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집
 
 
 
  저자박일 엮음 박환 해제
  판형|쪽문고판변형 양장 | 468쪽
  발행일2018년 5월 26일
  ISBN 978-89-285-1180-8 (92810)
  가격32,000원
 

중앙아시아 고려인 최초의 시집

1958년 간행된 이 책은 1937년 중앙아시아로의 이주 이후 문학작품집의 발행을 갈망하는 고려인문화계의 염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조선시집』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 작가 회의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카자흐 예술 문학 순간旬刊을 앞두고 출판되었다. 책은 모두 3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1편은 신라, 고려, 조선 시대의 걸작인 시조와 여류작가들의 시를 모았고, 2편은 현대 조선시인들 작품 중에서, 제 3편은 고려인들의 시를 모아 편집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1편에는 시조 51수, 여류한시 29편, 실학파 연암 한시 7편, 다산의 한시 2편 등 총 9편, 김삿갓 김병연의 한시 27편, 동요 9편, 민요 1곡 등 총 126편이 게재되어 있다. 2편에서는 김소월 11편, 이상화 3편, 조명희 7편, 김창술 2편, 류완희 4편, 조운 6편, 박팔양 5편, 박세영 3편, 조기천 6편 등 총 20명의 시인의 글이 실려 있다.

『조선시집』은 민족어로 된 문학매체로서 최초의 결과물이지만 고려인들의 민족적 복권이 가시화되는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다. 고려인들의 감회는 이 때문에 남다른 것이다. 󰡔조선시집󰡕의 발간 이후 고려인문단은 점차 한글로 된 작품집이 간행되기 시작한다.『조선시집』은 바로 고려인 작품집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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