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당유고壺堂遺稿
 
 
 
  저자류명석 지음 / 김익두 옮김
  판형|쪽크라운변형 양장 | 368쪽
  발행일2024년 1월 1일
  ISBN 979-11-90587-42-6 (03810)
  가격35,000원
 

전남 영광과 전북 고창 일대에서 활동하며 살아간 근현대 한문문학가 호당(壺堂) 류명석(柳命錫, 1887/고종 24~1966)의 우국적 선비정신과 유유자적의 풍류문학
이 한문 문학가가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은 다음 몇 가지 중요한 점에서이다.
첫째, 호당(壺堂)의 문학은 갑오경장 이후 우리의 근현대문학 곧 한글중심의 한글문학이 전면을 지배해 나아가는 시대의 후면에서, 이 시대 우리 지역 한문문학의 행방을 알려주는 하나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둘째, 그의 문학은, 그가 살아내어야만 했던 구한말~1960년대 초까지의 지난한 시대적 상황에서, 초야에 묻힌 한 시골 선비가 어떻게 이런 시대 상황에 대응하며 자신의 우국정신을 문학 작품으로 표현해내었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사례이다.
셋째, 그의 한문문학은 이 시대의 한문문학 중에서도 호남지역 특히 영광 · 고창지역의 이 시대 한문문학의 행방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그의 문학작품들 전체를 들여다보면 그의 문학작품들이 이 지역의 ‘지역성’을 매우 강하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문학은 이런 점에서 이 지역의 ‘지역문학’ 혹은 ‘지역문학사’의 일부로 다룰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넷째, 마지막으로 그의 문학을 통해서 우리는 그의 문학이 담지하고 있는 사상성과 문학적 장점들을 도출해낼 수가 있다. 즉, 그의 문학작품들을 통해서 우리는 그와 같은 전통세대들이 가지고 있었던 동양적-한국적인 사상적 비전과 인생관 등을 살펴볼 수가 있으며, 특히 그가 가장 중시하였던 유유자적의 자연친화적 풍류도(風流道)의 인생관, 그리고 그에 근거한 자연-합일에의 삶의 비전과 문학적 표현의 성취들은, 오늘날 전지구적 생태 위기에 처한 우리 시대의 삶과 환경에 새로운 구원적 비전으로 다가오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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