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섬과 바다’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그동안 표류이야기는 조선과 일본, 오키나와에 집중되어왔으나, 최근 들어 중국·태국·베트남·필리핀 등지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표류 관련 새로운 자료의 발굴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시아 각국의 연구자들이 자국 내 문헌을 통해 표류 기록을 검출하면서 상호 비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는 점도 주목된다. 앞으로 표류 관련 기록이 DB화 될 때 섬과 바다에 얽힌 다양한 문화상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머리말
표류는 해상에서 발생한 조난사고이지만, 타국의 경계를 침범한 행 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 사람들은 표류민을 경계하기보다는 해난사고를 당하였다가 살아서 돌아온 뱃사람으로 인식하였다. 그래서 사람을 먼저 구조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표류연구가 우 리 학계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30년대이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표착한 서양인의 기록인『 하멜표류기』를 국역하여 학계에 소개한 것이다. 표류 는 모험과 호기심의 대상으로 주목받았다. 또 1960년대에 최부의『 표해 록』이 역주되어 학술지에 발표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 후 표 류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은 1990년대이다. 이 시기 가장 큰 변화는 한일관계 사학회의 출범으로, 조선인들이 일본에 표착하게 된 배경, 조선 표류민들의 해상활 동, 표류민에 의한 의도적인 해난사고, 동아시아 국가의 해금 등 표류연구의 외연이 크게 확장되었다.
이 책은 동아시아 해상에서 전개되었던 표류 관련 연구성과를 엮은 것이다.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경계를 넘어선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경상도 사람들 의 일본 표류, 제주도 사람들의 중국 표착, 중국인들의 전라도 서해해역에 표착, 조선 의 충청도 비인현에 표착한 광동인과 태국인, 해남 대둔사 승려 풍계대사의 일본 표 착 사례 등을 수록하였다. 2부는「 송환체계와 국제관계」라는 테마로, 전라도 해남 선 비 김여휘의 오키나와 표류와 송환, 우이도 홍어장수 문순득의 동아시아 표류노정과 송환, 강원도 주민 안의기의 일본 표류와 송환, 경상도 사람들의 일본 표착과 송환, 메이지 초기 조선인들의 일본 표류와 송환 등이다. 그리고 3부는「 기록 속의 바다」라 는 주제로, 제주도 사람들의 이국 표류와 이색적인 정보수집, 일본 화가가 그린 <조 선표객도>, 전라도 강진사람 이강회가 표류 중국인들과 의사소통한 기록, 제주에 표 착한 외국인, 해남 대흥사 천불전 부처의 일본 표류,『 표민대화』를 통한 선박 건조술, 실기문학 속 바다 관련 이미지 등을 담았다.
21세기‘ 섬과 바다’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그동안 표류이야 기는 조선과 일본, 오키나와에 집중되어왔으나, 최근 들어 중국·태국·베트남·필리 핀 등지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표류 관련 새로운 자료의 발굴에서 비롯되 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시아 각국의 연구자들이 자국 내 문헌을 통 해 표류 기록을 검출하면서 상호 비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는 점도 주목된 다. 앞으로 표류 관련 기록이 DB화 될 때 섬과 바다에 얽힌 다양한 문화상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은 1983년에 설립된 이래로 섬과 바다를 연구해오면 서 도서해양 전문학술지인『 도서문화』,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Marine and Island Cultures”, 도서해양학술총서, 도서해양자료총서, 도서해양교양문고, 섬의 생활도구 시 리즈 등을 발간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도서해양문화학’ 전공 대학원 과정을 운 영하고 있다. 그리고 2009년부터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를 개최하여 매년 약 200여 명의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학술난장을 열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10회에 걸쳐 진행된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의 연구성과를 주제별 로 집약하여 연구총서로 기획하였다. 각각의 원고는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에서 발제 한 후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이거나, 대회에 참석한 연구자들의 관련 논문을 기획하 여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은 해양수산부에서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의 중요 성과 그 가치를 인식하고, 그 성과를 집약할 수 있도록 연구 지원하여 발간하게 되었 다. 향후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를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주제의 단행본을 출판할 예 정이다. 섬과 바다에 관심 있는 연구자들의 참여와 공유를 희망한다.
