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시기 재조선 일본인들은 자국의 음악을 어떻게 향유했을까 음악의 역할은 시대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위안을 주기 위한 것이다. 근대 일본인들이 국가의 이주정책으로 일본의 구 외지로 차례로 옮겨 살면서 고국을 떠난 그들에게 정신적 위안이 된 것은 일본 전통음악이었다. 재조선 일본인은 어떤 방법으로 어떤 음악을 즐기고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구 외지 일본인 커뮤니티의 음악문화에 대해 조선을 중심으로 구명함으로써, 현재 공백인 일본근대음악사의 한 측면을 재구축 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식민지조선의 다양한 음악이 공존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밝힐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일본 외지 중 조선에 초점을 맞추어 이주자이자 식민자였던 재조선 일본인이 가장 선호했던 일본음악의 향유 실태를 현지 신문, 라디오의 정보를 토대로 밝혀, 당시의 음악문화의 단면을 파악하고자 한다.
라디오 방송으로 보는 보급·향유·전개 식민지 조선의 음악문화는 일본의 조선 통치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형성되었고, 조선의 전통적 음악문화 양식에서 일본의 식민지화, 근대화 정책에 따라 크게 변화하였다‘. 일본음악’은 일본인의 조선 이주에 따라 일본을 넘어 일본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보급·향유·전개되고 있었는데, 이주자이자 식민자의‘ 일본음악’ 향유 실태는 식민지 조선의 음악문화 일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일본음악’의 조선 월경은 조선 사회 음악의 양적 팽창을 의미하며, ‘식민지’ 지배라는 시대상을 가장 잘 나타내는 한일 근대음악사의 큰 특징 중 하나이다. 재조선 일본인의‘ 일본음악’ 향유에 따른 일련의 행위는 지금까지 상호 단절되어 서술되어 온 한일 근대음악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실마리를 제공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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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金志善, KIM Jiesun 서울출생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학사과정 졸업(음악학사) 도쿄예술대학대학원 음악연구과 수사과정 수료(음악수사) 도쿄대학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수료(문학박사)
현,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RPD, 도쿄대학) 동양음악학회 동일본지부 위원 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 The Asian Music Unit 객원연구원 역임 도쿄예술대학 교육연구조수(악리과, 아트리에젼센터) 역임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PD, 도쿄예술대학) 역임 도쿄대학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연구원 역임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객원연구원 역임
주요 논문으로는 「The Formation of Musical Culture and Japanese Traditional Music in Colonial Korea (1910~1945)」(『韓國朝鮮文化硏究』, 2022), 「植民地朝鮮における新聞廣告と音樂-『京城日報』音樂關連廣告からみる諸事情-」(『韓國朝鮮文化硏究』, 2021), 「Music Culture of the Japanese in Colonial Korea as Reflected in the Medea-Focusing on the Reception of Traditional Japanese Performing Art-」(『Bulletin of Hosen College of Childhood Education』, 2021), 「植民地朝鮮におけるメディアと日本音樂-1920年代の京城放送局(JODK)音樂プログラムを手がかりに-」(『比較文化硏究』, 2020), 「The Reception of Western Music within Colonial Korea-focusing on the Actual Situation of Higher Music Education for Koreans-」(『The Hallym Journal of Japanese Studies』, 2020) 등 다수.
저서로는 『식민지 조선의 서양음악 수용과 일본인의 음악활동』(민속원, 2021), 『경성일보 음악관련 광고자료집』 1-1909~1920(민속원, 2021), 『경성일보 음악관련 기사ㆍ광고목록집』(민속원, 2019), 『동양학 학술총서』 9-애국과 독립을 노래하라(공저, 단국대학교출판부, 2022), 『展開する厚生音樂-戰爭·職場·レクリエーション』(공저, 金澤文圃閣, 2021), 『개화기 일제강점기(1876~1945) 재조일본인 정보사전』(공저, 보고사, 2018) 등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