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있어서 무속(巫俗)과 불교(佛敎)의 만남의 과정과 양상을 고찰함으로써 현재의 무불(巫佛) 융화(融化) 현상이 겪어온 역사적 노정을 구명하여 향후 무속과 불교의 궁극적 화해와 공존에 일정하게 이바지하고자 한다.
토착 신앙과 기층문화로 전승되던 무속은 외래종교와 사상으로 한반도에 유입된 불교와 상호작용을 거쳐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무속과 불교는 서로 대립하여 갈등을 겪고 배척했던 것이 아니라 일정한 방면에서 상호 타협을 통해 화해와 화합을 지향했다. 그리하여 무속과 불교는 함께 ‘한국인의 종교적 심성’을 이루었고 그 내용을 점차 심화시켜갔다.
1963년에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태어났으며, 대구 영남고등학교(30기)를 거쳐 1985년에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1985년부터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설 한국학대학원에서 한국사상과 종교를 연구하여, 1995년에 「증산 강일순의 공사사상」이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인물과사상연구소 소장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60여 편의 논문을 썼으며, 주요저서로는 『증산교學』(1992), 『한국종교사에서의 동학과 증산교의 만남』(2000), 『한국의 관제신앙』(2004), 『정감록』(2005), 『증산 강일순』(2006), 『역주 송광사 사고-인물편』(2007, 공역), 『한국의 보물, 해인』(2009), 『대종교원전자료집-대종교신원경』』(2011, 공저), 『조선의 예언사상』 상,하(2016), 『일제강점기의 예언사상』(2019), 『정감록과 격암유록』(2021), 『증산사상과 한국종교』(2022), 『『증산천사공사기』 연구』(2023), 『시루와 배』(2023), 『한국신종교를 관통하는 이념, 인간중심주의』(2023), 『『대순전경』 초판 연구』(2024), 『불꽃의 혁명가, 전봉준』(2024), 『『대순전경』 2판 연구』(202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