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 배경
이 책은 한국불교민속의 탄생 현장을 기록한 저술이다. 한국연구재단의 저술 지원 사업에 응모하여 높은 경쟁률을 넘어 선정되고, 저술 과정에서 3년여 동안 전문가들의 3차에 걸친 내용심사를 거쳐 저술되었기 때문에 학술적으로 검증을 받은 저술이다. 불교민속학에서 보면 불교민속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종합적으로 내용을 다룬 저술로는 처음이다. 특히 이 책은 한국문화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무형문화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자료를 분석하고 그 응용방안과 전승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불교유형문화재는 한국문화재의 거의 7할 정도를 차지할 만큼 문화재로 등록되어있으나, 무형문화재는 120여 종목 가운데 겨우 셋(영산재, 연등회, 수륙재) 만 등재되어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무형문화재의 발굴과 보존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켰다는 의의를 가진다. 저자는 현장론적 연구태도를 중시하여 전국의 사찰을 일일이 방문하여 현장을 조사하고 사진자료를 모아 이번 책을 엮는데 활용하였다. 따라서 딱딱하기 쉬운 학술서적을 일반 독자도 접근하기 쉽도록 유도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책의 내용
제1장에서는 서론으로서 불교민속 연구의 방법론으로서 현장론적 연구의 당위성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불교민속 연구사에 대에 정리하고, 불교민속이 형성되는 원리와 속성, 연구의 범주와 대상, 현장론적 연구 방법론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 정리하였다.
제2장에서는 불교의례에 대해서 전반적인 특징을 살펴보기로 했다. 불교의례가 갖는 성격과 구조, 불교의례가 갖는 상징적인 체계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그리고 구체적인 사례로서 불교의 세시풍속을 통해, 종교의례가 어떻게 민간에 풍속으로 정착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과 행태를 분석하였다.
제3장은 사찰 장엄의 현장 연구다. 여기서 아쉬운 것은 꽃살문, 설화도, 지화에 국한하여 다룸으로써 부분적으로 접근한 점이다. 법당의 구조에서부터 불보살의 배치․의물․생활도구․공예품에 이르기까지 사찰을 장엄하는 전반적인 내용을 통해 장엄의 원리를 입체적으로 증명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먼저, 사찰 꽃살문의 고찰을 통해 사찰 꽃살문 창호는 극락정토에 대한 신앙의 교의적 바탕 위에서 불보살이 머무르는 전각을 장엄하려는 의도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음, 사찰의 벽화에서는 종교화이면서 민속적 성격을 갖는 민화풍으로 그려짐을 확인하였다. 전통지화의 전승 실태는 단절된 지화를 재현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조사하고 정리한 내용이다.
제4장은 연등회가 설행되는 현장을 다루었다.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 2012년에 제122호가 되는 과정에서 성보문화재위원으로서 참여하면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 수 있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조사하고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글을 작성하였다. 먼저, 초파일 연등회 관불의식은 관불단 장엄의 현장을 중심으로 집필하였다. 다음, 전통 연등의 전승실태는 지화의 전승실태와 함께 조사한 자료다.
제5장은 불보살 신앙의 전승 현장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한국의 불교신앙 가운데 관음신앙․미륵신앙․지장신앙․미타신앙이 주류를 이루는 신앙이고 문수신앙과 나한신앙도 많이 믿는 신앙이다. 그러므로 이들 신앙을 분석하면 한국 불교신앙의 현황을 분석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먼저, 미륵불 신앙의 신행 행태는 미륵신앙의 유입과 전승, 그리고 현재 전승 되고 있는 현상을 고찰하였다. 다음, 관음신앙은 영험설화의 분석을 통해서 그 현상을 이해하려고 하였다. 다음, 지장신앙은 한국인의 생사관과 연관시켜 분석하였다. 다음, 문수신앙은 문수보살이 지혜를 완전히 갖춘 보살로서 지혜의 화신이라는 상징적인 성격을 규명하였다. 문수신앙의 유입과 전개과정을 살폈다. 다음, 나한 신앙은 일찍이 삼국시대에 들어와 왕실 뿐 아니라 서민의 삶 속에도 친근한 신앙으로 남아있다. 이상 불교신앙이 중국을 거쳐서 유입되었으나, 이 땅에 들어와서는 토착신앙과 잘 조화를 이루면서 한국적 불교신앙으로 자리 잡는 모습을 설화 유물 자료 등을 토대로 분석하였다.
제6장은 결론 부분으로서 이제까지 논의한 내용을 정리하고 불교민속 연구의 과제를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해결해야 남은 과제에 대해서 논의 하였다.
