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서울 민속의 주체, 이들을 매개로 완성된 지역·지역사회·의례의 문화지형
이 책에서는 기존의 민속 연구에서 주로 이용했던 구술 자료뿐만 아니라 현판이나 문서, 각종 신문, 잡지, 토지대장, 족보 등의 기록물들을 논의의 근거 자료로 적극 활용하였다. 이러한 연구 방법은 구술과 문헌의 균형적 연구를 추구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문헌 자료를 활용한 민속 연구는 ‘문헌을 통해 민民의 확장’이라는 관점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연구를 토대로 서울이라는 도시 민속의 주체 문제를 새롭게 제기하였다. 그동안 민속 연구에서 간과되었던 하급 관리나 무관, 객주와 상인들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의 신흥 자본가, 명망가, 유력자 등도 서울 민속의 중요한 주체 중의 하나로 다뤄졌다. 이 책에서는 이들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민의 개념과 범위의 문제를 새롭게 제기하였다.
이 책에서는 지역과 지역사회(지역민) 그리고 의례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체계system로 간주하고 이들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문화지형 구축을 제시하였다. 이들은 끊임없이 상호 작용을 하며 각 영역의 요소들이 변화함에 따라 다른 영역의 요소들 역시 이에 반응하여 변화를 일으킨다. 세 영역의 연쇄적인 반응은 결국 시간의 흐름에 따라 통합되어 일정한 문화지형을 보여주게 된다. 물론 이러한 문화지형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마치 파도가 이동하는 것처럼 각각의 다른 모습을 띠며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유는 한 지역의 문화나 지역성을 고정된 실체로 파악하는 한계를 넘어 중층적인 요소들에 의해 끊임없이 변모하는 유기체적 존재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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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서론 도시 지역과 의례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1. 문제 제기와 연구의 목적 2. 선행 연구와 연구 방법 3. 연구의 기본 개념
본장 서울 지역사회의 변화와 의례 주도 집단의 동향
1장. 조선후기~대한제국기 서울 지역사회의 조직화와 의례의 주도 1. 한성부 지역적 변화와 지역민의 편제 2. 동洞·계契의 운영과 지역사회 3. 지역사회의 조직화와 토착세력의 주도:서빙고 지역의 사례 4. 상업의 발달과 상인, 관료의 지역 세력화:마포의 사례
2장. 일제강점기 지역사회의 변동과 주도 집단의 다변화
1. 도시 개발과 지역사회의 재편 2. 일제의 지역 조직화와 지역사회의 운영 3. 자본가의 성장과 토착 세력의 양립:서빙고 지역의 사례 4. 민족 분포의 변화와 주도 집단의 다변화:장충동 지역의 사례
3장. 광복 이후 지역사회의 재구성과 주도 집단의 정예화
1. 광복과 한국전쟁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재구성 2. 동제洞制와 각종 자치 조직의 신설 3. 이주민에 의한 주도권의 교체:서빙고 지역의 사례 4. 의례의 변화와 주도집단의 정예화:한강 유역 부군당의 사례
4장. 서울 공동체 의례의 주체와 문화지형
1. 조선후기~일제강점기 의례 주도 집단과 민속의 주체 2. 문화지형의 실제와 의의
결론 민속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위하여
보론 민속 지식의 기록, 유형有形 자료의 존재 양상과 기능 -서울 지역공동체의례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1. 서론 2. 민속지식의 개념과 유형 자료 3. 유형 자료의 존재 양상과 생산 4. 의례 지식에 대한 기록과 전승 5. 지역민에 대한 기록과 지역사의 재구성 6. 결론
부록
1. 서빙고 부군당 현판 2. 마포 영당 현판 3. 장충동 관성묘 문서 및 현판
참고문헌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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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金泰佑 Kim, Tae-woo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를 졸업한 후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해서 구비문학과 공동체의례를 연구하였다. 「고려시대 무격의 지위와 세습화 과정 연구」(1997)로 석사를, 「서울 한강 유역 부군당 의례 연구」(2008)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경희대학교 학술연구교수, 국립민속박물관 전문위원, 경기도문화재 전문위원을 거쳤다. 현재는 한국민속학회 연구위원을 맡고 있으며 경희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한강 유역 부군당 의례의 전승과 변화 양상』, 『경강, 광나루에서 양화진까지』(공저), 『경기옛길 속 민속:영남길 속 삶의 기억』(공저), 「조선시대 역서曆書의 의미와 기능의 변화」, �절기와 세시 체계의 의미와 상관성에 대한 연구」 등이 있다. 현재는 천문학과 민속학을 융합한 민속천문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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