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해양문화 연구총서 01
해신과 바다의례
저자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편
판형|쪽
크라운변형 양장 | 720쪽
발행일
2019년 12월 31일
ISBN
978-89-285-1409-0 (94380)
비 매 품
한국의 바다신앙과 믿음의 세계!
한국의 해역별 해신신앙과 바다의례에 나타난 믿음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천체운동에서 비롯된 해류와 조류, 먼 바다에서부터 계절별로 회유하는 고기떼, 국가를 넘어선 항해, 갯벌에서부터 바다 곳곳에서 행하는 어로활동, 다도해의 사람들의 삶과 죽음, 해녀의 잠수어로, 고기잡이 어살, 어촌마을의 풍요기원과 축제 곳곳에 믿음과 의례가 깃들어 있다.
조기잡이의 신이 된 임경업 장군, 한강 조운로의 해역신 손돌, 황해를 관장하는 개양할미와 관음보살, 바다를 건너온 바람의 신 영등, 사해바다를 관장하는 용왕신, 고기를 몰아다주는 도깨비, 남근을 봉헌받는 처녀신, 섬과 어촌마을을 수호하는 당할아버지와 할머니 등 한국 해신의 세계가 펼쳐진다.
머리말
이 책에서는 한국의 해역별 해신신앙과 바다의례에 나타난 믿음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서해·남해·동해의 해역에 따라 신앙과 의례의 형태가 다르게 나타난다. 이러한 해역 단위의 신앙과 의례를 집약하기 위해 제1부 ‘서해안, 바닷길의 해신과 풍어의례’, 제2부 ‘남해안, 다도해 바닷사람들의 삶과 바다의례’, 제3부 ‘동해안, 어촌의 활력과 해양신앙의 다양성’ 등 총 3부로 책을 구성하였다.
제1부는 서해안, 바닷길의 해신과 풍어의례를 주제로 한다. 서해안은 전통적으로 바닷길이 발달한 곳이다. 중국과 일본을 교차하는 고대의 해양항로에서부터 조선시대의 조운로를 비롯하여 조기떼를 따라 북상하는 어선들의 항해가 빈번한 곳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해역 단위의 해신이 존재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의례가 발달하였다.
바닷길과 해역신앙은 송화섭과 오창현의 글에서 논의된다. 송화섭은 서해안의 바닷길을 동아시아의 교역로 차원으로 넓게 확장하여 서해 해신신앙과 동아시아 백의관음신앙의 관련성을 추적하고, 오창현은 19세기 말 지도군수로 임명된 오횡묵이 한강에서부터 신안 지도까지 항해하는 동안 해역의 거점마다 의례를 행했던 과정을 주목하여 국가와 민간의 해역 관념과 상징체계의 계층적 전유현상을 살핀다.
한국을 대표하는 어종으로 서해의 조기, 남해의 멸치, 동해의 명태를 꼽는다. 이들 어종은 해역을 따라 어군 단위로 이동하면서 해역의 신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데, 어선어업이 발달한 서해안은 그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풍어제라는 이름으로 어선이나 마을에 풍어기를 세워놓는 전통은 서해안의 전형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홍태한은 전통시대 서해안의 어로활동을 대표하는 조기잡이를 중심에 놓고 풍어굿의 권역을 설정하고, 이영금은 조기잡이 3대 어장의 하나인 칠산어장권의 해신신앙을 개양할미 신앙권으로 권역화 한다. 서종원은 칠산어장 조기잡이의 중심지인 위도의 원당중수기를 분석하여 황해도·충청도·전라도의 어선들이 조기어장을 따라 집결하고 신앙을 공유했음을 밝히고 있다.
