. 한국고전의 ‘멋’에 대한 기억 : 윤이상의 예술가곡 <고풍의상> 5. 새 시대의 민족음악 : ‘한’을 기억하는 나운영의 예술가곡 <접동새>를 중심으로 1) 나운영의 음악관과 가곡 2) 한국적 ‘한’의 소리를 표현하는 예술가곡 <접동새> 6. 이상근의 연가곡집 가을 저녁의 시 : 실존의 슬픔과 절대세계의 동경 1) 이상근의 가곡과 김춘수의 초기 시적세계 2) 연가곡집의 시적 배열과 의미, 그리고 그 음악화
4장 20세기 후반 한국가곡의 전개 양상 1. 20세기 후반 한국가곡사 전개의 방향 2. 예술가곡의 성장 1) ‘한국적 예술가곡’의 계승·발전 2) 다양한 새로운 양식의 추구 : 백병동의 가곡을 중심으로 3) 리얼리즘적 예술가곡 3. ‘정다운 가곡’의 대중화
제2부 20세기 한국가곡에 대한 체계적인 관점
1장 가사와 음의 관계
2장 전통음악과 서양음악기법의 혼종성 및 독창성
3장 사회문화적·미학적 시각에서의 20세기 한국가곡 1. 노래성·전통성·소통성 2. 전통 웃음문화의 계승 3. 문화기억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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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金美玲 Kim, Mi Young 단국대학교 피아노과 졸업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 인문대학 음악학·독문학 석사 독일 쾰른대학교 인문대학 음악학 박사 단국대, 경희대, 중앙대, 추계예술대학 등 강사역임 현재 성신여대 강사
저서로 Das Ideal der Einfachheit im Lied von der Berliner Liedersc hule bis zu Brahms (Kassel : Gustav Bosse Verlag, 1995)가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가곡(Lied)에서 예술가곡(Kunstlied)으로」,「F. 슈베르트와 리트」,「전통의 고수와 새로운 창조적 요구의 통합-브람스의 리트 작곡을 중심으로-」,「게오르크 뷔히너의 드라마『보이체크(Woyzeck)』와 알반 베르크의 오페라 ≪보체크(Wozzeck)≫」,「18/19세기 서양희가극에 나타난 ‘희극성’에 대한 연구」,「이상근의 가곡과 시 : 연가곡집 ≪가을저녁의 시≫를 중심으로」,「희극 오페라로 재창작된「맹진사댁 경사」 : 임준희의 ≪천생연분≫을 중심으로」,「한국 근현대 음악에 나타난 ‘웃음’ : 한국 창작 희극오페라를 중심으로」 등 20여 편의 논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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