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인이 진정한 새로움에 대한 깊은 갈망을 가지고 매우 커다란 방법적 변화와 특이한 발상법으로 시집을 냈으니 이는 경이로운 사건임이 틀림없다. 사족으로 필자는 이 해설을 자진하여 청을 하였다. 일찍이 젊은 날, 안시인과 함께 (은요일 문학동인)으로 질풍노도의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다. 안시인의 무한한 교향곡 같은 시들이 연주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앞날의 행운을 비는 바이다.
에필로그
人間은 冊을 먹음으로서 영혼의 양식이 되었다.
그러나 책을 굶음으로서 영혼의 쇠약을 가져왔다.
文學이 퇴화 되어가는 풍조를 향해 성찰을 거듭한 詩냇물은 불굴의 의지로 가없이 흘러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