서해안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일수록 내륙과 다른 독특한 신앙형태를 전승하고 있다. 이경엽은 신안지역의 공동체신앙을 육지와의 거리에 따라 연안도서권, 근해도서권, 원해도서권 등으로 구분하고, 원해도서에 해당하는 흑산군도의 당 신앙이 풍농기원에서 풍어기원으로 변이되어 내륙과 변별되는 특징을 지니게 되었음을 논의한다. 충청지역에서도 육지와 비교적 멀리 떨어진 섬들은 독특한 신격이 등장하는데, 김효경과 강성복이 주목하는 외연열도에서 중국계 신격인 전횡장군이 확인된다. 김효경은 외연열도 인근에서 전횡장군이 당신앙으로 모셔지는 현황을 파악하고, 중국계 신격이 전승되는 이유를 중국과의 지리적 인접성에서 찾는다. 강성복은 외연도 당제의 복합적 양상을 살피고 다양한 의례가 어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성쇠를 거듭하는 과정을 긴밀하게 살핀다.
제2부는 남해안의 바다의례를 다룬다.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안은 섬이 가장 많은 다도해로서 신앙과 의례의 다양성이 강한 곳이다. 또한 20세기 이후 양식어업의 메카로 거듭나면서 마을어장과 갯벌의 활용도가 높고, 그에 따라 어업 관련 신앙이 발달하였다. 이 지역은 갯제로 불리는 바다의례가 발달해 있고, 용왕과 도깨비가 신앙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의례의 특징적인 방식으로 바가지·띠배·허수아비 등을 띄워 보내거나, 수사자나 무주고혼을 위한 위령의식을 행하는가 하면, 조개부르기·개부르기 등의 해산물을 불러들이는 의례를 행한다.
이경엽은 서남해 갯제의 두 유형을 설정하고 갯제의 지역성 및 어로 활동과의 관련성, 의례 수행 방식과 용왕신앙에 대해 논의한다. 김종대는 서해안에서부터 남해안까지 넓게 분포하는 도깨비신앙의 전승형태를 파악하고, 어업형태의 변화에 따라 도깨비신앙이 변화·전이되고 있음을 논의한다. 박종오는 명승으로 지정된 남해 죽방렴의 어로방식과 의례를 고찰하여 용왕신앙과 도깨비신앙이 공존하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송기태는 수사자와 무주고혼을 위령하는 의례가 발달해 있음을 파악하고, 개인의 죽음을 공동체에서 함께 위령하는 방식이 다도해 사람들의 생활조건에 기인한 것으로 논의한다.
제주도는 화산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삼국시대에 탐라국으로서 독자적인 국가를 형성했던 곳이다. 그래서 남해안에 속해 있지만 언어에서부터 문화 전반에 이르기까지 독특함이 두드러진다. 강정식은 제주도 당
굿의 4대 제의인 신과세제, 영등굿, 마불림제, 시만곡제 등을 분석하여 이들 의례가 세시의례로서 계절적, 생업적, 공동체적 성격을 띠고 있음에 대해 논의한다. 강소전은 잠수(해녀)들이 심방(무당)을 초청하여 행하는 잠수굿의 절차 의미를 분석하고, 잠수굿의 본래적인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영등굿을 비교연구한다.
제3부는 동해안 어촌의 신앙과 의례를 다룬다. 동해안은 성황당과 해신당으로 대표되는 신앙형태가 뚜렷한 곳이다. 그리고 동해안별신굿으로 불리는 무당굿형 공동체의례가 왕성하게 전승되고, 동해안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성신앙이 발달하였다. 김도현은 동해안의 마을신앙을 큰틀에서 논의하기 위해 민간신앙 관련 문헌기록을 시대별로 파악하고 성황당과 용왕제, 해신당, 별신굿 등의 신앙형태를 분석한다.
동해안의 북쪽 해안지역은 성기숭배와 관련된 신앙의 전승이 두드러진다. 관련하여 김태수는 마을신앙에서 우랑牛囊, 목제남근 등이 봉헌되는 현황을 파악하여 동해안 북부지역의 성기숭배 전통을 밝히고, 전시·축제 등으로 활용되는 현대적 계승과 변용에 대해 논의한다. 편성철은 성기숭배와 해신당 전설이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분석하여 남근봉헌이 해신당 처녀신의 결핍을 채워주는 부속봉헌물임을 논의한다.
울릉도 마을신앙은 안상경이 논의한다. 조선후기 울릉도검찰일기와 현재 전승되는 마을신앙을 파악하여 울릉도의 마을신앙이 산신제와 해신제 계열로 구분될 수 있음을 파악하고, 산신제가 좀 더 오래된 전통임을 밝히고 있다.
