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나는 민족지民族誌(ethnography)를 추구한다 민속학자나 무형유산 연구자의 경우 전승자와 현장을 토대로 기술하고 분석해야 한다. 민족지는 자료의 객관성을 담보해야 하지만,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연구자의 시각과 세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 또한 현상의 평면적 기술보다는 중층적이고 다의적인 측면이 드러나도록 서술해야 한다. 아직까지 학문적 역량이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없지 않으나, 나는 이 책에서 지역민속지보다는 의례를 중심으로 한 무속지巫俗誌를 지향한다.
주관적 성찰과 분석의 객관화 무속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역사·경제·문화·예술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하고, 참여 관찰한 연구 자료의 교차검증(cross checking)을 통해 진위여부를 가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구 대상을 객관화하고, 사실적 내용을 기술해야 한다. 민족지 작성은 객관성이 중요하지만, 연구자의 성향에 따라‘객관을 가장한 주관’일 수밖에 없다. 연구자의 입장을 배제한 객관성을 전제로 한 민족지는 실제 불가능하며, 오히려 연구자의 주관적 성찰과 분석을 객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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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총론 한국무속지
제1부 굿의 전승 기반
1장 동해안 세습무의 학습체계 1. 서론 2. 학습 체계 3. 변화 양상 4. 변화 요인 5. 결론
2장 무당의 이주와 무권역 1. 서론 2. 동해안의 사씨 무계보 3. 사씨 무계의 이주와 무권역의 재편 4. 결론
3장 별신굿의 경제적 기반과 전승주체 1. 서론 2. 물적 토대와 조직의 변화 3. 별신굿에서 풍어제로의 전환 4. 결론
제2부 굿의 구성 요소
1장 동해안 무집단 지화의 문화적 의미 1. 서론 2. 무의례와 관련된 지화의 상징적 의미 3. 무집단의 교류와 지화의 전승 4. 일생의례에서의 지화 차용 5. 의례에 따른 지화의 사용과 경제적 기능 6. 결론
2장 동해안 굿의 불교의식 수용과 제의성 발현 1. 서론 2. 지역사적 토대 3. 필사본 무가로 본 불경과 불교가사의 수용 4. 도량과 굿당의 장식 비교 5. 불교의식과 신앙의 수용 6. 제의성 발현
3장 굿의 형식 전환과 무악의 변화 1. 서론 2. 북으로 올라간 바리데기풀이 3. 심청굿의 전파와 수용 4. 남으로 내려간 당금애기풀이 5. 서사무가의 전파와 장단의 재구성
제3부 굿의 실상
1장 동해안 굿에서의 오구굿이 지니는 의의 1. 서론 2. 무의례의 층위별 역할과 활동범위 3. 오구굿의 의미와 성격 4. 결론
2장 심청굿의 전승과 확산 1. 서론 2. 맹인거리와 추남굿 3. 심청굿 4. 심청굿의 확산과 의미 전환 5. 결론
3장 동해안 무속에서 광인굿의 위상 1. 서론 2. 동해안 굿의 순차적 구조 3. 광인굿에 대한 기억과 실체 4. 광인굿의 내용과 재현 5. 결론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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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환 尹東煥 Yun Donghwan 고려대학교 문화재학 민속학전공 문학박사 전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현 전북대학교 무형유산정보연구소 연구교수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났다. 1990년대부터 동해안의 모든 마을을 답사하고, 무당과 굿을 따라다녔다. 현재 전북대학교 무형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무형문화유산과 공동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무형문화유산 관련 저서로는 『동해안 무속의 지속과 창조적 계승』, 『동해안조상굿』, 『강릉오구굿』, 『다릿돌별신굿』 Ⅰ-Ⅳ, 『동해안 수망오구굿』 Ⅰ-Ⅳ, 『동해안 망자혼례굿』 Ⅰ-Ⅳ, 『삼척단오굿』, 『북한문화유산 논저목록』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무당굿놀이의 연행방식과 특징」, 「남북한 무형문화유산 교류의 전망」, 「감로도에 나타난 수륙재의 장엄 설단과 구성」 등이 있다. 현지조사의 범역을 넓혀 서해안의 강화도, 남해안 등지를 답사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의례·의식·축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심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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