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원 아르케북스 118 저주하는 일본인 저주받는 일본인         저자고마쓰 가즈히코 지음 / 김용의 외 옮김   판형|쪽크라운변형 양장 | 268쪽   발행일2019년 1월 30일   ISBN 978-89-285-1236-2 (94380)   가격26,000원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서 ‘저주’의 의미를 읽다 일본의 역사를 돌아봤을 때, 저주를 믿은 시대가 있어서 저주가 국가 정치를 좌우하거나 개개인의 운명을 망쳤으며, 혹은 문학과 미술, 예능 등에도 중요한 요소로서 이야기되거나 그림으로 그려온 사실이 존재했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생각할 때, 저주의 역할을 직시하지 않고 ‘미신’이라며 무시해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저주의 역사’나 ‘저주의 사회학’이라는 다양한 관점에서 ‘저주론’을 성실하게 논한 경우는 없었다. 필자는 평소부터 저주는 일본 문화사 이해를 위한 필수 불가결의 문화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기회를 통해 저주에 관한 자료를 축적하고, 그 자료를 선보일 기회를 얻어 일본의 저주 역사를 개설하는 본서를 엮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더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지은이 서문 옮긴이 서문 프롤로그 제1장 되살아나는 ‘저주’의 세계 ‘저주’와 관련된 사색의 시작 의사도 고치지 못하는 병 ‘생령生靈’이 타인에게 재액을 끼친다 이누가미犬神는 부富도 재액도 초래한다 이누가미 빙의와의 만남 이누가미 대 민속종교인의 대결 ‘저주’의 전문가가 ‘저주’를 조작한다 저주신앙 이자나기류いざなぎ流 되돌려주는 주술적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저주한다 악마·외법外法을 잘라 내다 어떻게 하면 사람을 저주로 죽이는가 ‘제문’이 말해주는 ‘이자나기류’의 기원 이자나기류 민속종교인은 ‘외법 사용자’인가 어떤 저주 이야기 저주의 기원과 보수報酬의 시스템 왜 현대인은 미즈코水子의 재앙을 신경 쓰는가 저주 세계로의 타임머신 제2장 왜 사람들은 ‘저주’를 두려워하는가 “당신을 저주하겠다!” ‘저주’가 지배하는 세계 금지하기 때문에 더욱 저주한다 저주 받은 나라奈良 왕조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에 ‘저주’가 일어난다 ‘저주하는 마음’에 설명을 덧붙인다 일본 역사를 바꾼 ‘죽은 자의 저주’ 왜 죽은 자를 두려워하는가 어령, 인간의 공포심이 ‘창조’한 신들 건드리지 않는 신에게 뒤탈 없다 사람을 오니鬼로 바꾸는 ‘저주하는 마음’ 두려워해야 할 것은 사람의 마음 인간사회는 처음부터 저주받았다 ‘정의의 저주’란 문명개화는 저주를 가라앉히는 것과 함께 동란기에 날뛰는 원령 사회를 비판하는 죽은 자의 저주 왜 사람들은 ‘저주’를 두려워하는가 누구나가 저주하고 또 저주받는다 제3장 어떻게 저주하는가 언령신앙言靈信仰, 말을 하면 그것이 ‘저주’가 된다 ‘도코우とこう’, 『고사기古事記』와 『일본서기日本書紀』 속에서 발견되는 저주 주금도呪禁道, 주술적 장벽으로 몸을 방어하고 지킨다 고독蠱毒, 동물의 혼백을 부려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염매厭魅, 인형을 괴롭혀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주술은 기술이다, 지배자를 매료시키는 뉴 테크놀로지 기비노 마키비吉備眞備의 음모 음양도, ‘시키가미式神’를 조종해서 사람을 주살呪殺한다 밀교密敎의 중핵에 있는 저주신앙=조복법調伏法 밀교의 조복법, 부동명왕不動明王을 조종하여 주살하다 저주의 전문가 구카이空海 신불神佛을 독촉하여 주력呪力을 상승시킨다 ‘역逆’의 주법呪法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밀교 조복법 여우를 조종하는 ‘외법外法’ 천황 즉위의 ‘비법 중의 비법’이란 ‘다지니천법’으로 가마쿠라 막부를 저주·조복한 고다이고後醍醐 천황 다케다 신겐武田信玄과 우에스기 겐신上杉謙信이 이용했던 ‘이즈나飯綱의 법法’이란 경애법敬愛法, 남녀화합의 러브 매직 신불神佛에게 억지로 ‘저주’를 떠맡기는 법 신불에게 못을 박아 넣는 것만으로도 ‘저주’가 발동한다 ‘우시노토키 마이리’의 작법, 그 첫 번째 ‘우시노토키 마이리’의 작법, 그 두 번째 ‘우시노토키 마이리’의 작법, 그 세 번째 제4장 저주를 푸는 방법 TV 드라마 <미토코몬水戶黃門>의 마지막 장면 ‘저주’가 ‘게가레ケガレ’를 발생시킨다 ‘게가레’는 ‘외부’에서 침입한다 ‘게가레’를 추대해서 선반 위에 올린다 세이 쇼나곤의 어설픈 불제 의례 ‘게가레’를 시각화하는 트릭은 주술사가 연출한다 제례가 모두를 ‘상쾌’하게 만든다 천황으로 응축되는 국가의 ‘게가레’ 사회적 지위가 상승할수록 집중되는 ‘게가레’ 일본인은 무엇을 ‘바람직하지 않은 게가레’로 보았는가 ‘오니’의 등장,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만드는 트릭 ‘오니’를 연기하고 불제 후 버려진 사람은 누구인가 ‘게가레’ 발생의 원인은 위정자에게 있다 ‘오른손에 검을, 왼손에 염주를’ 권력은 주술로 지탱된다 ‘게가레’를 불제하는 ‘한 김 빼기ガス抜き’ 의례 ‘희생양’을 낳는 ‘이중 안전장치’ 기구 신불마저도 ‘희생양’이 된다 다음에 ‘불제 당하는’ 자는 누구인가 에필로그 후기 부록 1. 