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DMZ 및 탄현 민통선 기록사업” 보고서 민통선과 함께 살아온 임진강변 탄현 6개 마을         저자기획 파주시중앙도서관   판형|쪽국배판 양장 | 408쪽   발행일2023년 6월 26일   ISBN 979-11-976574-4-3 (93910)   비 매 품   파주시 탄현면 6개 마을은 임진강변에 위치해 있으면서, 한국의 근현대 격동을 경험했고, 특히 전쟁과 분단을 고스란히 몸으로 안으며 지내왔다. 서울과 개성 사이에 자리잡고 있지만, 개성권에 좀 더 가까운 지역이었다. 전쟁 이후 주민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그어진 휴전선과 민통선 및 자유로 개설로 인해 형성된 새로운 문화 지형에 적응해 왔다. 이 지역은 한국의 전쟁과 분단, 새로운 평화를 상징한다. 본 보고서는 탄현면 성동리와 대동리, 만우리, 오금리, 금승리, 낙하리 주민들의 생활세계 민속지로서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비교문화연구소에서 9개월 동안 수행한 “파주 DMZ 및 탄현 민통선 기록사업”의 결과물이다. 이 마을의 주민들은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서 생겨난 민간인 통제 구역 속에서 생업은 물론 외부와의 출입도 자유롭지 않음을 경험했다. 아울러 휴전선 접경 지역이 되면서 항시 북한이 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전쟁이 재발할 수도 있다는 공포 속에서 한동안 지내왔다. 자유로의 개설은 이 지역 주민들을 서울과 연결시켜 주었고, 상당한 자유 시공간을 제공해 주었다. 하지만 자유로는 새로운 도시 문화를 급속도로 가져다주었고, 전승된 민속문화의 상당수가 단절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본 보고서에서는 탄현 6개 마을 주민들의 생활세계 특히 민속 생활세계의 변화를 사건의 역사와 문화유산, 민속문화, 주민들의 생애사를 통해서 서술하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세계를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검토하기도 하고, 역사적 사건의 경과를 통해서 살펴보기도 하고, 지역과 주민들의 문화유산과 연결시켜서 설명하기도 하고, 그들의 전승되고 일상화된 민속문화 속에서 이해를 구하기도 하였다. 6개 마을과 함께 본 보고서는 자유로의 개설로 인해서 실향하게 된 법흥리 주민들의 생애사도 함께 서술하고 있다. 이들의 경험 세계를 통해 자유로와 주민들의 관계를 설명하고자 한다. 탄현 민통선 일원 마을은 한반도의 평화 구축을 위한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는 지역이라고 판단된다. 본 보고서는 이 지역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여, 분단을 극복하고 새로운 평화로 넘어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 지역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임진강에 대한 재평가를 가져 올 것이며, 이는 남북한의 경계와 그 일원에 대한 주민들 스스로와 국가, 지자체의 재인식으로 이어질 것이다. 본 보고서는 수집된 기록은 일반 주민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 하에서 작성되었다. 거부감이 없이 책을 접하도록 사진을 많이 포함시켰고, 글도 읽기 용이하도록 작성되었다. 기록학적 체계와 사회문화인류학ㆍ민속학의 이론과 연구 성과를 결합시켜 일목요연하면서도 효율적인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고, 파주 중앙도서관에서 이 자료를 아카이빙하여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본 연구진이 속한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는 한국의 민속문화를 체계적인 인류학 관점에서 연구하는 것을 중요하게 간주하고 있다. 파주 탄현 주민들의 민속문화와 생애사를 인류학적 시각에서 검토한 이 보고서 작업이 연구소 발전에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더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발간사 책을 내면서 1부 파주 DMZ 및 탄현 민통선 기록사업 1. 연구사업 개요 1) 배경과 목적 2) 지향과 범위 2. 연구 과정 및 방법 1) 연구 과정 2) 참여 인력 및 연구 분담 내용 3. 연구 내용 및 성과 1) 연구의 주요 내용 2) 연구의 주요 성과 3) 수집된 자료의 활용 방안 4. 보고서의 구성 2부 탄현 민통선 일원의 역사 및 사건ㆍ사고 1. 