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원 아르케북스 087
한자 전파의 역사
漢字傳播史
저자
루시싱 지음 / 전향란 옮김
판형|쪽
크라운변형 양장 | 624쪽
발행일
2017년 8월 31일
ISBN
978-89-285-1067-2 (94380)
가격
59,000원
한자의 전파는 단지 언어문자 문제만이 아니라 역사 문화의 문제이다!
한자의 전파 문제는 복잡한 문제이므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첫째, 전파의 노선과 시간을 정리해야 한다. 즉 전파의 지리적인 방향과 역사적인 시간을 정리해야 한다. 둘째, 전파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 민족이 어떻게 한자를 사용하여 왔으며, 사용 범위는 어떠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셋째, 민족 문자의 창제에 관하여 민족 문자의 바탕은 무엇이며, 하나를 기본으로 이루어졌는지, 두 가지가 어울려 이루어진 것인지, 아니면 다원적인 것인지를 파악하여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비록 예전에도 거론되기는 했으나 명확치 못했으며, 자세하고 깊이 있는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일일이 답을 주고자 한다. 물론 미지에 대한 탐색은 과정을 필요로 한다. 이 과정에 필자 능력의 한계도 관계가 있겠지만 객관적인 조건이 주는 영향은 더 크다.
한자의 전파는 서양 표음문자의 전파와 다른 일면이 있다. 즉, 한자 사용의 역사를 가진 민족은 비록 자기 민족 문자를 창제했을지라도 한자와의 관계를 단절시키지 않았다. 거란, 서하는 한자와 민족 문자를 병용했으며, 여진은 한때 거란 문자도 포함한 다문자제도를 시행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민족 문자를 사용한 후에도 한자를 정식 문자로 사회 상층에서 계속하여 사용하였고, 많은 중요한 문서도 한자로 기록했다. 일본은 중국 고서를 일본 음으로 읽음으로써, 일본 문자를 사용하더라도 한자로 된 문헌을 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한자는 표의문자로서 구조적으로 음만이 아니라 뜻도 표시하게 되어 있어, 한자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그에 상관된 관념도 받아들이게 되어 있다. 한자와 한문화는 불가분의 일체로서 한자의 전파는 항상 중원문화가 선두였다. 즉 중원의 정치제도, 예의풍속, 생활방식, 물질문명이 우선 선행했고, 한어 한자가 뒤따랐으며 여기에서 비롯되어 민족 문자가 만들어졌다. 문화라는 풍토에 깊은 뿌리를 박은 한자는 그 기반이 든든하여 수시로 문화적인 일면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원인으로 한자 사용 역사가 있는 민족과 한漢민족 사이의 문화적인 동질감은 서양 민족에 비할 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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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한국어판 출간을 위한 서문
역자 서문
일러두기
제1장 한자의 형성과 발전
1. 한자의 형성
2. 한자의 통일
3. 역사상 중요한 정자正字 운동
4. 지방문자地方文字 문제
제2장 서양 표음문자의 전파와 그 영향
1. 서양 표음문자의 생성과 발전
2. 표음문자의 동쪽으로의 전파 및 민족 문자의 형성
3. 표음문자의 중국에서의 전파 및 영향
제3장 서남西南으로의 전파사
1. 중원中原 문자의 파촉巴蜀 전파
2. 한자의 영향을 받은 이족?族 문자
3. 남조南詔 대리大理에서 사용한 한자
제4장 남南으로의 전파사
1. 오吳나라 초楚나라에서의 한자 전파
2. 민월?越에서의 한자 전파
3. 영남嶺南에서의 한자 전파
4. 한자漢字를 사용한 장족壯族
5. 묘족苗族이 사용한 한자
6. 기타 소수 민족이 사용한 한자
7. 베트남에서 사용한 한자
제5장 북北으로의 전파사
1. 백적白狄에 전해진 주周 문자
2. 흉노匈奴와 흉노의 문자
3. 서하西夏에서의 한자 전파
제6장 동북東北으로의 전파사
1. 고구려에서 사용한 한자
2. 발해의 한자 사용
3. 거란에서의 한자 전파
4. 여진女眞에서의 한자 전파
제7장 동東으로의 전파사
1. 한반도에서의 한자 전파
2. 일본에서의 한자 전파
3. 류큐琉球에 들어간 한자
참고문헌
찾아보기
후기
■지은이
루시싱陸錫興 LU XIXING
1947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상하이사범대학교上海師範大學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2001년 남창대학교南昌大學校 특별 교수로 초빙되어 연구를 계속하였다.
중국문자학회 이사, 중국훈고訓詁학회 이사, 중국사전辭典학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70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자의 역사, 간독학簡牘學, 고대 기물器物연구, 사전 편찬 등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예예술書法藝術』(1987), 『시경이문연구詩經異文研究』(2002), 『한자 전파의 역사漢字傳播史』(2002), 『한자 민속의 역사漢字民俗史』(2003)가 있다. 국가사회과학 프로젝트로 『한자 형체의 역사漢字形體史』(2017)가 있다.
편저로는 『한나라 간독 초서자 편漢代簡牘草字編』(1989)이 있으며, 논문집으로 『급취집急就集』(2002)이 있다.
또한 『중국어문』, 『중국사회과학』, 『문물文物』, 『고고考古』, 『간백簡帛』, 『중국문자연구』 등 학술지에 120편에 달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옮긴이
전향란全香蘭 QUAN XIANGLAN
중국 산동대학교 중어중문과 문학박사.
북경어언대학교 부교수 역임.
현재 노동대학교魯東大學校 부교수.
저서로는 『중한 한자·한자어 비교연구』, 『중국어 번역의 기술』, 『한중번역교정韓中飜譯敎程』 등이 있다.
<관련기사>
『한글+한자문화』2017년 10월호(제219호), 1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