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쉽게 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글을 쉽게 쓰려면 쓰고자 하는 것에 박학해야 하고 그러 한 해박한 지식을 쉽게 전달할 글쓰기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시가 어렵다면 일 단 독자보다는 글쓴이의 잘못이 크다. 대개 잘 모르기 때문에 쉽게 전달이 되지 않는 것이다. 어 울리지도 않는 은유나 의미 없는 미사여구는 어설픈 글쓰기로 귀결되고 이것은 글쓴이나 독자 또 한 글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글이 어려워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왜 굳이 어려운 단어를 써야 하는가. 새로운 시란 도대체 뭔가. 가장 평범한 글이 좋은 글이다. 우리 모두 이해할 수 있고 공감이 되는 글이 좋은 글이다. 좋은 글은 결코 어렵지 않다. - 안정근 (전북대 영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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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말
제1부 내 마음의 군불
너와 함께 꿈꿀 거야 마지막 시간이 걸립니다 다시 이 자리에 그냥 그렇게 사랑의 이름으로 아픔 천천히 걷는 길 아우슈비츠 꿈 살다가 문득 뒤돌아보면 차창에 비친 모습 아름다움 잠시 쉬어 가도 좋습니다 뭐 이렇게 사는 거지 살아 있는 죽음 처음 같이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람 추석 길 위에서 이제 막 격포에서 풍경
제2부 가끔은 깊은 생각에 잠겨
생각 텔레비전 인간 1 인간 2 희망 고문 1 희망 고문 2 사람을 남기는 곳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한 사람의 울음 가난 때 노인의 눈 언어와 존재 존재와 언어 공간 찰떡궁합 1 찰떡궁합 2 나쁜 놈 바르게 살자 자기 이야기만 해 사람이 먼저다 꼴값 떨고 자빠졌네 눈 뭐 같아요 그림 문자
제3부 그래서 반짝이는 그날
유별난 돌멩이 꽃 바다 우물 밖 개구리 나무 옆에서 사라진 소리 가을 들녘 껍질 겨울 오후 밑바닥 작은 바위 수치 잠시라도 봄꽃 멀리 있어 빗소리 뻥도 어지간해야 방귀 뀐 여인 첫 매미 호랑이 계절을 앞 서 가는 자들 봄꽃 무정 돌담 돈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서평 이 詩集에 대한 아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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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근은 1958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1982년 전북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1987년 텍사스대학교(오스 틴)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북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시집으로는 「주머니에 별 하나」(문예원, 2015)와 「별의 딸」(문예원, 2017), 「詩앗을 심고」(문예원, 2019)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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