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재란 ‘물과 뭍에서 죽은 고혼을 위한 제사의식’이다 재회마다 의미 있게 설행되지만 그 근본은 수륙재에서 기인한 것이다. 수륙재는 영가의 구제를 위한 대표적 천도의식이다. 혹자는 수륙재가 무주고혼을 위한 의례라고 하지만 수륙재 절차와 내용을 축약한 것이 현행 사십구재의식인 것이다. 수륙재는 설단과 도량장엄을 갖추고 범패와 작법무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다. 특히 의례문은 최고의 문학적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불교의 진수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수륙재는 문화적 가치도 높아 현재의 설행과 보존으로 미래를 위한 전승에 힘써야 한다.
불교의례는 수륙재를 비롯하여 영산재와 예수재 등 다양하다. 이 책에서는 현재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동해 삼화사국행수륙재’, ‘서울 진관사 국행수륙재’, ‘창원 백운사아랫녘수륙재’에 함안 달전사에서 설행하는 함안수륙재를 더하여 네 사찰에서 설행되는 수륙재의 지역별 전승양상과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네 사찰 수륙재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여 수륙재가 갖는 문화적 가치를 밝히는 데 목적을 두고자 한다.
제3장 수륙재 의례문의 편찬과 의미 1. 수륙재 의례문의 간행 양상 2. 수륙재 의례문의 특징
제4장 현행 수륙재 설행 양상과 의미 비교 1. 의례문의 재차 비교 2. 재전의식 재차의 차서비교 3. 재후의식 재차의 차서비교 4. 범패와 작법무의 비교
제5장 현행 수륙재의 특징 1. 진관사수륙재 2. 백운사수륙재 3. 삼화사수륙재 4. 달전사수륙재 5. 의례를 설행하지 않는 설단 6. 수륙재 설행 변화 요인
제6장 수륙재의 구조 및 문화적 함의 1. 수륙재의 공통 구조 2. 수륙재의 한국 문화적 위상 3. 수륙재의 지역 문화적 가치 4. 수륙재의 의례 문화적 의미
제7장 결론
참고문헌 찾아보기
최명철崔命哲 Choi myung chul 원명圓明 Won myung
경남 진해시(지금의 창원시 진해구)에서 출생하여 학창시설을 보내고 1981년 법목스님을 은사로 출가득도 하였고 만백스님 문하에 입실건당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87년 함안 달전사를 창건였고 1991년 한파스님으로부터 영남범패와 작법무를 비롯한 불교의례의 전반을 지도받아 전범을 이루었다. 위덕대학교 대학원에서 「수륙재의 설행양상에 대한 비교 연구」로 2017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동안 「수륙재의 구조 및 문화적 함의」, 「수륙재 의례문에 나타난 봉송의례에 대한 연구」, 「사십구재의 시식문 활용에 대한 고찰」 등의 논문을 발표하고, 『무차수륙범음집, 『함안수륙재 연구』 등을 출간하였다. 현재 위덕대학교 밀교문화연구원 연구위원, 함안 달전사 주지, 함안수륙재보존회 회장, 사)대한불교 불음원 이사장 등의 소임을 맡고 있으면서 불교의례의 이론수립 및 현장답사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