탄현 민통선 일원의 역사 1) 조사 지역의 역사적 변천 2) 조사 지역의 나루와 옛길 3) 개간지 확장과 ‘동막이’의 역사 2. 탄현 민통선 일원의 사건과 사고 1) 일제강점기 의병과 독립군 활동 2) 3.1 만세운동 3) 일제강점기 퇴비조합 창립 4) 탄현면 소재지 이전 5) 해방 이후 38선 접경지역 통행 제한 6) 한국전쟁의 발발과 피난 7) 북한군 점령 당시에 대한 기억 8) 전쟁 이후 재건의 과정 9) 지뢰 피해 10) 미군 헬기 비상 착륙 사건 11) 무장공비 사건 12) 교전으로 인한 피해 13) 상수시설 및 수리조합 건립 14) 임진강 제방 공사와 경지 정리 15) 홍수 피해 16) 새마을운동 관련 17) 자유로 개통 관련 3부 탄현 민통선 일원의 근현대 문화유산 1. 분단 유산: 북한 혹은 휴전선과 관련된 전망 공간과 지역 1) 오두산 통일전망대 2) 헤이리 전망대 3) 보현산 전망대 2. 탄현면과 관련된 분단 유산 1) 검문소, 민북 마을, 철탑 2) 민통선 철조망, 통문, 자유로 3) 평화누리길 3. 탄현면의 또 다른 분단 유산 1) 참회와 속죄의 성당 2) 장준하 공원 3) 마을의 문화유산 4부 마을 민속지: 성동ㆍ대동ㆍ만우ㆍ오금ㆍ금승ㆍ낙하 1. 현대적 변화와 수용, 성동리 1) 성동리의 과거와 현재 2) 한국전쟁과 저진개 피난민촌 생활 3) 자유로 전후 마을의 현대화와 수용 2. 임진강변에서 가장 큰 마을, 대동리 1) 대동리의 자연마을 2) 북한이 가장 잘 보이는 마을, 대동리 3) 대동리 주민들의 농업 4) 대동리의 마을 신앙과 종교 5) 대동단결하는 대동리의 상장례 6) 대동리 마을 주민 협의회와 마을민속의 지속가능성 3. 단양 우씨 집성촌, 만우리 1) 만우리의 역사와 인구 2) 만우리의 자연환경과 생업 3) 만우리와 근현대 4) 만우리의 생활권과 교류, 교통수단 5) 만우리의 여가와 놀이 6) 만우리와 무속 7) 만우리와 토지 8) 만우리와 술 9) 만우리의 일생의례 4. 옛 것과 새 것이 교차하는 오금리 1) 오금리의 지리와 역사 2) 한국전쟁과 그 이후 3) 섬 벌판의 형성과 농사 4) 여성들의 밥 짓고 내가는 일 5) 소와 함께 살았던 시절 6) 마을 제사와 집 안의 고사 7) 질오목협동조합과 생태마을 5. 역사가 살아 있는 금승리 1) 금승리의 역사와 작은 마을들 2) 마을에서 겪은 전쟁 3) 농사와 쌀의 가치 4) 천렵과 수렵의 기억 5) 마을굿, 자리걷이, 눈 감은 할머니 6) 황희정승 묘역과 기제사 6. 나루가 있던 마을, 낙하리 1) 낙하라는 지명과 내력 2) 등화관제, 총알, 무장공비 3) 임진강에 대한 기억 4) 섬 벌판에서 벼농사를 짓기까지 5) 사라진 것들: 재꾸러미, 상여독, 일쌀 6) 당굿과 마을고사 5부 지역민들의 생애사 1. 성동리 마을의 역사를 함께 쓰다 김종선 (1939년 생, 남성, 성동리 거주) 2. 피난지에서 티끌 모아 태산을 일구듯 유정순 (1937년 생, 여성, 성동리 거주) 3. 대동리 방앗간을 이끌며 살아오다 장석금 (1939년 생, 여성, 대동리 거주) 4. 유산보다는 유식을 물려주자는 신조로 살았지 이재희 (1943년 생, 남성, 대동리 거주) 5.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을의 궂은 일을 맡아 보다 우종서 (1961년 생, 남성, 만우리 거주) 6. 군인차를 타고 오금리로 시집 왔어요 김은임 (1943년 생, 여성, 오금리 거주) 7. 아홉 살 아이가 사흘 된 아기를 업고 이승복 (1943년 생, 남성, 오금리 거주) 8. 하루 살면 하루 잘 갔나보다, 그렇게 세월을 살았어요 박금순 (1934년 생, 여성, 금승리 거주) 9. 일 복은 내가 타고난 놈이야 황준하 (1942년 생, 남성, 금승리 거주) 10. 신뢰로 살아 온 한 평생 정광채 (1946년 생, 남성, 낙하리 거주) 11. 약산골에서 이주단지로 딱 한 번 이사했죠 최석원 (1956년 생, 남성, 법흥리 거주) 12. 전쟁을 피해 온 ‘피란골’, 약산골에서의 한평생 정순주 (1943년 생, 남성, 법흥리 거주) 13. 전기, 수도, 가스도 없는 마을에서 육남매를 길러낸 그 때 남복순 (1936년 생, 여성, 법흥리 거주) 부록: 자료 열람표 연구원 소개 책임연구원 강정원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연구원 강주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연구원 김태우 신한대학교 리나시타교양대학 조교수 이수유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연구원 연구보조원 김미혜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박사과정 오빛나 서울대학교 기록학전공 박사과정 오성희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박사과정 이인경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박사과정 김수지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석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