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서원은 고려 말 강직한 절개의 상징이자, 주역을 처음 해득하고 성리학의 기틀을 세운 우탁을 제향한 안동 최초의 서원이다. 역동서원이 한국 서원사에서 특별한 위상을 갖는 이유는 조선의 서원 제도를 정착시킨 퇴계 이황이 발의부터 부지 선정, 건물 명칭과 규약 제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세운 유일한 서원이기 때문이다. 퇴계는 우탁을 공맹(孔孟)의 도를 이은 ‘동방 도학의 근원’으로 재조명하며, 서원의 터를 직접 둘러보고 그 건립을 주도했다. ‘주역이 동쪽으로 왔다’는 뜻의 ‘역동’이라는 이름 역시 퇴계가 직접 지은 것이다. 이는 우탁의 역학 연구가 조선 성리학의 시작점이 되었음을 상징한다. 그리고 퇴계는 모든 건물의 이름을 통해 유학의 이상을 공간에 아로새겼다. 1871년 훼철되었던 역동서원은 오늘날 국립경국대학교 내에서 복원되어 퇴계의 도통의식과 교육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자, 한국 유학의 정신이 살아 있는 현장으로 다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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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옛 역동서원의 흔적을 찾아서 서원을 세우는 기준과 제향인의 자격 동방 도학의 근원으로 추앙된 우탁 역동서원 보다 먼저 건립한 별묘 퇴계가 직접 세운 유일한 서원, 역동서원 역동서원의 운영과 위상 변화 스승의 자취는 지울 수 없으니 건물에 투영된 유학적 실천과 성현의 길 우탁의 행적 따라 세워지는 서원들 우탁의 정신이 이어지도록 하소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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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조선후기 경주 옥산서원의 운영과 역할』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서원을 통한 조선후기 향촌사회사를 연구했다. 관련 학술서로 『옥산서원』(2018), 『만인의 청원, 만인소 운동과 그 기록』(2020), 『조선시대의 문경』(2020), 『성리학의 산실 구미의 서원을 말하다』(2021),『한국 서원의 로컬리즘』(2023)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최근에는 한국 서원의 가치 제고와 활용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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