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기행
달성군에 살면서 사진기를 들고 문화재를 찾아 다녔다. 유난히 오래된 기와집과 절집, 대청에 집착했다. 꺼멓게 먹칠 된 대청에 앉으면 심장이 울컥거렸다. 왜 그랬을까. 곰곰이 곱씹어보면 어떤 근원적인 그리움이 심장을 찔렀던 것이다. 근원적인 그리움, 뱃속에서부터 맡았던 냄새들! 늙어가던 대들보와 서까래에서 풍겨나던 냄새, 아궁이에서 피어나던 연기, 비가 오면 아지랑이처럼 올라오던 흙과 물비린내, 퀴퀴한 거름 냄새가 그것들이다. 깊고 깊었던 우물, 우물가에서 알을 낳던 오리, 문도 없었던 뒷간 그리고 뒷간에 쌓여 있던 회색빛의 잿더미…. 그 모두가 내 속에서 숨을 쉬고 있었을 것이다. 잊어버리고 싶지 않았다. 내일이면 사라질지 모를 것들을 묶어두고 싶었다. 그래서 연필을 들고 글을 끄적거렸다. 첫 문장은 어설프고 허술했다. 어설픈 문장이 쌓이며 문단이 되었다. 그리고 한편의 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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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달성의 풍경風景, 풍경風磬을 담다
1. 초옥에서 나를 보다 - 조길방 가옥 2. 스침, 그리고 만남 - 청련암 3. 화두를 줍다 - 운흥사 4. 접영 하는 여자 - 서재문화체육센터 5. 고독의 공간 - 태고정 6. 가족 - 육신사 7. 뿌리 깊은 나무 - 수봉선생을 기리며 8. 극락보전 - 화장사 9. 행단 - 인흥서원 10. 피안의 세상을 열다 - 용연사 11. 세청 숲 사연 - 옥포읍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 12. 잃어버린 흔적 - 비슬산 명적암 13. 백일홍 - 포산 곽씨세거지 14. 오래된 공간, 묵은 풍경 - 추보당 15. 오래된 것의 가치 - 현풍 석빙고 16. 등불이 켜지다 - 현풍향교 17. 희미해져 가는 것에 대하여 - 현풍 5일장 18. 불국토를 밝히는 성지 - 도성암 19. 적적성성寂寂醒醒 -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 20. 측은지심 - 용봉 석불입상 21. 대웅전 - 소재사 22. 목조지장보살좌상 - 소재사 23. 인연 - 염불암지 24. 별지화 - 곽재우 장군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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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길
1955년 달성 옥포 생 영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달성군 옥포, 현풍면장, 주민자치과장, 공영개발과장, 대구시 복지기획사무관, 자원순환과장, 달성군 주민복지국장, 행정지원국장 역임 달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의장, 달성문인협회장, 달성복지재단이사장 역임 현)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대구문인협회 이사, 달성군보조금심의 위원장,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
수상 정부모범공무원(국무총리), 정부포상(대통령), 홍조근정훈장(대통령)
저서 『알아야 면장하제』『, 아름다운 공존』(수필집)
서소희
1971년 2월생 경기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원 졸업 주간함양신문‘ 서소희의 함양기행’ 연재 현) 문화재수리기술자(단청)
수상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공모 대상, 달서구 스토리텔링 은상, 근로자문학상 입상, 동서커피문학상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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