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일본인들을 이야기할 때 다테마에(가식)와 혼네(본심)를 구분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표현한다. 인사치레와 겉치레로 표현하는 말을 진실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 말이다. 인사치레로 집에 놀러오라는 말을 진심인줄 알고 찾아갔다가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에피소드 또한 일본에 사는 외국인들로부터 자주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필자는 이러한 일본인들의 이중성을 정확하고 예리하게 파악하여 일본현대사회와 일본인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책을 동시에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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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제1장 일본인이 보는 역사 일본을 침략국가라는 것은 누명이다? 교육칙어로의 회귀 일본의 역사기술과 증거주의의 허실 다시 부활하는 임나일본부설 일본은 전쟁 피해국인가? 왜곡의 역사 야구선수 이치로와 역사인식 일본은 왜 야스쿠니 신사에 열광하나? 악행은 남 탓 선행은 내 덕 끈질긴 식민지 시혜론-한글은 일본인이 만들었다? 사무라이인가 싸울아비인가? 일본, 친구인가? 일본과의 거리
제2장 강자를 위한 나라 일본의 두 얼굴 주신구라와 일본의 무사도 할복을 미화는 일본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본 일본사회 다테마에와 혼네 일본인의 사과와 충고 침략근성의 원형 모모타로 이야기 한류 붐과 혐한류 한 줄로 세우는 일본교육 이지메에 몰린 극한상황 강자를 위한 나라 납북자 문제와 일본 매스컴 일본 언론의 자유도 편견에 사로잡힌 일본인들 대학등록금 제도의 모순 한류와 아베수상 부인 동남아의 반일과 친일 위협적인 일본의 군사력 상업포경이냐 조사포경이냐? 차별의 대명사 부라쿠민 일본의 우익단체
제3장 황실과 서민 불행한 신데렐라 마사코 황태자비 황실전범 고이즈미 칠드런 도박에 중독된 서민들 일본에서 만난 종교인들 일본의 도련님 정치와 극우파들
제4장 한·일관계사 속의 인물들 독도문제와 구보타 간이치로 망언 이순신과 도고 헤이하치로 윤동주 시인의 시비 앞에서 이세·헤이안 신궁에서 귀 무덤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미가제와 여몽연합군 임진왜란과 항왜 김충선 전쟁광을 존경하는 일본 조선과 중국은 일본의 악우다?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우범선 일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 조선선비의 대의명분과 일본인의 실리 일본에 살아있는 신라명신 장보고
제5장 일본사회의 개혁과 변화 세키가하라전투와 헌법개정 “우향우로 달려라!”고 외치는 교육개혁 영화와 군사대국 일본교육의 난해한 화두-영어전면수업 신용사회의 위기와 내부고발자 보호법 비판받는 여유교육 생사람 잡는 일본경찰 전통과 도덕의 딜레마 초등교사 부정임용사건과 교육개혁 일본의 망년회를 보면서 일본에서 본 필리핀 영화 43년 만의 학력고사 부활과 교육개혁논쟁
제6장 한·일 교류의 해법과 일본에서 배울 점 일본사회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낙서와 법치국가 일본의 불교탄압과 문화재 보호법 교토의 게이샤들 노벨상과 일본의 장인정신 도오리마 사건과 일본정부의 대처 방식 브랜드화에 성공한 일본의 농산물 기초와 기본교육 충실과 일본인의 준법정신 일본스모와 정통숭상 정신 고 이수현군과 한·일 관계의 명암 한·일 친선과 통신사 왕래 400주년 전통의 향수에 젖어 있는 일본 일본 스모와 야오쵸 의혹 야구와 전통축제로 열광하는 일본의 여름 혼을 불어넣는 일본의 장인정신 독도문제의 해법 일본어가 유창한 한국의 유지들
제7장 재일동포 그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민족통일의 염원과 현실 재일학도의용군과 6.25 궁지에 몰린 조총련 북송가족을 가진 비애의 재일동포들 추성훈 선수를 통해 본 재일동포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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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한국교육원장. 경남대 겸임교수. 문학박사. 한국교원대 대학원 사회과 교육학과 졸업. 초등학교 교사와 장학사로 근무했다. 한·일관계사에 대한 연구로 「한·일 초등학교 고학년 역사교과서 비교연구」논문을 발표하였고, 이후 일본 국립 에히메대학 법문학부에 유학하여 일본문화와 일본사에 대한 연구에 몰두했다. 일본유학에서 귀국한 후, 다시 일본 오카야마 한국교육원장으로 5년간 근무했으며 일본사회의 철저한 연구와 분석을 위해 일본 국립 오카야마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인간사회 문화학으로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논문으로 「재일한국인의 민족의식 고찰」, 「재일한국인의 제례의식에 관한 연구」,「재일한국인의 생활과 의식에 관한연구」 등이 있다. 저서로는 초등학교 인정교과서 『생각주머니』 3권(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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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의 이중성
왜곡된 역사 인식 등 일본사회 문제점과 장점 분석 지난 8월 30일 일본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며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루면서 하토야마를 수장으로 한 새 일본 정부가 내달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일 간 관계 변화를 비롯해 북․일 간, 미․일간 관계에도 변화가 점쳐지면서 세계의 이목이 일본으로 향해 있다. 때맞춰 현대 일본사회가 가진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책이 발간돼 주목된다. 책을 쓴 저자는 임일규 경남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前히로시마한국교육단장인 임씨는 그간 해왔던 일본문화와 일본사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현대일본사회 혼네 깊이 읽기를 최근 펴냈다. 들어가는 장 ‘일본인이 보는 역사’에서는 왜곡 교과서 문제, 요코 이야기, 야구선수 이치로의 발언 등 그간 발생했던 일련의 사건들을 언급하며 일부 일본인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을 문제로 지적한다. 이와 동시에 일본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있어 제대로 된 역사 정리가 필수적임을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일본인을 얘기할 때 빼놓지 않는 단어로 다테마(가식)와 혼네(본심)를 언급하고 있다. 이중성이야 어디든 존재할 수 있지만 ‘한류붐’과 ‘혐한류’로 나타난 우리에 대한 일본인들의 이중성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역사적 감정이 있지만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일본으로부터 본받아야 할 점들도 있다. 사회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나 ‘준법정신’, ‘장인정신’, ‘독도’ 문제에서 이성을 우선해 현상 을 분석하고 냉정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대처 방법 등은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꼽았다. 한편 재일교포 4세이자 스포츠 스타인 ‘추성훈’ 선수를 통해 일본과 한국에서 이중 차별을 받고 있는 재일동포들의 애환을 소개했다. 저자는 일본 자민당의 장기집권과 변화에 부정적 인 관료지배적인 관행이 일본 사회의 문화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예견함과 동시에 ‘선진국’이라는 이름에 맞게 긍정적 자세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성숙한 민주주의가 일본의 개혁과 변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권교체 돌풍이 불어 닥친 일본 정세가 앞으로 일본사회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낼지 기대된다.
경남신문 2009년 9월 11일 14면 김희진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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