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경 시편들의 큰 특징 중의 하나는, 그가 평생 동안 지니고 아끼고 살아온 전통적인 사물들의 특성이나 행위를 묘사하는 가운데, 은연중 어떤 삶의 지혜로움과 정신적인 가치를 제시하는 데에 있다. 그가 제시하는 그런 깨우침 중에는, “이어주고 엮어주고 품어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가 하는 것이 부단히 강조되고 있다. 그는, 그가 평생 지니고 살아온 전통적인 소재들인 가위·쌀·돌·활·연·끈·갓·버선·구들·합죽선·거문고 등과 같은 지극히 전통적인 사물을 통해서, 우리가 오랜 동안 잊고 살아온 소중한 전통적 지혜의 샘 속에서 솟아오르는 신선한 생명수를 길어올려, 정갈하고 희디흰 사기대접에 담아 우리 앞에 넌지시 건네고 있다. 호병탁(문학평론가, 시인)
김두경의 시는 우리 어머니들이 오랜 세월 동안 닦고 또 닦으며, 그 속에 어머니의 모든 정성을 기울여 생명의 물을 담아 익혀, 집안 대대로 가족들을 살려나가는, 그런 순 조선식 항아리의 깊이와 멋을 담고 있다. 그것은 한 서예가의 오랜 동안의 수련 과정에서 다져진 ‘임지관월臨池觀月’의 세계이기도 하다. 이런 삶에의 수도 과정에서 그는, 이윽고 작은 나뭇잎 배를 탄 한 마리의 작은 자벌레가 되어 그 나뭇잎을 갉아 먹으며, 더 크나큰 푸른 바다를 향해 삶의 거대한 항해를 떠난다. 그 길이 비록 큰 바다에 이르지 못하고 끝이 날지 모른다 해도, 김익두(시인, 전북대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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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글쓴이의 말
가위의 독백 갓 거문고 고리를 보며 골방 명상 구들 끈 나무 나무 2 낙엽이 전하는 말 놋그릇 눈사람 다리 단풍 달팽이 동행 둥지 마디 흔들의자 문풍지 타령 물 버선 법고 별 보석을 보며 불꽂 전설 비켜 앉아 보다 빛 순수 섬 스승 쌀밥 쌀밥 한 그릇 연 장독대 줄다리기 붓을 들며 파문 팽이치기 해우소 명상 활 흰죽 낮 달맞이꽃 돌 쌀 경계 세월호 참 선물 고요 참 행복 가을 서정 인생 서울 선비 1 선비 2 용서 합죽선 1 합죽선 2 합죽선 3 봄볕 방황 1 방황 2 방황 3
발문 ‘이어주고 엮어주고 품어주는’ 넉넉한 정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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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경
1959년 전북 부안에서 출생 전북대학교 중어중문과 졸업 전주대학원 한문교육 석사 서예가 26세에 스스로 서예에 인생을 걸었다. 30에 비로소 하석 선생님을 스승으로 공부다운 공부를 시작했다. 1994년까지 각종 공모전에서 입·특선, 대상 등 수상했다. 2008년 10년 노력으로 상형 한글서체 개발 등록했으며, 2018년 6월 현재까지 10번의 개인전을 했다.
현재 문자향 서예문화연구소 소장 선비문화교육체험관 “우리누리” 관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정 서예활용 1인 창조기업 1호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서예전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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