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선 90년에 중앙선 80년, 안동역은 마침내 일제의 흔적을 청산했다. 코로나로 메마른 경자년의 급시우及時雨였다.
2020년 연말, 중앙선은 물경勿驚 90년에 이르는 일제의 흔적을 비로소 청산했다. 차세대 고속열차, ‘EMU 260’이 중앙선 신 노선을 타고 새 안동역으로 진입했다. 철도와 기차와 기차역, 모두 ‘Made in Korea’였다. 코로나로 메마른 경자년의 급시우及時雨였다.
격랑의 20세기, 안동역에는 ‘웃음과 울음’, ‘협력과 저항’이 병존했다. 안동 사람들은 철도를 따라 만주로 떠났고, 철도를 따라 남양군도로 흘러갔다. 철도 위에 ‘의병’이 있었고, 철도 위에 일제와 친일파가 있었다. 22세기의 안동 사람들은, 21세기를 살아간 안동 사람들을 어떻게 기억하며 기록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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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단상斷想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진입로, 철도鐵道
국망國亡...서러운 산하山河
시베리아 횡단 열차....두 개의 팬데믹Pandemic
1922년 겨울....막사과莫斯科(Moscova)의 시절인연時節因緣
막사과Moscova의 인연....길은 달랐다
안동으로 향한 막사과Moscova의 북풍北風
굶어 죽으나 맞아 죽으나...살길은 만주滿洲
낯선 공상工商의 방식....주식회사株式會社가 길이다
경북선慶北線, 안동으로 진입하다
경북선慶北線과 중앙선中央線...부동산 투기의 광풍
철도 위의 빈농貧農 - 디아스포라의 서사敍事
중앙선中央線 개통...야만野蠻의 시대
돌아오지 못한 안동의 의병들
전환시대轉換時代 ...민국民國의 길
낭만浪漫으로 치환된 갈등葛藤의 기억
60년대 역전 아이들과 36사단 신병교육대
신혜정과 신영식과 신일선
아버지는 ‘과거급제’... 아들은 ‘혁명’
기억할 것인가? 버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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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鄭潤鎬 경북 안동에서 출생하여 경북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였다. 안동MBC 보도국에 입사하여 보도부장, 보도국장, 콘텐츠제작국장을 역임하였고, ‘KAL 007기의 진실’, ‘임하댐의 재앙’, ‘6·25 세균전’, ‘맹물 전투기 추락’, ‘안동대 임용 비리’ 등 다양한 특종을 발굴하였다. 또한 ‘온실가스를 잡아라’, ‘99%의 경제, 협동조합’ 등 시사 다큐멘터리도 다수 제작하였다.
류종승 柳鍾承 1995년 광고사진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시작하였고, 2011년 안동청년유도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안동의 문화, 유림과 관련된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안동의 서원』, 『협동학교』, 『송재 이우의 삶과 문학』 등의 사진 작업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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