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시작된 사회의학 · 위생학은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된다. 한 줄기는 1917년 러시아혁명과 만나 세마쉬코라는 걸출한 의사출신 정치가를 통해 소련에 자리 잡는다. 러시아 혁명 성공직후 소련은 단지 한 나라가 아니었고 수많은 국가들의 연방체였을 뿐만 아니라, 당시 식민지배 하에 있던 많은 나라들의 청년들에게 이상향이었기에 ‘사회주의 의학’의 이름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또 한 가지 흐름은 라틴 아메리카로 흘러들었다. 칠레의 아옌데, 쿠바의 체 게바라로 상징되는 라틴 아메리카의 그것이다. 그러나 아시아의 중국과 일본도 예외가 아니었다. 거기에는 일제강점기 하에 있던 조선도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사회의학 · 위생학이 식민지 조선과 조우하는 시점과 공간에서 이루어진 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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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일러두기
1장 서론 : 일제 강점기 조선, 사회의학 · 위생학을 만나다._17 1. 사회의학 · 위생학 2. 기존 달리 농촌위생조사와 경성 토막민조사 관련 연구들
2장 울산 달리와 경성 토막민 대상 사회의학 · 위생학적 조사_27 1. 조사개요 2. 조사 참가자 및 역할 313. 참여 학생 외 조사 관계자
3장 울산 달리와 경성 토막민의 사회의학 · 위생학적 실태_51 1. 보고서의 내용 구성 2. 보고서의 사회의학 · 위생학적 성격
4장 일제 강점기 조선에서 사회의학 · 위생학의 특징과 성격_61 1. 식민지배와 대륙진출 전진기지 구축과정의 도구 2. 체질인류학, 민족위생학, 우생학, 노동과학의 영향 3. 사회주의의 영향 4. ‘기묘한’ 혼합 또는 공존 5. 기타 특징들
5장 일제 강점기 사회의학 · 위생학 역사가 현재에 주는 함의_95 1. 일제 강점기 보건의료관련 자료제공 2. 사회의학 · 위생사적 가치 3. 못 다한 이야기 : 향후 연구과제 4. 맺음말
부록 1. 훈춘 및 간도지방 순회 진료기 2. 동만개척지순회진료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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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전 申榮全, SHIN, Young-jeon 의학과 보건학을 전공하고 현재 한양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있다. ‘건강’, ‘취약 집단’, ‘정치학’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건강정치학’을 공부하고 있으나 최근 ‘건강’을 재정의할 필요성을 느껴 ‘온존’이라는 개념을 갈고 닦는 중이다. 역사에도 관심이 있으나 ‘역사학자’보다는 ‘계보학도’라 불리고 싶어 한다. ‘역사 과학’ 더 나아가 ‘온역사(one history)’에 관심이 있다. 건강, 질병, 건강정책 역사, 다른 말로 사회의학 · 위생학의 역사를 남한에 국한하지 않고 북한, 일본, 만주, 구소련 지역 등으로 점차 확대해 가며 공부하고 있는데 이번 작업도 이러한 과정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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