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의 설화 수용 양상을 짚어보다 국교가 수립되기 이전부터 시작된 양국의 설화 소개는 그 과정에서 다양한 굴곡을 거쳐야만 했다. 한반도의 분단은 정치적 지형뿐만 아니라 우리 고전 문학의 형태까지도 바꿔놓았다. 국내외적인 혼란 속에서 각국의 설화 번역이 어떤 양상으로 진행되었는지 고찰하는 작업은 향후 양국 설화의 심도 있는 연구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지역이든 설화는 고정불변의 것이 아닌 만큼, 이러한 연구로 도출된 설화 양상의 지역별, 시대별 변화는 전 세계적인 설화 유형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데에도 토대자료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설화 번역의 주체와 의도의 중요성 수많은 세월을 거쳐 이야기 전승 공동체의 세계관과 인생관을 담고 있는 설화는 번역의 주체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우리 민족의 풍부한 문학적 상상력과 삶의 지혜가 누군가의 의도적 폄훼로 변형되어 다른 민족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접하고 있는 번역물들이 다른 민족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잘못된 잣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봄이 필요하다. 더불어, 구비문학의 가장 큰 특징은 적층성積層性이니만큼, 다른 나라의 설화를 번역하는 작업은 단순한 언어적 변환만이 그 목적일 수는 없으며, 변화의 과정까지 짚어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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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들어가는 말 1. 연구 목적 2. 연구사 검토 및 연구 방향
제2부 설화 번역ㆍ출판 현황
1장 러시아의 한국 설화 번역ㆍ출판 현황 1. 한국 설화의 수용 배경 2. 출판 현황
2장 한국의 러시아 설화 번역ㆍ출판 현황 1. 러시아 설화의 수용 배경 2. 출판 현황
제3부 번역 및 출판의 의의와 한계
1장 역자들의 성향과 번역 태도 1. 한국 설화 번역 양상 2. 러시아 설화 번역 양상 3. 설화 번역 양상의 차별적 특성
2장 출판과 보급의 제 양상 1. 한국 설화집 출판의 특징과 한계 2. 러시아 설화집 출판의 특징과 한계
제4부 나가며
부록 1. 설화집에 수록된 개별 작품 목록 2. 가린이 채록한 한국설화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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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희 全晟希 Chun, Seonghee
고려대학교에서 노어노문학 전공. 고려대학교에서 「한국 도깨비담과 러시아 바바-야가담의 비교연구」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한․러 설화번역 및 출판양상 비교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 취득.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과 고려대학교 등에서 강의.
저서:『동화, 콘텐츠를 만나다』(공저), 상상박물관, 2010. 역서:『강변』(유리 본다레프 저), 열린책들, 1995. 『개미도시』(박미하일 저), 맵씨터, 2015. 『사과가 있는 풍경』(박미하일 저), 상상, 2018. 『밤은 태양이다』(박미하일 저), 상상, 2019. 논문:「민담 모티프의 변용 양상 연구-러시아 요술담의 바바야가를 중심으로」, 『比較文化硏究』, 2015. 「민담 모티프의 상징성 비교」, 『Acta Russiana』, 2011. 「한국에서의 러시아 민담 번역 현황」, 『러시아어문학연구논집』,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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