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야기’를 연구해 보면 그 안에 민족의 생활양식과 의식 그리고 지혜와 사고방식이 농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옛날이야기’란 처음 시작할 때 ‘옛날’ ‘옛날 옛적에’ 라고 시작하는 이야기를 말한다. 만일 이 시작 말을 빼고 이야기를 한다면 듣는 아이들이 이야기를 거부한다. 이 같은 막연한 시제로 시작되는 정형률은 외국도 같은 형식이다. ‘옛날이야기’는 작가가 없다. 그것은 공동작이기 때문이다. 주인공도 농사꾼, 나무꾼, 옹기장수, 소금장수와 같은 서민이 대부분이다. 이것은 서민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끝은 대부분 ‘부자 되어 아들 딸 많이 낳고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더란다’로 끝맺는다. 서민들의 생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옛날이야기’는 민중의 소망과 기원의 표출이다. ‘옛날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내려온다. 그러므로 구비문학口碑文學이라 일컫는다. ‘옛날이야기’를 연구해 보면 그 안에 민족의 생활양식과 의식 그리고 지혜와 사고방식이 농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옛날이야기’를 읽는 것은 이러한 조상들의 지혜와 의식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이 책은 그토록 많은 옛날이야기 중에서 기능별로 몇 가지 카테고리를 잡아 엮은 것이다. 먼 길을 떠날 때 집안 살림을 모두 짊어지고 갈 수 없듯이, 옛이야기의 괴나리봇짐도 이렇게 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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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어리석은 사람의 이야기
처음으로 보는 거울 오리 먹고 알 먹어 초상집을 찾는 바보 아들 선비의 돈벌이 팥죽 땀 ‘지자막여부’라 조약돌을 달여라 게으런 사나이 미워졌다 이뻐졌다 유식한 며느리 자린고비 영감 방귀 잘 뀐 며느리 가난뱅이 모자 미련한 놈 어리석은 사람들 미련한 신랑 어리석은 원님 꿩 구어 먹은 자리 못난 사위 공처가 여인의 정조 지성이면 감천 파의 효력 삿갓의 유래 산촌의 원님 할미새와 엉큼한 점쟁이 어리석은 문상객 바보신랑 꿀 단지 바보 남편이 처가에 처가 병문안 뚝배기와 갓을 사러 감 당나귀 알 바보 과부 바보 세여인 바보 세 며느리 방귀 며느리 방귀 상 벙어리 삼년 바보 나무꾼 바보모임 바보 이야기 좀 모자라는 군수 부채를 보존하는 법 날씨예보 건망증 대머리가 된 노인 떡보 송아지와 바꾼 무 바보 양반 집 없는 달팽이 부채와 책력장수의 아내 마누라 버릇 억센 신부 길들이기 공처가 병인인체 했다가 욕심쟁이 젊은이 먹보 방귀 쟁이 밥 안 먹는 아내
간사한 사람의 이야기
달님을 산 대감님 부자 공모 천벌 바보 삼형제 양반의 봉변 평양감사의 첩 백 냥으로 산 이야기 거짓말하는 소년 양반집 머슴 지혜 있는 머슴 불운의 시골 원님 간사한 사람 봉사를 속인 자 털모자 간사한 원님 허세부리는 놈 달 떡 고래 뱃속에서 허풍선이 이야기 거짓말 문답
채록자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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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 최인학 崔仁鶴
동경교육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문학박사)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문화인류학』, 새문사, 1986 『한국민속학연구』, 인하대학교출판부, 1989 『구전설화연구』, 새문사, 1994, 외
그림 유진희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전공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수료 현재 아트디렉터로 활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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