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음악담론이 밝히고 있는 가장 중요한 점은 음악을 만드는 것은 사상이나 미학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삶’이라는 것이다. 덧씌워진 이념은 음악을 해석하는 방편이자 곡해하는 도구이기도 한 것이며, 모든 음악의 저변에는 ‘그’ 음악을 ‘그’ 시대에 ‘그러’하도록 만드는 내적인 동인動因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시대’와 ‘사람’의 이름 위에 서 있는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맥락을 음악담론이라는 용어로 구체화한 것이 이 책의 줄거리가 될 것이다
머리말 1.조선시대 음악담론의 영역 2.조선시대 음악담론의 전개양상 3.조선시대 음악담론의 흐름과 분석 4.결론(요약) 참고문헌
전지영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문학박사학위(음악학)를 받았다.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음악평론 부문에 당선된 이후 여러 지면을 통해 음악평론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국악방송(서울경기 FM99.1Mhz, 남원 및 호남일원 FM95.9Mhz)에서 공연진행 및 특강 프로그램을 6년 이상 했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 및 번역서로 『갇힌 존재의 예술, 열린예술』(2004 문화광광부 추천 우수학술도서), 『중국음악의 역사』(김예풍·전지영 공동번역), 『우리 앞의 화용도』(2005 문예진흥기금 지원), 『근대성의 침략과 20세기 한국의 음악』(2005 올해의 책 후보)이 있으며, 공저로는 『한국현대예술사대계5 - 1980년대』, 『한국전통문화론』(2006)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