2019년 12월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김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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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면서
제1부 경계를 넘어선 사람들
01『표인영래등록』 속의 경상도 표류민과 해역 - 김강식 1 머리말 2 『표인영래등록』 속의 경상도 표류민 3 『표인영래등록』 속의 조ㆍ일 해역 4 맺음말
02 18세기 「문정별단」을 통해 본 중국 표착 제주인의 표환 실태 - 김동전 1 머리말 2 조선시대 제주인의 표류 현황 3 18세기 중국 표착 제주인의 표환 실태 4 맺음말
03 조선후기 서해해역에 표착한 중국인들의 현황과 추이 - 김경옥 1 머리말94 2 조선의 서해해역에 표착한 중국 표류민 현황 3 중국 표류민들의 항해목적과 선적화물 4 「문정별단」을 통해본 조선의 대청인식 5 맺음말
04 조선 비인현에 표착한 조주·태국 상인의 표류와 교역 - 박현규 1 서론 2 비인현 표착 조주인과 태국인의 처리 과정 3 비인현 표착 조주인과 태국인의 구성원 4 조주인과 태국인의 항해 과정과 교역 내역 5 청말 태국과의 해상 교역과 허필제의 홍두선 운영 6 결론
05 19세기 전반 대둔사 승려의 일본 표류와 일본인식 - 풍계 현정의 『일본표해록』을 중심으로 - 하우봉 1 머리말 2 풍계 현정과 『일본표해록』 3 풍계대사 일행의 표류와 일본에서의 활동 4 풍계대사의 일본인식 5 맺음말
제2부 송환체계와 국제관계
01 해남 선비 김여휘의 유구 표류와 송환 경로(1662~1663년) - 정성일 1 머리말 2 김여휘와 그 일행 3 김여휘 일행의 항해 목적 4 김여휘 일행의 표류 경위 5 김여휘 일행의 유구 표착과 아마미오시마 주민의 구호 6 김여휘 일행의 귀국과 유구·일본의 대응 7 맺음말
02 19세기 초 문순득의 표류노정과 송환체제 - 최성환 1 머리말 2 문순득 표류관련 국내외 기록 3 문순득의 동아시아 표류노정 4 표류노정에 나타난 동아시아 송환체제 5 맺음말
03 1819년 강원도 주민 안의기의 일본표류 및 송환 - 손승철 1 머리말 2 강원도의 표류현황 3 1819년 안의기 일행 4 일본인과의 교류 5 맺음말
04 근대 동해바다를 둘러싼 표류민의 송환과 한일관계 - 이훈 1 머리말 2 근대 이전 조선인의 일본 표착과 송환 관행 3 ‘구대마번의 통교대행기’ 조선인의 일본 표착과 송환실태 4 ‘왜관침탈기’ 조선인의 일본 표착과 송환관행의 변화 5 ‘개항기’ 조선인 표류민 송환체제의 변질 6 맺음말
05 메이지 초기 송환 표류민 사례 연구 - 현명철 1 머리말 2 메이지 초기의 송환 표류민 사례 3 사례로 보는 표류민 송환의 변화 4 송환 표류민 문정을 통해 확인되는 사항 5 맺음말
제3부 기록 속의 바다
01 조선시대 제주도 표류ㆍ표도인을 통한 정보ㆍ지식의 유입 양상 - 김나영 1 머리말 2 표류기록의 제 양상 3 이국에 관한 정보의 획득 4 선진 기술 및 지식의 습득 5 맺음말
02 대흥사 천불전 부처의 일본 표류와 조선표객도 -정민 1 머리말 2 천불전 부처의 일본 표류 경과 3 「조선표객도」와 표류승의 시문 4 다산의 관련 편지 2통
03 『현주만록』ㆍ『운곡잡저』를 통해 본 표류 중국인과의 의사소통 과정 및 문정기록 - 원종민 1 서론 2 표류 사건의 개요 및 의사소통 3 문정 기록 4 결론
04 『표민대화』의 사료적 가치와 표류선의 구조 - 문경호 1 머리말 2 연구 성과와 사료적 가치 3 『표민대화』를 통해 본 조선후기 선박의 제작 과정과 관련 용어 4 『표민대화』를 통해 복원한 표류선의 규모와 구조 5 맺음말
05 실기문학 속 사실체험 공간으로서의 바다 김미선 1 머리말 2 풍랑에 의한 고난의 공간 3 해적에 대한 두려움의 공간 4 고국과의 단절과 연결의 이중적 공간 5 맺음말
참고문헌 원문출처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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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편
연구책임 : 목포대학교 사학과 강봉룡 공동연구 :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김경옥 공동연구 :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송기태 공동연구 :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박성현
저자 소개(가나다 순)
김강식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교수 김경옥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교수 김나영 제주특별자치도 학예연구사 김동전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김미선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문경호 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박현규 순천향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손승철 강원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원종민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학부 교수 이   훈 한림대학고 국제문제연구소 연구교수 정   민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정성일 광주여자대학교 서비스경영학과 교수 최성환 목포대학교 사학과 교수 하우봉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명예교수 현명철 한일관계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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