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원 아르케북스 215
식민지시기 재조선 일본인의 일본음악 보급·향유와 전개양상
 
 
 
  저자김지선
  판형|쪽크라운변형 양장 | 312쪽
  발행일2022년 4월 3일
  ISBN 978-89-285-1720-6 (94670)
  가격29,500원
 

식민지시기 재조선 일본인들은 자국의 음악을 어떻게 향유했을까
음악의 역할은 시대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위안을 주기 위한 것이다. 근대 일본인들이 국가의 이주정책으로 일본의 구 외지로 차례로 옮겨 살면서 고국을 떠난 그들에게 정신적 위안이 된 것은 일본 전통음악이었다. 재조선 일본인은 어떤 방법으로 어떤 음악을 즐기고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구 외지 일본인 커뮤니티의 음악문화에 대해 조선을 중심으로 구명함으로써, 현재 공백인 일본근대음악사의 한 측면을 재구축 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식민지조선의 다양한 음악이 공존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밝힐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일본 외지 중 조선에 초점을 맞추어 이주자이자 식민자였던 재조선 일본인이 가장 선호했던 일본음악의 향유 실태를 현지 신문, 라디오의 정보를 토대로 밝혀, 당시의 음악문화의 단면을 파악하고자 한다.

라디오 방송으로 보는 보급·향유·전개
식민지 조선의 음악문화는 일본의 조선 통치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형성되었고, 조선의 전통적 음악문화 양식에서 일본의 식민지화, 근대화 정책에 따라 크게 변화하였다‘. 일본음악’은 일본인의 조선 이주에 따라 일본을 넘어 일본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보급·향유·전개되고 있었는데, 이주자이자 식민자의‘ 일본음악’ 향유 실태는 식민지 조선의 음악문화 일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일본음악’의 조선 월경은 조선 사회 음악의 양적 팽창을 의미하며, ‘식민지’ 지배라는 시대상을 가장 잘 나타내는 한일 근대음악사의 큰 특징 중 하나이다. 재조선 일본인의‘ 일본음악’ 향유에 따른 일련의 행위는 지금까지 상호 단절되어 서술되어 온 한일 근대음악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실마리를 제공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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