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개성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선죽교와 숭양서원을 탐방하였다. 선죽교를 찾는 첫째 이유는 포은의 혈흔을 직접 보기 위해서이다. 다른 사람들의 기록을 보고서는 믿음이 생겨 꼭 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데 직접 혈흔을 보고서는 의심이 간다고 하였다. 너무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오백년이 지난 세월에 그렇게 선명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선죽교 옆에서 한 참을 배회하다가 벅찬 감회를 시문에 담아내고는 혈흔이 영속되기를 기원한다. 어떤 이는 불가사의한 기적을 신성시하며, 어떤 이는 비분강개하여 통곡한다. 어떤 이는 ‘값진 죽음’을 찬미한다. 선죽교 혈흔의 이적은 ‘읍비泣碑’에까지 확대된다. 포은과 함께한 녹사의 죽음이 잊혀짐을 애석해 한다. 옛 사람들의 이러한 정회를 담고자 역사기행 한시선집으로 『선죽교』를 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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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보 서 문 축간사
1부 선죽교시
선죽교에서 포은을 애도하며_이경 선죽교_김사형 선죽교_양희지 선죽교_이중경 송도를 지나다 감회가 있어_이순인 선죽교_이해수 오산의 선죽교운을 빌어_이해수 선죽교_최립 선죽교_서익 동문로에서 우연히 감회가 일어_허성 정주에서 포은운을 빌어_임제 숭양서원에서 사당을 배알하고 감회가 있어_홍이상 선죽교_차천로 숭양서원_차천로 송도를 지나가다 감회가 있어_유숙 송도_심흠 포은집 뒤에다 쓰다_신흠 송도에서 정생에게 주다_이경전 포은의 옛집을 지나면서 노래하다_허균 선죽교에서 감회가 있어_김상헌 송경_조희일 선죽교_김광욱 송도_조문수 송도 길 위에서_오숙 송도_김세렴 선죽교_홍주원 선죽교를 지나며_홍석기 선죽교를 지나며_신유 선죽교를 지나는 길에 마음을 달래며 2수_신유 선죽교_박장원 송도에서 읊조림_이은상 송경회고_윤휴 ‘포은전’을 읽고 감회가 있어_홍여하 한여두의 운을 빌어 2수_이단하 송도 일아당의 시판을 차운하여_남용익 숭양서원을 지나며_박세채 선죽교에 부쳐_이하진 선죽교_황징 선죽교_신후재 선죽교를 지나며_이기홍 선죽교_김창협 숭양서원_김창협 선죽교_김창흡 송도에 가는 김군산을 송별하며_홍세태 선죽교_홍세태 선죽교를 지나며_이희조 송도회고_이관명 선죽교_김창즙 개성부에 머물며_권이진 곡령_최창대 선죽교를 보고_이의현 선죽교_김춘택 송도를 지나다 감회가 있어_이덕수 선죽교_조문명 선죽교_윤봉조 송경을 지나며_김도수 선죽교에서 포은선생을 생각하며_윤봉구 선죽교에서 감회가 있어 읊다_김진상 포은서원_임징하 송도_심사주 송도회고_이철보 선죽교_정간 선죽교_김신겸 송경_정민교 선죽교_유언술 만월대_송명흠 죽교행_황경원 선죽교_신광수 선죽교_김이안 선죽교_정범조 선죽교_홍양호 선죽교_홍양호 선죽교_조영순 선죽교_목만중 송도에서 단오절에 감회를 적다_목만중 선죽교_이삼환 선죽교_박윤원 영동사_윤기 선죽교_이덕무 최간이집의 선죽교운을 빌어_이정국 숭양서원을 배알하고_이채 숭양에서의 감회_이만수 선죽교_차좌일 송도회고운을 빌어_김득신 선죽교 2수_임천상 선죽교_홍인모 선죽교에서 노인을 만나 문답하다_조수삼 선죽교_조수삼 선죽교_김조순 선죽교_임득명 선죽교_신위 달밤에 선죽교를 노닐며_김헌기 선죽교에서 읊조리다_홍직필 선죽교 2수_홍직필 선죽교_김매순 선죽교_조인영 선죽교_변종운 송경도중_박영원 임단 도중에_임헌회 선죽교를 지나며_남병철 다시 선죽교를 지나가며_남병철 선죽교_김평묵 선죽교 1_한장석 선죽교 2_한장석 선죽교_김윤식 송경의 선죽교를 지나며_김윤식 선죽교_송병선 선죽교_이설 숭양서원_신기선 숭양서원 2수_조긍섭 선죽교 2수_조긍섭 만월대_이만용
2부 선죽교 기記․사辭․비문碑文
선죽교기_홍직필 선죽교사_홍경모 선죽교기실비_정호인 고려 정시중 녹사 순의비_조진관 성인록 발문_윤두수 선죽교에 이르러 포은공의 절개를 기리다_영조실록 영조어제어필_국조보감 수시중 익양백 정몽주가 졸하다_안정복 송경유람기_김창협 영동사_윤기 고려 녹사 김경조 기실비를 쓰고 나서_신위 고려 때 수절한 신하_이긍익 백사가_성해응 선죽교시_이유원 포은의 녹사_이유원 선죽교의 혈흔_박사호
3부 포은과 선죽교
포은선생의 생애와 자취 포은과 개성의 상징인 선죽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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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석 洪順錫 Hong,Soon-Seuk
지은이는 용인 토박이다. 어려서는 서당을 다니며 한문을 수학하였다. 그것이 성균관대에서 한문학을 전공하게 된 인연이 되었다. 강남대학교에 재직하면서 출판부장, 인문과학연구소장, 인문대학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포은학회 회장, 용인시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있다. 특히 지역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용인·포천·이천·안성 등 경기 지역의 향토문화 연구에 30여 년을 보냈다. 본래 한국한문학 전공자인데 향토사가, 전통문화 연구가로 더 알려져 있다. 연구 성과물이 지역과 연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성현 문학 연구』, 『양사언 문학 연구』, 『박은 시문학 연구』, 『김세필의 생애와 시』, 『용인학길라잡이』, 『용인의 민간신앙』, 『용인의 옛 노래』, 『향토사연구의 이론과 실제』, 『용인학』 등 60여 권의 책을 냈다. 번역서로 『읍취헌문집』, 『봉래시집』, 『부휴자담론』, 『허백당집』, 『용재총화』, 『진일유고』를 펴냈다. 짬이 나면 글 쓰는 일도 즐긴다. 『탄 자와 걷는 자』는 잡 글을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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