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요즘 신세대 가족들은 현장체험학습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대학 박물관장 시절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전통문화체험학교를 개설하여 운영할 때도 그랬지만,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문화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신세대 부모들의 자발적 참여와 애착을 보고 새삼 느끼고 감동하였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배운 것을 몸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창의성을 키우고 정서발달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 글은 대구광역시 권역에 자리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아이들과 함께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교육여행 길잡이로 꾸민 것이다. 2007년 대구신문 기획특집으로 ‘이영진의 다시보자, 우리 향토문화’라는 주제로 연재한 글을 다시 다듬고 더하여서 꾸며보았다. 알찬 문화유산 현장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주5일 근무제도가 정착되면서 외식 겸 문화유산을 찾아 나서는 나들이가 잦다. 그런데 막상 문화유산을 대하지만 겉모습만 훌쩍 둘러보기가 일수다. 머무는 시간도 짧을 뿐 아니라 다녀와도 머리에 남는 것도 별로 없는 나들이로 끝난다. 문화유산을 관찰하는 방법과 문화유산에 대한 상식을 모르고 가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을 데리고 현장답사를 가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미리 현장답사 자료를 만들고 읽어보도록 한다. 비로소 유심히 관찰하고 많은 질문을 쏟아낸다. 문화유산 현장여행은 미리 알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재미있고 머리에 남는다. 이 글은 대구광역시 권역에 자리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잘 몰랐던 상식을 이야기로 풀어본 책이다. 혹여 지금껏 겉모습만 보았다면 문화재가 품고 있는 숨은 이야기와 의미들을 파헤쳐 보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문화재 교육여행 해설서 내지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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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유교와 생활 문화유산
‘경상감영공원’, 그 이름 유감이다 대구 향토음식 소고기국밥이 따로국밥이 된 사연 대구 향토음식 막창 이야기 도시탈출, 전통마을 옻골에 가자 달성 묘골에 가면 사육신死六臣을 만난다 소학동자 김굉필 선생 종택에서 차 한잔을 솔례마을 12정려각에서 충효정신을 새기다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마을 남평문씨 본리세거지 겨레과학이 숨어있는 성주 한개마을 수몰민들이 모여 사는 구미 일선리 문화재단지마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다리는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 이 땅 마지막 선비 심산 김창숙 선생 생가 100년에 걸쳐 완성한 살림집, 달성 삼가헌 성주향교 만화루에서 만난 선비들 현풍향교가 품은 불교유물 이야기 조선 최고의 선비정신을 꽃피운 달성 도동서원 선비들의 힐링 메카 성주 회연서원 한훤당과 일두가 풍유하던 정자 이노정二老亭 조선 인조임금이 머물렀던 방구맥이집 달성 하목정
불교 문화유산
팔공산 동화사에서 봉황과의 대화 신라 민애왕 추원사찰 동화사 비로암 팔공산 송림사에서 극락과 지옥을 보다 팔공산 북지장사에서 지장보살을 만나다 나를 찾아 떠나는 절, 기도도량 거조암 돌기둥 일주문이 멋있는 절, 팔공산 환성사 거탑巨塔 비슬산 정상에 세운 절, 대견사 척진교를 지나면 유가사가 보인다 적멸보궁이 있는 절집, 비슬산 용연사 무너진 천년의 꿈, 가야산 법수사지와 심원사지 『삼국유사』의 현장 모례가정毛禮家井과 도리사 선산 땅에도 오누이탑이 있다 천연냉장고 현풍 석빙고의 비밀 마을을 지켜 주는 키다리 돌, 칠곡 신동 입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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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 진
경북과학대학교 박물관장, 경상북도·대구광역시 문화재전문위원 역임 현재 경북과학대학교 문화재관리과 교수, 경북과학대학교 겨레문화사업단장 『공간과 문화』, 『문화재조사연구입문』 등 논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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