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닮은 사람들(2쇄)
 
 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저자이화순
  판형|쪽신국변형 양장 | 200쪽
  발행일2014년 12월 20일
  ISBN 978-89-285-0513-5
  가격14,500원
 

우리가 삶을 산다는 것은 세상 안에서 세상과 관계를 가지고, 사람과 또 자연 등 모든 것과 관계를 가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삶을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서 무엇을 알아야 할까? 그저 안면이 있는 사람들과 정말 친하게 지내면서 그 사람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우리네들. 그런 자기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며 인류가 자연을 정복했다는 생각도 한다. 과연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 나아가 우리를 품고 있는 자연과 이 세상을 우리는 알까?

어떤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이 그저 그 사람에 대해서 더 많은 사실事實을 알게 되는 것만은 아니다. 더 많은 사실들을 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 여러 가지 다른 차원과 한층 깊이 있는 정보를 알아야만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잘 알 수 있게 된다. 삶의 목적과 가치관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가 삶에서 어떤 것을 이루고자 하는지, 삶에서 안일함을 원하는지, 아니면 자극을 추구하는지, 삶의 의미를 찾는지 등등에 대한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비로소 그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의 의미를 알게 된다. 그것으로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잘 알려면 더욱 깊이 파고들어야만 한다. 그래야 진짜 세상과 삶을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목표는 자신을 이해하고, 사람들을 이해하고, 나아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그 이해를 위해 옛날이야기를 빌려왔다. 우리들의 본질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기 때문이다. 본질을 가장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 본질은 잘 변화하지도 않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행동 중 일부는 무의식중에 자동적으로 행해진다. 대대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우리의 조상들이 과거 자신들에게 일어났던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하기 위해, 또 후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남기기 위해 자신들의 신화를 남겼다. 그렇게 남겨진 삶의 흔적을 통해 우리는 시대는 다르지만 우리와 같은 공간에 살았던 그들의 모습에서 같은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우리를 닮은 모습에서 ‘사람은 다 그렇구나’ 위로도 받으며 자신에게 너그러워 질 수도 있다. 그리고 삶의 기술을 배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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