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근 시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술술 읽히는 가독성이다. 시집 『詩앗을 심고』를 통독하는 데에는 참말로 가락국수 한 그릇 비우는 시간이면 충분하고도 남는다. 그의 시를 읽는 데에는 시어의 중의성, 언표의 난해성, 메시지의 상징성, 구조의 복잡성에 대해 탐색할 고민이 필요하지 않다. 그냥 시인이 말하는 언술을 있는 그대로 따라 술술 읽으면 된다. 그의 시는 독자에게 이해만 하도록 요구한다. 시를 읽고 이해한 다음 따로 해석을 위해 전전긍긍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시를 읽고 나서 느끼는 느낌 역시 담백하고 후련하다. 안정근 시의 시학에 대한 규명은 이와 같은 술술 읽히는 시적 특징을 탐색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양병호(시인, 전북대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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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말
제1부 시앗의 태동
詩앗
당신 곁으로
이별
줄
봄
절편
달력
일어나야지
심장의 팔딱거림
눈 감아요
우리 동네 별마트
봄꽃
비렁길
내 그림자
아픔 보이지 않는다고
희한하게도
절벽
결코 빈손이 아녀
햇볕 쐬러 나온 날
설익은 꿈
왜 사람들은
나의 위로
제2부 시앗의 열매
사랑 1
사랑 2
사랑 3
사랑 4
목련꽃
풍경
울려거든
끝
별
부모
어른이 된다는 것
석류꽃
소리
나 때문에
사랑, 참 어렵네요
꿈꾼다는 것
매미와 개미
우리의 사랑은
내 팔뚝만 한 세월
썩을 놈의 세상
감
원죄
그래 봤자 돌멩이
고백
우주의 씨앗
제3부 시앗의 움틈
산다는 것
그리움 1
그리움 2
그 사람 1
그 사람 2
승강기
청암사
감나무
손톱
오염 덩어리 글
웃음을 어찌 참아
잠시 마실 나왔다가
호모깨구락지
시간이 걸립니다
억새
가을 단풍
사는 게 뻔해 보여도
첫눈
기억
황무지
여행
우연히
우주보다 큰 틈
귀뚜라미
피아골
죽을똥말똥
감동 하나 먹고 2
해설 술술 읽히는 순수 서정의 담백한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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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근
안정근은 1958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1982년 전북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1987년 텍사스대학교(오스틴)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북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 「주머니에 별 하나」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민속원, 2015)와 「별의 딸」(민속원, 2017)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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