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두 차례의 전란 이후 정치적, 사회적 혼란을 거듭하고도 조선왕조가 장기간 존속할 수 있었던 이유를 경제적인 측면, 즉 재분배 경제정책에서 찾고자 했다.
이러한 경제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곳이 경상도라는 공간이라고 판단했다. 경상도는 전국에서 산출되는 재원이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중앙과 거리가 가장 멀 뿐만 아니라 대일외교비용을 전담해야 하는 지역이었다. 그러므로 재원수취와 배분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했다. 이 책에서는 경상도를 중심으로 조선후기 국내외 정세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정부의 재정정책을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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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I. 서론
1. 연구 목적
2. 연구대상 : 경상도
3. 연구사 검토
4. 연구 내용
II. 17세기 전 ․ 중반 경상도 부세제도와 재원조달 방식의 정비
1. 임란 이후 재정 상황과 양전의 실시
1) 신규 부세의 남설과 전결 불균형의 발생
2) 계묘 ․ 갑술양전의 실시와 부세제도 정비
2. 전세의 상 ․ 하납체계 형성
1) 선운(船運)의 복구와 세곡 상납
2) 대일무역의 재개와 왜공(倭供) 하납
3. 영남대동법의 실시와 상 ․ 하납체계의 정비
1) 대동법의 실시와 지방재정 개편
2) 부세의 상호대납과 운송비 책정
III. 17세기 후반~18세기 전반 경상도 재정정책과 재원조달 방식의 변화
1. 전세 작전제(作錢制)의 실시와 하납 재원의 증가
1) 영저읍(嶺底邑)의 전세 운송 실태와 작전제 실시
2) 왜관 수요의 확대와 왜공 증가
2. 대동목 전목참반제(錢木參半制)의 채택과 대동세 배분방식의 변화
1) 대동목 수취 방식의 논의와 전목참반제 채택
2) 상납미 중심의 예산 편성과 저치미 상납
3. 환곡 유출과 경상도 재원 감소
1) 감영 별회곡(別會穀)의 상납 추이
2) 진휼곡의 이전과 운송체계 문제
IV. 18세기 중반~19세기 전반 경상도 재원의 국가적 재분배와 재정운영
1. 삼조창(三漕倉)의 설치와 상 ․ 하납체계의 재편
1) 삼조창의 설치와 전세 ․ 대동세 상납 실태
2) 동래부의 재정 보전책과 하납절차의 보완
2. ‘진휼 3창’의 설치와 환곡재원 확보
1) 포항창의 설치와 진휼곡 운송
2) 산산창 ․ 제민창의 설치와 ‘진휼 3창’의 정립
3. 대규모 환곡의 신설과 재정활용
1) 감영채(監營債)의 발행과 방채곡(防債穀)의 신설
2) 저치미 급대(給代) 방안과 별치미(別置米)의 신설
V. 결론
보론 : 19세기 경주부의 재정운영과 임술민란
1. 머리말
2. 경주부의 재정 악화과 부세 증가
3. 자구책의 모색과 동포(洞布) ․ 호환제(戶還制)의 실시
4. 임술민란과 경주부의 대응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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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균 文光均 Moon, Kwang-kyun
충남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남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였고, 충청문화연구소의 ‘대전·충청지역 고문서 수집 및 정리 사업’에 참여하였다. 건양대학교 인문융합교육학부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요 연구로는 「17세기 경상도지역 공물수취체제와 영남대동법의 실시」, 「18세기 강계지역 貢蔘制의 운영과 변화」, 「1808년 『萬機要覽』의 편찬과 그 의미」, 「19세기 경주부의 재정운영과 임술민란」, 「조선후기 拯劣米 징수제도의 변화」, 『변화와 개혁을 이끈 경기 인물』(공저) 외에 여러 편이 있다. 지금은 조선시대 조운제도와 진휼제도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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