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무 집단은 무업 집단이자 예능 집단이었다. 조선 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세습무 집단은 무업 상품과 예능 상품을 토대로 경제 활동을 해온 자들이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세습무 집단을 무업 집단으로만 한정시키거나 무업 집단과 예능 집단을 분리시켜 보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도 무부의 예능 조직인 신청이 어느 정도 존속되고 있었고, 몇몇 예인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무부들이 무업과 예능업을 겸하고 있었다. 따라서 세습무 집단은 무업 집단이자 예능 집단으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
湖南 世襲舞 集團의 文化 領土 총체적인 문화 복합체 무속 특히 호남지역의 무속은 무속 집단의 분화와 전문성이 다양한 방식으로 작용하면서 그 문화적 지평을 넓혀왔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무속 연구는 무속 집단과 예능 집단 그리고 무속과 인접 예술 및 사상/종교 분야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면서 무속 집단의 관계적 특질과 그들이 활동한 문화영토의 성격 등을 융합적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접근해오지 못했다. 이 저술은 이와 같은 무속연구 지형의 공백을 메워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착수되었다. 이론적인 측면에서는 기존의 협소한 장르 인식에서 탈피하여 장르의 교섭과 융합을 함축하는 문화영토라는 개념을 토대로, 무속의 역사적 궤적과 그 속에서 파생되어온 모든 산물, 그리고 거기에 결부된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맥락과 실천 주체의 욕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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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무속연구 지형의 새로운 토픽
1장 무속연구 지형의성과와 한계 1. 연행 주체 연구 2. 개별 장르 연구 3. 예능 조직 연구 4. 장르 비교 연구
2장 무속연구의 새로운 토픽 1. 문화 장르(혹은 양식)론 2. 무속 집단의 문화론
제2부 세습무 집단의 조직과 문화
1장 세습무 집단의 역사
2장 세습무 집단의 조직 1. 단골판 2. 신청 조직 3. 기생 조직
제3부 세습무 집단의 문화 영토
1장 무업 1. 개인굿 2. 공동체굿
2장 예능업 1. 삼현육각잽이 2. 향제 풍류 명인 3. 산조 명인 4. 풍물패 5. 판소리 광대 6. 춤 광대 7. 잡가雜歌 광대 8. 줄타기 광대 9. 솟대타기 광대 및 땅재주꾼
제4부 세습무계의 사회적 욕망
1장 판소리와 신분 상승 욕구 1. 판소리 발달의 사회적 배경 2. 신분 상승 욕구
2장 사회변혁 추구와 동학농민혁명 1. 신분 불만과 사회비판의식 2. 혁명을 통한 사회 변혁 추구
제5부 무속 문화의 횡단과 분화
1장 무巫 문화의 영토 1. 무당굿 2. 풍물굿 3. 판소리 4. 민요 5. 남도 잡가 6. 산조 음악 7. 살풀이춤 8. 증산의 해원 사상
2장 무巫 문화 영토의 궤적과 성격 1. 세습무계 예인의 탈영토화 2. 무업의 재영토화
제6부 굿 문화의 특징과 미학
1장 굿 문화의 특징과 제의성 1. 호남지역 굿 문화의 특징 2. 굿 문화의 제의적 성격
2장 굿 문화의 공연 미학 1. 신명풀이 미학 2. 수용 미학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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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금 李永金 Lee Young Geum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BK 사업팀(박사후 국내연수)의 전임연구원, 전북대학교 전라문화연구소의 학술연구교수, 안동대학교 민속학과(박사후 국내연수)의 전임연구원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안동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소속되어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는 『전북 씻김굿』(2007,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해원과 상생이 퍼포먼스-호남지역 무 문화』(2011,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전라도 윗녘 사람들의 무 풍속(2012, 공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이주완의 풍물굿과 이경화의 예술 세계』(2013, 공저) 등이 있다.
주요 논문은 「전북지역 무당굿 연구-정읍 전금순굿을 중심으로」(2007, 월산민속학술상 수상), 「전통문화의 원천으로서 무 문화의 갈래와 위상」(2011), 「서사무가와 판소리의 상관성-전북지역 서사무가를 중심으로」(2011), 「조선후기 전주 재인청 무부들의 판소리 활동」(2012), 「호남 세습무계의 횡단적 관계망과 그 문화적 영토의 종합성」(2013), 「한국 무속의 생태사상과 치유 기능」(2014), 「무속사상과 증산사상의 상관성-해원사상을 중심으로」(2014), 「세습무굿의 신명풀이 미학」(2015)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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