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원 아르케북스 011 제국일본과 인류학자(1884~1952)         저자사카노 토오루 지음, 박호원 옮김   판형|쪽크라운변형 양장 | 512쪽   발행일2013년 9월 10일   ISBN 978-89-285-0468-8   가격44,000원   근대 일본 인류학의 전개와 그 정치성을 되돌아보다 이 책에서는 서구로부터 일본에 인류학이 도입되어 일본인류학회가 성립한 1884년부터 패전 후 연합국총사령부GHQ의 점령이 종료되는 1952년까지의 일본인류학사를 수많은 관련 자료를 통해 재구성 하고, 이를 통해 동시대의 정치·사회적 상황과 관련 맺으며 인류학이란 학문이 수행한 조사·연구의 정치성을 살펴본 것이다. 잘 알고 있듯이, 일본의 이 시기는 오랜 막부체제에서 벗어나 점차 주변 국가를 식민지화함으로써 제국일본으로 나아간 시대였다. 바로 이런 시대에 일본의 인류학과 인류학자가 제국일본의 형성이라는 상황에 규정받으며 생산해 낸 인류학적 지知의 정치성을 국민통합, 식민지 지배와의 관계를 통해 일본 인류학의 역사를 검토한다. 帝國日本과 人類學者 학문에 내재된 권력성과 이에 대한 자각 서구의 인류학에 내재하는 권력성을 탈구축한다는 의미에서 서구의 오리엔탈리즘에 대항하는 하나의 전략이기도 한 도입기의 일본 인류학은 점차 제국일본으로 나가는 과정 속에서 자-타 담론에 내재된 모순을 무자각적으로 내면화하면서 동시에 타자에 대한 서구의 시선을 내면화한다. 일본의 인류학자들은 바로 근대 일본이 놓인 지정학적 공간에서 조사연구를 시행하였으며, 자-타 인식은 근대 일본이 밟았던 제국주의적 확대의 역사와 밀접히 관계되어 있다. 본서의 분석에서 확인된 것은 학문(과학)의 객관성 이라는 신화에서 자신의 지적 장치가 지닌 권력성에 대해 무자각적인 지배나 배제의 논리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더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판의 간행에 부쳐 서장 일본의 인류학과 식민지주의/국민국가 제1장 일본 인류학의 탄생 －츠보이 쇼고로를 중심으로 제2장 일본인이란 누구인가 －일본인종론의 정치학 제3장 우리가 내재한 타자 －인류학자의 아이누 인식 제4장 漢化 일본화 문명화 －식민지 통치 하 타이완에서의 인류학 연구 제5장 類緣性의 레토릭 －식민지 통치 하 조선인류학 연구 제6장 ‘나태’한 타자 －식민지 통치 하 미크로네시아에서의 인류학 연구 제7장 대동아공영권과 인류학자 －전시체제 하의 인류학연구 제8장 에필로그 －일본인류학에서의 패전 제9장 결어 저자 후기 옮긴이 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 지은이 사카노 토오루 坂野 徹 1961년 도쿄에서 출생 1990년 도쿄대학대학원 이학계 연구과(과학사·과학기초론) 박사과정 수료. 박사(학술) 현재 일본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주요 저서로는 『フィ𞧠ルドワーGクの𽖄後史-宮本常一と九𹈄会G連合』(吉川弘文館, 2012), 『昭和前期の科学G思想史』(勁草書房, 2011), 『帝国Gの򜟒角/死角- 〈昭和期〉日本の知とメディア』(共編著, 靑弓社G, 2010), 『人種の表象と社G𱜌的リアリティ』(共著, 岩波書店, 2009) 등이 있다. ■ 옮긴이 박호원 朴昊遠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솟대신앙의 연구」(1987)로 석사를, 「한국 공동체신앙의 역사적 연구」(1997)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근무하면서 한국 장승·솟대신앙의 현지조사, 전국 어 촌생활사 조사 및 근대 이후 생활사 관련 자료의 수집 및 조사에 종사하였다. 주요 논저로는 『한국 마을신앙의 탄생』, 『서낭당』, 「고려 무속신앙의 전개와 그 내용」, 「장승의 기원과 신앙 형성」 등이 있다. 현재는 일제 식민지시대 생활문화에 관심을 갖고, 이 시기의 식민 권력과 대 중이 문화의 도입과 소비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