동해안의 공동체의례를 상징하는 동해안별신굿과 무속집단에 대해서는 문혜진과 윤동환이 다룬다. 문혜진은 부산 두모포별신굿을 분석하여 천제당(할배당)과 해신당(할매당)의 관계를 밝히고, 부산의 별신굿은 주로 어촌지역에서 연행되는 관계로 해신제가 중요시되며 풍어기원과 배사고 방지 기원의 목적이 강함을 논의한다. 윤동환은 동해안굿의 전승공동체로서 무업집단, 향유주체, 전승판을 주목하고, 주체들의 현실대응과 굿의 전승력에 대해 논의한다.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은 1983년 설립된 이래 섬과 바다문화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면서 도서해양 전문학술지 『島嶼文化』와 국제저널 『Journal of Marine and Island Cultures』를 발간하고, 국내 최초로 <도서해양문화학>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출판물로 <학술총서>· <자료총서>·<교양문고>·<섬의 생활도구 시리즈> 등을 발간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해양문화학자들이 집결하는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를 개최하여 매년 200여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학술난장을 벌이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10회에 걸쳐 진행된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의 연구성과를 주제별로 집약하는 첫 시작이다. 그래서 각각의 원고는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에 발표된 후 학술지 논문으로 게재되거나, 대회에 참석한 연구자들의 관련 논문을 수합하여 단행본으로 발간한 것이다.
해양수산부에서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연구성과를 집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기에 이 책이 발간될 수 있었음을 밝힌다. 책의 발간은 목포대학교 사학과 강봉룡 교수가 책임을 맡고, 도서문화연구원 박성현 교수가 발간사항을 조율하였다. 이 책은 총서 시리즈로 기획되었기 때문에 이후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를 기반으로 다양한 주제의 단행본이 발간될 예정이다.
2019년 12월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송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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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서해안, 바닷길의 해신과 풍어의례
01. 서해의 바닷길과 항해보호신航海保護神 - 송화섭
1 서론
2 줄포만과 변산반도 해양신앙의 역사성
3 줄포만의 관음성지와 항해보호신
4 변산반도의 관음성지와 항해보호신
5 부안 죽막동 수성당에 나타나는 남해관음의 화신
6 줄포만·변산반도의 관음성지와 항해보호신
7 맺음말
02. 조선 후기 서해 선인船人의 의례와 상징 그리고 계층적 전유 - 오창현
1 서론
2 19세기 말 선인의 의례와 바다 관념: 오횡묵의 일기를 중심으로
3 상자기上字旗를 통해 본 해역신 관념과 전유
4 오색기五色旗를 통해 본 공간 관념과 전유
5 결론
03. 서해안 풍어굿의 분포, 양상과 특징 - 홍태한
1 머리말
2 서해안 풍어굿의 분포
3 서해안풍어굿의 양상과 특징
4 한국 무속의 한 권역으로 서해안 풍어굿의 기반
5 맺음말
04. 서해의 신령이 된 중국의 신 전횡田橫 - 김효경
1 머리말
2 전횡과 오호도嗚呼島에 대한 관심
3 외연열도의 당신堂神으로 탄생한 전횡
4 맺음말
05. 어업환경의 변화와 서해 도서지역의 당제 - 강성복
1 머리말
2 외연도 당제의 전승양상
3 외연도의 어업환경과 당제의 제일
4 어업환경의 변화와 외연도 당제
5 맺음말
06. 위도띠뱃놀이 「원당중수기願堂重修記」(1900년) 연구 - 서종원
1 서론
2 「원당중수기願堂重修記」 원문 소개
3 「원당중수기願堂重修記」 추렴기 분석
4 본 문서를 통해 본 위도띠뱃놀이 원당願堂의 위상
5 결론
07. 칠산어장권의 해신 신앙과 특징 - 이영금
1 문제제기
2 칠산어장권의 신격과 당제
3 칠산어장권을 구분짓는 요인들
