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한민족음악총서ㆍ16
북한의 무속음악
 1955년 평양굿
 
 
  저자국립국악원
  판형|쪽46배판 | 504쪽
  발행일2023년 12월 22일
  ISBN 979-11-89132-16-3 (93670)
  비 매 품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은 1990년대 초부터 북한의 악기 개량과 음악, 무용 연구를 부분적으로 수행하여, 201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북한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민족 디아스포라 음악 연구 확장을 위해 『한민족음악총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그간 연구 논문집을 비롯하여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집, 각종 잡지의 총목록과 색인집 등 다양한 자료 15종이 제작되어 북한학 관련 연구에 활용되어 왔습니다.

올해 발간되는 『한민족음악총서』 제16집은 『북한의 무속음악-1955년 평양굿』입니다. 평양굿의 원자료는 북한 고고학 및 민속학연구소 민속학연구실에서 급속히 소멸되어가는 민속자료들을 수집 정리한 성과물입니다. 1955년 12월 초 김일출, 전장석, 신영돈의 지도하에 평양지방의 무당 최명옥, 백봉춘, 김원실, 리정필 등 네 명이 평양의 대표 무속인 ‘잔상굿’과 ‘다리굿’을 연행하였고, 그 연행 현장을 녹음, 채보하여 1957년에 민속학연구소 편찬실에서 기록, 보충 정리하였습니다. 우리원은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협력하여 2020년에 이 자료들을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년에 걸쳐 평양굿 자료를 학술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논고와 악보, 자료 등을 마련하였고, 그 결과물을 담은 책자를 공개하게 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합니다.

평양 ‘다리굿’의 실상 및 ‘평양굿’의 흐름과 가치를 연구해 주신 전북대학교 홍태한 교수님, 의례 준비와 제물 배치 그리고 의례과정 및 상징물 해설을 통해 북한지역 무속 의례와 물질문화 읽기를 연구해주신 한양대학교 최진아 교수님, 평양굿의 굿거리와 음악구성 및 음악적 특징을 연구하고 녹음상태가 좋지 않은 음원을 여러 차례 청취하며 지난한 시간을 투자해 전체 음원을 채보해주신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김인숙 교수님, 무속에서 사용되는 전문적인 용어를 쉽게 풀어 해설 해주신 양종승 샤머니즘박물관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민족음악총서』 제16집은 1950년대 북한의 굿과 음악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무속음악 연구를 심화하고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북한음악 관련 자료가 남북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한민족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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