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원 아르케북스 160
역주 한경지략 譯註 漢京誌略
 조선시대 서울의 역사지리지
 
 
  저자유본예 지음, 박현욱 옮김
  판형|쪽크라운변형 양장 | 568쪽
  발행일2020년 5월 30일
  ISBN 978-89-285-1411-0 (94380)
  가격53,000원
 

약 440년간의 수도 서울에 관한 역사서이자 종합 지리지
유본예가『 한경지략』을 완성한 1830년은『 여지승람』이 증보되어 간행(1530년)된 지 300년이 되는 해이다.『 한경지략』은 조선 중기까지는『 여지승람』의 내용을 대부분 반영하였지만, 이후 변화된 서울에 대해서는 방대한 양의 문헌을 참고하여 새로 집필하였으며, 특히 저자가 생존했던 18세기와 19세기 초 서울에 주목하였다. 서울의 자연경관, 궁궐·종묘와 사직·관아 등 국가 주요기관, 성 곽·개천·시전 등 주요 도시시설, 사적과 명승, 마을과 풍속, 인물과 고사 등을 19개 분야 약 500개 항목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는『 한경지략』은 한마디로 1394년 조선 왕조의 한양 정도로부터 1830년대까지 약 440년간의 수도 서울에 관한 역사서이자 종합 지리지이다.


조선시대 서울의 역사지리지
본 번역서는 규장각본을 제1 텍스트로 하되, 4종 필사본을 대조하고 인용한 서적의 내용을 확인하여 불가피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원문을 수정하였으며, 각주를 달아 수정한 내용과 이유를 밝혔다. 정본을 만들고자 한 의도는 아니며, 유본예가 저술한 원본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번역의 선행 작업으로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송신용 등 필사자들이 추가한 주석을 각주에 밝혀둔 것은, 이것이 각 필사본의 성격과 필사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번역을 위해 원문을 바로잡고자 하는 작업이, 의도와는 달리, 또 다른 오류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오역과 오류는 오로지 역자의 역량과 정성의 부족이다. 혹 의심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수정한 원문과 함께 제1 텍스트로 활용한 규장각본을 영인하여 함께 덧붙였다. 역자가 공부삼아 달았던 번역문의 주석은, 일반인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다소 번잡하지만 그대로 살려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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