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음악박사 1호’인 가야금 연주자 곽수은씨, 전곡을 본인이 작곡하여 ‘환경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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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창작음악사, 새로운 50년을 열 인물, 곽수은!
곽수은은 국악과 서양음악을 통틀어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배출한 최초의 실기전공 음악박사 1호(DMAㆍDoctor of Music Arts)다. 그는 ‘창작’과 ‘연주’를 양립하면서, 한국음악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곽수은은 <나비의 꿈>이란 작품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을 시작하며 가야금실기 전공자로서는 최초로 작곡가로 인정을 받았다.
12현가야금시대의 걸작이 황병기의 <침향무>라면, 우리는 그간 작곡-연주를 겸비한 인물의 새로운 작품을 기다려왔다! 이제 곽수은은 독주곡에서 앙상블로 영역을 넓히며 그 안에 ‘환경’을 담아내고자 한다. 자연을 예찬했던 가야금이, 이제 환경의 지킴이로서 새로운 역할을 시작했다!
윤중강 / 음악평론가, (재) 국악방송 이사
곽수은의 ‘환경’콘서트‘ 소개
이누이트의 썰매가 아득한 기억의 편린으로만 회상하게 되는 그 순간이 온다면 우리의 아이들, 또 그 아이들의 아이들의 운명은 우리가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가혹한 미래와 맞닥뜨리게 될 지도 모른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서정성, 그리고 지구환경이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을 25현가야금 앙상블로 표현하고, 25현가야금 독주곡인 ‘그린란드의 회상’은 MBC 다큐멘터리 영화 ‘북극의 눈물’과 함께 한다. 또한 이번 콘서트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영상들은 가야금음악의 서사적 이미지를 시각화하여 감상의 깊이를 더하여 줄 것이다.
■ 가야금 앙상블 ‘라온G’ la-onG
단원 _ 송정아, 정은선, 장지우, 양수연, 이지예, 윤동희
가야금 앙상블 ‘라온G’ 는 곽수은의 제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라온’은 순 우리말로 ‘즐거운’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G는 Gayageum, Green, Global, Generation 등의 의미를 아우른다. ‘라온G’는 ‘가야금’이라는 악기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음악적 진지함과 대중적 보편성이 서로 공감하는 즐거운 소통의 자리에 있기를 희망한다. 또한 가야금이란 악기에 본질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전통적 성음과 연주력의 다이나믹에서 오는 긴장과 이완, 그리고 투명하고 아름다운 가야금 본연의 울림을 섬세한 감수성으로 전달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라온G’는 지난 1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한 젊은 소리 ‘실내악 축제’에 선정되어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