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는 조선시대 동궁일기가 소현세자부터 순종까지 36종 552책이 소장되어 있다. 이 책들은 대부분 유일본이며, 국왕 중심의 『조선왕조실록』과 더불어 조선시대 연구의 기반이 되는 중요 자료이다. 동궁일기에는 왕세자의 성장·교육 및 궁중 생활·의례·정치·의료·천문·제도 등 여러 내용이 기록되어 있어서 다양한 학문분야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국왕에 편중된 기존 정보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소현심양일기』와 『소현을유동궁일기』는 동궁일기 역주작업의 첫 번째 성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