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박물관과 무형유산’을 주제로 열린 국제박물관협회(ICOM) 서울 총회 결과, 전 세계 박물관들은 무형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06년부터 『국제저널 무형유산』을 발간하며 전 세계 무형유산에 관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축적해 왔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두 권의 무형유산 관련 저서는 이러한 학술적 성과를 더 많은 대중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학술 연구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중서로 재구성해 독자들이 무형유산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23년 공모로 선정된 두 저서는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각 국가의 무형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풀어냅니다. 먼저 <살아있는 유산의 문화경관: 캐나다ㆍ폴란드의 무형유산과 언어 가치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은 캐나다 이민자인 저자가 캐나다와 모국인 폴란드 자연 경관에 내재한 무형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한 책입니다. 저자는 캐나다ㆍ폴란드 원주민 관련 문화경관을 중심으로 문화ㆍ자연, 유형ㆍ무형 전통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무형유산의 의미를 확장하고자 했습니다. 두 번째, <시간을 잇는 전통: 빛나는 체코의 무형유산>은 체코 무형유산의 특징을 깊이 파고들어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접점을 면밀히 분석한 책입니다. 저자는 현대 디자인, 사회운동, 디지털 기술 등 다양한 요소와 만난 무형유산이 어떻게 전승되고 변화하며 적응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고자 했으며, 그 한계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무형유산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 두 권의 책이 낯선 나라와 사람들의 삶, 그 속에 뿌리 내린 무형유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또한 우리의 민속 문화 역시 인류 보편 역사 속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되는 기회를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다양한 국가의 무형유산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다가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세종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종에서 인류 문화에 대한 보편적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립민속박물관이 세계 시민과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소중한 연구 성과를 훌륭한 글로 정리해 주신 세 분의 저자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영문 감수를 맡아 주신 로빈 플레밍(Robyn Flemming), 국문 감수를 맡아 주신 함한희, 정성미 교수님께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아울러 이 책을 발간하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직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발간사
제2부 무형유산 전승 현황과 도전 과제 무형유산에 대한 새로운 관점 디지털 르네상스와 상품화 무형유산과 시장
제3부 무형유산 전승의 새로운 방향 다큐멘터리 영상, 디지털 게임, 소설 코로나19이후, 체코의 무형유산 전통과 혁신 사이의 균형
결론
Introduction
PART ONE Understanding the types of representative Czech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Historical and social framework Bridging cultural continuity The eternal brilliance of Czech glassmaking
PART TWO The current status and challenges of heritage transmission New perspectives on cultural heritag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a digital renaissance or commodification? Exploring the intersection of heritage and market dynamics
PART THREE New directions, new applications and challenges in intangible heritage transmission Challenges in treating cultural heritage as a documentary movie, digital game or novel Post-COVID directions in Czech cultural heritage Balancing tradition and innovation
Conclusion
도표와 그림 List of Figures and Tables 참고문헌 Bibliography 초록 Abstract
Jitka Cirklová 박사는 문화 사회학, 정체성, 가치 체계의 세대 간 변화를 연구하는 사회학자이다. 현재 체코 프라하의 체코 공과대학교에서 사회학 및 공공 공간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Cirklová 박사는 지속 가능성, 정체성 형성 및 현대 라이프스타일을 탐구한다. 그녀는 넷노그래피(netnography)와 주석 사진(commented photography)같은 예술 기반 연구 방법을 포함한 참여적 방법론을 활용하여 문화적 변화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한다. 그녀의 주요 연구 프로젝트에는 체코 공화국의 가족 역학, 문화유산 교육, AI의 시각적 표현에 관한 연구가 있는데, 이는 전통적인 유산과 현대 사회학을 연결한다.
Václav Liška 박사는 금융 이론, 자본 시장, 문화유산 보존 분야의 권위자로, 학술 및 공공 행정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체코공화국 문화유산보호협회의 회장이자 스바토보르(Svatobor) 협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체코 의회 예산위원회 고문, 체코공화국을 위한 UNIDO 프로젝트 이사를 맡았으며, 2000년 세계은행 및 IMF 회의의 전문가 프로그램을 주최 하는 등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문화유산 관리와 관련된 NAKI 프로젝트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유로파 노스트라(Europa Nostra) 상을 수상했다. Liška 박사는 문화유산 보존과 21세기 기술 및 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한 독특한 연구로 역사적 보존과 현대 사회적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