4 해신의 기능과 영험성
5 칠산어장권 해신 신앙의 특징
6 결론
08. 흑산도黑山島 진리당신화鎭里堂神話의 형성과形成과 의미意味 - 이경엽
1 머리말
2 자료의 검토
3 당신화의 형성 배경과 당제
4 당신화의 구조와 의미
5 맺음말
제2부 남해안, 다도해 바닷사람들의 삶과 바다의례
01. 서남해의 갯제와 용왕신앙 - 이경엽
1 머리말
2 갯제의 두 양상
3 갯제 전승과 어로 활동의 관련성
4 갯제의 수행 방식과 용왕신앙
5 맺음말
02. 서해안과 남해안지방 도깨비신앙의 전승양상과 그 변화 - 김종대
1 서언
2 서남해안지방 도깨비신앙의 유형과 그 특징
3 도깨비신앙의 속성과 전승 특징
4 결어
03. 다도해 어촌마을굿에서 헌식의례의 의미 확장에 관한 고찰 - 송기태
1 서론
2 다도해 마을굿에 발달한 헌식의례의 전승
3 무주고혼에 대한 헌식의례의 강화와 생태적 조건의 관련성
4 헌식의례의 의미 확장과 무주고혼의 제의적 위상
5 결론
04. 죽방렴竹防簾 관련 의례에 나타난 어로관념 - 박종오
1 머리말
2 남해도 죽방렴의 구조와 어법
3 죽방렴 관련 의례와 인식
4 맺음말
05. 제주도 당굿의 세시의례적 성격과 영등신앙의 지속 - 강정식
1 머리말
2 당굿의 제일과 주요 의례
3 당굿의 세시의례적 성격
4 맺음말
06. 제주도 잠수굿의 의례 형태와 의미 - 강소전
1 서론
2 잠수굿의 제차祭次와 그 역할
3 잠수의 의례 형태와 잠수굿의 의미
4 결론
제3부 동해안, 어촌의 활력과 해양신앙의 다양성
01. 동해안지역 마을신앙의 구조와 성격 - 김도현
1 머리말
2 기록에 나타난 동해東海에서의 신앙 전통
3 동해안지역 마을신앙 전승 양상
4 동해안지역 마을신앙의 구조와 성격
5 맺음말
02. 동해안 성기숭배 민속신앙의 계승과 변모양상 - 김태수
1 머리말
2 성기숭배, 민속의 현장
3 성기숭배, 예술의 현장
4 맺음말
03. 해신당海神堂 여성원혼설화의 성격과 의미 - 편성철
1 서론
2 신남 해신당 설화구조의 특성
3 신남 해신당설화의 의미와 적용
4 결론
04. 울릉도 마을신앙의 전승과 지역적 특수성 - 안상경
1 머리말
2 울릉도 마을신앙의 역사적 근거
3 울릉도 마을신앙의 전승 양상
4 울릉도 마을신앙의 지역적 특수성
5 맺음말
05. 동해안 두모포별신굿의 해양신앙 - 문혜진
1 들어가며
2 두모포 마을의 해신당
3 매방우굿과 후리
4 물국제석굿과 용왕굿
5 나오며
06. 동해안굿의 전승주체와 문화 창출 - 윤동환
1 서론
2 무당의 무업 전수와 전승
3 제주와 마을사람의 전승력
4 현실적 대응과 문화 창출
참고문헌
원문출처
찾아보기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편
연구책임 : 목포대학교 사학과 강봉룡
공동연구 :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김경옥
공동연구 :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송기태
공동연구 :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박성현
저자 소개(가나다 순)
강성복 충청민속문화연구소 소장
강소전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
강정식 제주대학교 국어교육과 강사
김도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김종대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태수 환동해학회 회장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객원연구원
문혜진 동서대학교 일본연구센터 연구원
박종오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
서종원 중앙대학교 연구교수
송기태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HK교수
송화섭 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 교수
안상경 한중문화콘텐츠연구소(중국 요녕성 심양시) 소장
오창현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윤동환 전북대학교 무형유산정보연구소 연구교수
이경엽 목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영금 안동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원
편성철 지역문화연구소 연구원
홍태한 전북대학교 무형유산정보연구소 연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