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지리)이 있고 인간이 살고 문학이 출현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살며 자신의 이름을 붙이듯 그 곳에 지명을 붙였다. 그리고 그 지명으로 속내(문학)를 표현했다. 이렇게 땅, 인간, 문학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공간의 변증법을 이 책에서는 ‘지리인문학’이라 부르고자 한다.
전국 규모의 지리지 편찬에 실학자들의 자의식이 상호부조를 하며 지리의 중요성과 거주지에 대한 의식이 성장하였다.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지리인문학이다. 이 지리인문학에는 지리도와 지명을 이용한 작품들이 등장하였으니 지명한시, 지명가사, 장타령, 판소리 단가, 민요 따위이다. 이러한 작품들은 지역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 고취의 수단으로 혹은 지역의 문물이나 지리 지식 등으로 그 외연을 넓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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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조선읍호가> 문헌학적 이해 1. 서지적 사항 2. 필사자와 작자 3. 필사 및 저작 시기
2장 <조선읍호가> 문학사적 위치 1. 내용 2. 선행 지명가사와 비교
3장 <조선읍호가> 구성법 1. 한글 한문 현토형 2. 순 한시형 3. 지명 구성법
4장 <조선읍호가> 세계관 1. 유교적 세계관 2. 실학적 세계관 3. 문학적 세계관
5장 연구결과 활용
6장 나가며
부록 1. 지명류 작품을 이용한 교육 시론(試論) 2. <조선읍호가> 원문 입력 및 해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영인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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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윤 簡鎬允, kan, ho yun
문학박사. 고전독작가(古典讀作家) 휴헌(休軒). 순천향대학교(국어국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국어교육학과)을 거쳐 인하대학교 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하대 초빙교수이다. 그는 1961년, 경기 화성, 물이 많아 이름한 ‘흥천(興泉)’생이다. 두메산골 예닐곱 먹은 그는 명심보감을 끼고 논둑을 걸어 큰할아버지께 갔다. 큰할아버지처럼 한자를 줄줄 읽는 꿈을 꾸었다. 12살에 서울로 올라왔을 때 꿈은 국어선생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국어선생을 거쳐 지금은 대학 강단에서 가르치며 배우고 있다. 그는 고전을 가르치고 배우며 현대와 고전을 아우르는 글쓰기를 평생 갈 길로 삼는다. 그의 저서들은 특히 고전의 현대화에 잇대고 있다.
『한국 고소설비평 연구』(경인문화사, 2002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이후, 『기인기사』(푸른역사, 2008), 『아름다운 우리 고소설』(김영사, 2010), 『그림과 소설이 만났을 때』(새문사, 2014 세종학술도서),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새문사, 2016), 『연암 박지원 소설집』(새물결, 2016년 개정판), 『아! 나는 조선인이다―18세기 실학자들의 삶과 사상』(새물결, 2017), 『욕망의 발견』(소명, 2018 한국연구재단 저서 지원), 『연암 평전』(소명, 2019), 『아! 조선을 독讀하다―19세기 실학자들의 삶과 사상』(새물결, 2020),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소명, 2020 : 2012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등 40여 권의 저서들 대부분 직간접적으로 고전을 이용하여 현대 글쓰기와 합주를 꾀한 글들이다. 연암 선생이 그렇게 싫어한 사이비 향원(鄕愿)은 아니 되겠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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