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원회는 한국사 사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연구자와 일반 국민에게 제공하는 일을 기본업무로 하고 있다. 『국내수집사료정선』 시리즈는 수집사업의 성과물을 연구자만이 아니라 한국사에 관심이 있는 일반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우리 위원회는 기존에 수집한 사료 가운데 규모가 적정하고 연구가치가 높은 사료군을 선정하여 매년 1권의 도록으로 발간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 남양주 겸재謙齋 박성원朴聖源 후손가에서 기탁한 사료군을 바탕으로 총서 제3권을 간행하게 되었다. 겸재 박성원(1697-1767)은 도암陶菴 이재李縡의 제자이자 언관 출신의 관료였다. 그는 세손시강원世孫侍講院에서 어린 정조正祖에게 학문을 가르쳤으며 퇴직 후에는 봉조하奉朝賀에 임명되었다. 그리고 『예의유집禮疑類輯』 등을 편찬하여 18세기 예학禮學을 집대성한 큰 학자이기도 하다. 박성원에 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 자주 등장하며, 미호渼湖 김원행金元行 등 18세기 대표적인 학자들과 주고받은 편지가 그들의 문집에 남아 있다. 이렇듯 박성원은 당대의 큰 학자였음에도 그가 저술을 집성한 문집이 전해지지 않아 그의 학문과 사상을 연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2017년 봄,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남양주 화도읍에 위치한 박성원 후손가를 방문 조사하여 『겸재선생집謙齋先生集』 등 저술과 관련 고문서가 보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박성원 후손가에서는 조상에 대해 널리 알리고 연구하도록 하겠다는 큰 결심을 하였고, 같은 해 여름 소장사료를 우리 위원회에 일괄 기탁했다. 이에 위원회에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사료총서 제60집으로 『박성원문집』 총 5권을 간행했고, 올해는 도록 형태의 『국내수집사료정선 3 - 남양주 겸재 박성원 후손가 소장사료』를 발간하게 되었다. 남양주 겸재 박성원 후손가 소장사료는 박성원의 학문과 사상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양질의 자료이다. 나아가 조선후기 서울과 근기지역 양반들의 삶에 관한 구체적 실상을 살필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자료는 향후 학계와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우리 위원회는 2010년부터 ‘전자사료관’을 통해 수집사료를 웹에 공개하고 있다. 지면의 제약으로 이 도록에 수록하지 못한 소장사료는 ‘전자사료관’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의 열람을 바란다. 끝으로, 귀중한 사료를 위원회에 제공해 주신 소장자 박성호 옹과 후손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사료의 존재를 제보하고 그 후손 분들에게 우리를 안내해 주신 연세대 국학연구원의 김윤정 박사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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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사
1부 | 겸재謙齋 박성원朴聖源의 삶과 사상 환해宦海의 길 유배流配의 길 학문學文의 길 인생人生의 길 스승師傅의 길
2부 | 겸재謙齋 박성원朴聖源의 후손들
논고
박성원 후손가 소장사료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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