아베노 세이메이安倍晴明 －세이메이 신사晴明神社－교토京都－ 2. 이노에 내친왕井上内親王·사와라 친왕早良親王 －가미고료 신사上御靈神社－교토京都－ 3.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眞 －기타노 덴만구北野天滿宮－교토京都－ 4. 사쿠라 소고로佐倉惣五郎 －도쇼지 소고영당東勝寺宗吾靈堂－지바千葉－ 참고문헌 찾아보기 ■ 지은이 고마쓰 가즈히코 小松和彦, Kazuhiko Komatsu 1947년에 도쿄東京에서 태어났다. 현재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國際日本文化硏究センタ― 소장을 맡고 있다. 도쿄도립대학東京都立大學 대학원 사회과학연구과(사회인류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전공은 문화인류학·민속학이다. 전공 분야와 관련한 100여권에 이르는 저서 및 편저를 저술하였다. 저서로는 『異人論』(靑土社), 『憑靈信仰論』(ありな書房), 『いざなぎ流の硏究 : 歷史のなかのいざなぎ流太夫』(角川學藝出版), 『異界と日本人』(角川選書), 『神隠しと日本人』(弘文堂), 『妖怪文化入門』(角川文庫), 『妖怪學新考』(小學館) 등이 있다. 편저로는 『妖怪學の基礎知識』(角川選書), 『記憶する民俗社會』(人文書院), 『人生儀禮事典』(小學館) 등이 있다. 2013년에 일본 정부가 학문 및 예술 등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자수포장紫綬褒章을 받았다. 2016년에 일본 정부로부터 문화공로자로 선정되어 수상하였다. 그리고 2018년에는 교토시에서 수여하는 문화공로자를 수상하였다. ■ 옮긴이 김용의 金容儀, Kim, Yong-ui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문학석사)에서 일본신화를 공부하였다. 일본 오사카대학 대학원 일본학과(문학석사 및 문학박사)에서 일본문화학(민속학)을 전공하였다. 주요 저역서로 『도노 모노가타리』(역서), 『유로설전』(역서), 『혹부리 영감과 내선일체』(저서), 『일본설화의 민속세계』(저서), 『일본의 스모-종교의례인가 스포츠인가』(저서) 등이 있다. 김희영 金希英, Kim, Hee-young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강사.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및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일본문화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역서로 『무라야마 지준의 조선 인식』(저서), 『일본 문화의 현장과 현재』(공저), 『종교민속학』(공역) 등이 있다. 그밖에도 「오키나와의 가미우간 ‘아가리우마이’의 변용과 그 현재적 의의」 등의 논문이 있다. 송영숙 宋英淑, Song, Yeong-sook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강사.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석사 및 박사과정에서 일본문화학(일본설화) 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역서로 『現代に生きる妖怪たち』(공저), 『일본 문화의 현장과 현재』(공저), 『일본 민담의 연구와 교육』(공역) 등이 있다. 그밖에도 일본의 동물설화와 불교설화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주혜정 朱蕙貞, Joo, Hye-Jeong 청암대 재일코리안 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서 일본문화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재일코리안의 생활 문화와 변용』(공저), 『일본 문화의 현장과 현재』(공저) 등이 있다. 그밖에도 「최양일 영화의 마이너리티 연구 : 공간의 폭력성을 중심으로」, 「재일코리안이 바라본 광주민주화 운동」 등의 논문이 있다. 차주연 車周娟, Cha, Ju-yeon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연구원.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서 일본문화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주요 저역서로 『일본 문화의 현장과 현재』(공저), 『동중국해 문화권』(공역) 등이 있다. 그밖에도 「에도가와 란포의 『변격 탐정소설』에 나타난 ‘이계’」, 「에도가와 란포의 『애벌레』 다시 읽기」 등의 논문이 있다. 최가진 崔嘉珍, Choi, Ga-jin 울산대학교 일본어ㆍ일본학과 박사후연구원.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서 일본문화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역서로 『일본문화의 전통과 변용』(공저), 『일본 문화의 현장과 현재』(공저), 『종교민속학』(공역), 『일본 민담의 연구와 교육』(공역) 등이 있다. 그밖에도 「『百物語』에 나타난 괴이의 유형 및 양상」 등의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