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학자들이 심력을 기울여 사람의 도리를 논의하였던 『소학』의 가르침이 집합된 책 오늘날 우리 사회는 ‘우리’라는 인간관계의 공동체적인 삶에 대한 유기적 관계성이 희박해져가고 있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지고 풍속이 변화했다고 하더라도 동서고금에서 달라지지 않은 것은 바로 도덕적 주체로서 인간다움의 품성을 실현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소학』은 개인의 언어와 행동을 절제함으로써 인간관계 속에서 상호 공존의 질서를 모색하고 유지하기 위한 인간다움의 미덕을 함양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이를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해 두었다. 주자는 『소학』을 두고서 ‘사람 꼴을 만드는 틀’이라 하였고, 우리 선현들은 인륜 도덕을 바로 잡는데 이 책이 긴요하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 『소학』이야말로 학교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교육, 그리고 시민 의식을 고양함에 인간의 도덕성을 각성시키고 개발하는 대안이 될 수 있는 미래지속 가능한 학문이 아닐까 한다.
譯註 小學章句 『소학장구』는 『사서四書』를 분절로 연구하였던 학문 방법을 『소학』에 적용하여 그 논의와 주석에 대한 변론을 조절하여 만든 새로운 형태의 소학주석서이다 『소학』은 아동교육을 위해 편찬된 유일한 책이라는 점과 인간관계의 도덕을 중심으로 편성되었다는 점에서 주자가 말한 ‘사람 꼴을 만드는 틀’에 지극히 그 이치가 맞는다. 유휘문이 『소학장구』를 만들면서 집안 자손을 가르치는 소중한 가학으로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 것도 아동교육의 선구적인 교재로서 그 의의를 다할 것이라 믿었던 것이다. 『소학장구』는 장구章句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조선후기 소학학小學學의 중요한 쟁점의 하나였던『소학』의 분절 논의를 계승하여 『소학』의 각 장과 절 아래에 조목을 분속하고 분절체계를 수립하여, 각 조목간의 의미 관계가 『소학』의 학문체계 속에서 맥락관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조 학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필독서로 인식되었던 사서四書에 대해서도 조선학자의 학설을 채록하고 그 체계를 분절로 구비한 주석서는 많지 않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한다면 『소학장구』는 조선 소학사뿐만 아니라 경학사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이다. 또한 조선후기 소학사, 그 중 퇴계학파 내 『소학』에 대한 연구 실적이 거의 전무한 가운데 영남 퇴계학의 본고장에서 나온 『소학』 연구의 결과물이라는 점은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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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일러두기 해제解題
『소학장구小學章句』 범례凡例 소학장구小學章句 서序 ― 유휘문柳徽文 소학총론小學總論 소학제사小學題辭 소학서제小學書題
제지일第之一 입교立敎 제일第一 내편內篇 가르침을 세움立敎
제지이第之二 명륜明倫 제이第二 내편內篇 인륜을 밝힘明倫 부자의 친함을 밝힘明父子之親 군신의 의리를 밝힘明君臣之義 부부의 분별을 밝힘明夫婦之別 장유의 차례를 밝힘明長幼之序 _ 208 붕우의 사귐을 밝힘明朋友之交 통론通論
제지삼第之三 경신敬身 제삼第三 내편內篇 몸을 공경히 함敬身 마음 수양의 요체를 밝힘明心術之要 몸가짐의 법칙을 밝힘明威儀之則 의복의 제도를 밝힘明衣服之制 음식의 절도를 밝힘明飮食之節 _ 293
제지사第之四 계고稽古 제사第四 내편內篇 옛 자취를 고찰함稽古 가르침을 세움立敎 인륜을 밝힘明倫 부자의 친함을 밝힘明父子之親 군신의 의리를 밝힘明君臣之義 부부의 분별을 밝힘明夫婦之別5 장유의 차례를 밝힘明長幼之序 붕우의 사귐을 밝힘明朋友之交 몸을 공경히 함敬身 마음 수양의 요체를 밝힘明心術之要 몸가짐의 법칙을 밝힘明威儀之則 의복의 제도를 밝힘明衣服之制 음식의 절도를 밝힘明飮食之節 통론通論
제지오第之五 가언嘉言 제오第五 외편外篇 아름다운 말嘉言 가르침을 세움을 넓힘廣立敎 인륜을 밝힘을 넓힘廣明倫 부자의 친함을 밝힘明父子之親 군신의 의리를 밝힘明君臣之義 부부의 분별을 밝힘明夫婦之別 장유의 차례를 밝힘明長幼之序 붕우의 사귐을 밝힘明朋友之交 통론通論 몸을 공경히 함을 넓힘廣敬身 마음 수양의 요체를 밝힘明心術之要 몸가짐의 법칙을 밝힘明威儀之則 의복과 음식의 절도를 밝힘明衣食之節 독서와 위학을 밝히면서 밝은 도에 이르기 위해 이단을 물리치는 방도를 기술하여 확장시킴明讀書爲學及明道術闢異端之道以廣之
제지육第之六 선행善行 제육第六 외편外篇 선한 행실善行 가르침을 세움을 실증함實立敎 인륜을 밝힘을 실증함實明倫 부자의 친함을 밝힘明父子之親 군신의 의리를 밝힘明君臣之義 부부의 분별을 밝힘明夫婦之別 장유의 차례를 밝힘明長幼之序 붕우의 사귐을 밝힘明朋友之交 통론通論 몸을 공경히 함을 실증함實敬身 마음 수양의 요체를 밝힘明心術之要 몸가짐의 법칙을 밝힘明威儀之則 의복과 음식, 거처의 절도를 밝힘明衣服飮食居處之節 하사신何士信의 소학도설小學圖說에 대한 변론辯論
찾아보기·671 영인본影印本·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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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유휘문 柳徽文 Ryu Hwi Moon 해제 참조
■ 옮긴이 박순남 朴順南 Bak Soon Nam 부산외국어대학교 문학석사, 경성대학교 문학박사 현 경성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논문 「조선후기 소학학의 형성과 전개」「17세기 소학 연구의 쟁점과 의의 - 박세채의『소학문답』을 중심으로」「신후담의 『小學箚疑』 연구 - 분절체계를 중심으로」「『소학장구』의 주석 방식에 관한 연구」「好古窩 柳徽文의 『소학장구』 분석 - 편장의 분장 분절체계를 중심으로」「고려말 지식인의 『소학』 수용에 관하여」
저서 『한자문화권의 이해』(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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