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즉 민요는 자연이 빚어내는 예술이다. 그래서 민중의 소리는 하늘의 소리라고도 한다. 자연의 예술이자 순수하고 청명한 하늘을 닮은 노래는 이 땅의 역사이기도 하다.
일찍이 김기현 선생님께서는 민요 중에서도 특히 아리랑을 좋아하셨다. 밀양아리랑의 발생과 특징을 논증하는 것을 시작으로 문경 아리랑, 상주 아리랑 등 영남의 아리랑을 두루 살피셨다. 퇴임하시기 전에 시작한 아리랑 만수 서예화 작업은 선생님께서 심혈을 기울이신 아리랑 기록화 사업이었는데 그것이 민요에 바친 마지막 열정이 될 줄은 미쳐 몰랐다. 선생님께서 돌아가신 날은 온갖 꽃이 만발하였고 벌과 나비가 평화로이 나무와 꽃밭을 오가며 중춘을 즐기던 화창한 4월 초순이었다. 이제 벌써 선생님의 1주기 추모일이 다가오고 있다. 평소 번잡스럽고 형식적인 일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던 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생전 선생님께서 남기신 많은 연구물 중에서 아리랑과 민요 관련 몇 편을 선정하여 선생님 영전에 헌정하기로 하고 책 발간을 준비하였다. 오래된 논문은 다시 타이핑치면서 파일화하였다. 그러나 내용은 수정없이 그대로 실었다. 선생님이 보시기에 어떠하실지. 쓸데없는 짓을 하였다고 하시지는 않으실지. 그러나 아리랑과 민요 관련 선생님의 논문들은 학계 연구에 하나의 디딤돌 역할을 하리라는 의견을 모으고 이 책을 출판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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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part 1 아리랑
‘아리랑’의 장르성과 범주 ‘아리랑’ 요의 형성 시기 ‘아리랑’ 노래의 형성과 전개 ‘밀양아리랑’의 형성과정과 구조 ‘문경새재소리아리랑’의 아리랑사적 위상 ‘문경새재아리랑’의 축제화 방안 ‘서예로 담아 낸 아리랑 일만 수’의 의의와 가치
part 2 지역문화
‘산유화가’의 전승과 교섭 양상 ‘시집살이 노래’의 구연 특성과 그 의미 -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 ‘상주민요’의 민요적 특성과 전승 함양 민요의 민요적 특성 고령군 ‘장승제’의 축제화 방안 경북지역 구비문학 연구의 현황과 과제 경북지역 구비문학의 문화기반 - 문화변혁에 따른 생성과 소멸 - 영·호남 노래문화의 지향과 감성
편집 후기 원고 출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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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1950년 서울 출생 경북대학교 문리과 대학 국어국문학과 박사 수료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역임 경북대학교 인문대학장 및 국제대학원장 역임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위원회 책임연구위원 역임 대구광역시 문화재위원장 역임 한국민요학회 회장 역임 2017년 4월 5일 작고
저서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공저, 2015) 『문경새재 아리랑의 위상과 지평』(2013) 『농경문화를 꽃피운 상주민요』(2013) 『영남의 소리』(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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