저자 연락처010-5264-4752 이메일 kyd@hanyang.ac.kr
|
|
|
머리말
제1장 서언
Ⅰ 불교민속 연구의 방향과 관점 1. 불교민속의 개념과 연구사 2. 불교민속 형성의 원리와 속성 3. 불교민속 연구의 범주 4. 불교민속 연구의 대상 5. 불교민속의 연구 방법
제2장 불교의례 봉행의 현장
Ⅰ불교의례의 성격과 구조 1. 들머리 2. 의례의 종교적 의미와 성격 3. 의례의 행태적 표상 4. 불교의례의 구조 5. 마무리 차례
Ⅱ 불교의례의 상징체계 1. 들머리 2. 불교의례의 언어상징 3. 불교의례의 행위상징 4. 불교의례의 도구상징 5. 마무리
Ⅲ 불교의 세시풍속 의례 1. 들머리 2. 불교력에 따르는 세시의례 3. 농경세시와 불교세시의 습합 4. 마무리
제3장 사찰 법당 장엄의 현장
Ⅰ 사찰 꽃살문의 아름다움 1. 문의 개념과 상징 2. 창호의 구성 형식 3. 꽃문 문양의 상징적 의미 4. 꽃문 문양의 미적 구조 5. 꽃살문의 전승현황
Ⅱ 사찰벽화의 설화도 읽기 1. 들머리 2. 설화도 형성의 배경 3. 설화도의 유형 4. 마무리
Ⅲ 불교 지화의 전승 현황 1. 지화의 역사와 전승 형태 2. 불교 지화의 의의 3. 불교 지화의 변화 양상 4. 불교 지화의 전승 계보 5. 불교 지화의 종류 6. 지화 제작의 기본 재료
제4장 연등회 설행의 현장
Ⅰ 초파일 연등회의 관불단 장엄 1. 장엄의 불교적 의미 2. 연등회 장엄의 역사 3. 초파일 관불단 장엄 4. 관불장엄 소임자 및 전수교육
Ⅱ 전통 연등의 전승 현황 1. 등불의 역사와 변천 2. 불경 속의 연등 3. 전승 연등의 종류 4. 전통 연등의 전승실태와 변화양상 5. 연등 문화의 새 지평
Ⅲ 연등회가 걸어온 길과 나아갈 길 1. 초파일 연등회의 역사 2. 근세 100년의 연등회 3. 미래를 지향하는 연등회 4. 연등회의 창조적 계승 5. 연등회의 세계화 전략
제5장 불보살 산앙의 전승 현장
Ⅰ 미륵불신앙의 신행행태 1. 들머리 2. 미륵신앙의 세계 3. 미륵불 출현의 양상 4. 민간신앙과의 습합 5. 마무리
Ⅱ 관음보살 설화의 전승 양상 1. 들머리 2. 관음보살의 명호와 영능 3. 관음보살의 형상화 양상 4. 관음보살 영험설화의 의미 5. 마무리
Ⅲ 지장신앙과 한국인의 생사관 1. 들머리 2. 지장신앙의 유입과 전개 3. 무속에 수용된 지장신앙 4. 저승 체험담을 통해본 지장신앙 5. 한국인의 생사관에 미친 지장신앙 6. 마무리
Ⅳ 문수보살 신앙의 전래와 수용 1. 들머리 2. 문수보살 신앙의 기원과 성격 3. 문수보살 신앙의 전래와 전승 4. 문수보살 영험 도량과 영험설화 5. 마무리
Ⅴ 나한신앙, 그 속에 깃든 의미 1. 들머리 2. 기록에 묘사된 나한 3. 나한신앙의 뿌리 4. 나한신앙 설화의 의미 5. 마무리
제6장 결언
Ⅰ 불교 민속 연구의 성과와 과제 1. 불교민속 현장 연구의 성과 2. 불교민속 연구의 과제
참고문헌 찾아보기
|
김용덕 金容德 Kim Yong Duk
저자인 김용덕 교수는 불교민속학에 관심을 가지고 실증적인 연구를 위해 현장을 중시하는 연구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저자는 일찍이 한국 최초로 민속문화대사전(2000여 쪽)을 간행하여 학계에 공헌한 바가 크다. 40여 년간 강의를 하면서 학회 활동으로 <비교민속학회> <한국 언어문화학회> 학회장을 지냈다. 교수불자 연합회를 창립 할 때 창립준비위원으로 활동하고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또 홍윤식 교수와 불교민속 연구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년 전 ‘불교민속학회’를 창립하여 수석부회장으로 있으면서 그동안 ‘연등회’와 ‘수륙재’의 무형문화재 등록을 위해 노력하였다. 문화재청의 ‘문화재전문위원’과 조계종 ‘성보위원’으로 불교문화재 보호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 불교의 무형문화재 발굴과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 불교 관련 설화집을 포함해 20여권의 저서와 120여 편을 논문을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