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소는 ‘의미’로 인해 평범한 공간과 다른 특별한 곳이 된다.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 1711~1781)을 제향하고 있는 고산서원(高山書院)은 제자들과 후학들의 각별한 정성과 노력으로 건립되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이상정은 서른 살 때 높은 산과 깊은 물, 바람과 안개가 감도는 것이 너무도 좋아 집을 지어 은거하고 싶은 곳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 꿈은 30년이 지난 뒤에야 고산정사(高山精舍)라는 결과로 이룰 수 있었다. 이상정은 오랜 시간을 기다린 만큼 고산정사를 무척 아끼고 좋아했다. 주변의 나무와 바위에도 이름을 붙여 벗으로 함께 했다. 그는 이곳을 허락하신 하늘의 뜻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며 살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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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프롤로그 고산서원의 제향 인물 30년만에 이루어진 이상정의 꿈, 고산정사 고산서당의 조성과 운영 규정 고산서원의 건립 과정과 운영 규정 고산서원 건립 청원과 호학 정립 양상 호학과 고산서원의 위상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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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철 경상국립대학교 한문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남당 한원진의 대학 해석 연구」로 석사학위를, 「대산 이상정 성리설의 회통적 성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된 연구분야는 경학과 성리학을 위주로 하는 유학 사상이다. 이와 관련된 학술서로 남명의 심학(2016), 경남 유학의 맥(2023) 등이 있다. 또한 조선의 유학 사상과 산악 문화가 서로 조응하는 관계에 관해 해명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번역서로 국역 두류전지(2017)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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