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원한시총서 1
서하선생 임춘시집
 
 
 
  저자김진영, 안영훈 역주
  판형|쪽문고판 양장 | 624쪽
  발행일2024년 1월 25일
  ISBN 978-89-285-1945-3 (94810)
  가격43,000원
 

시는 문학의 꽃이라고 흔히 일컫는다. 사실 한시도 한문학사의 전체 시기를 통하여 중심이요 정화(精華)로 인식되어왔다. 그 때문에 사대부·지식층이면 누구라도 한시를 배우고 익히며 직접 짓고 품평하는 일을 삶의 불가결한 일부로 여겨 왔고 귀하게 존숭(尊崇)하였던 것이다.

중국에서는 일찍이 공자(孔子)가 산정(刪定)하여 엮은 시집인 시경(詩經)이 유학의 주요 경전의 하나가 되었다. 한편 역대의 문학사상에 관한 수많은 쟁론이 시경의 시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해석상의 다른 시각에서 주로 제기되었던 점만 보더라도 시가 문학에서 차지하는 막중한 위치는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한시가 다른 어떤 양식의 글보다도 애지중지되었기 때문에, 우리 선인들이 산출해 놓은 작품의 경우에도, 수량에 있어 무려 수십 만 수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니 국문 고전시가 작품의 수량과는 비교를 초월할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절창(絶唱)으로 일컬어지는 작품 또한 허다하다. 따라서 오늘 우리가 이들 시인과 작품을 만나는 일은 고양된 삶의 향기와 문학적 자양을 위해서도 긴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더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