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藝, 망각의 기억 속 몸의 문화
우리의 인생에서 완성체는 없다. 군자君子나 성인聖人을 꿈꾸지만 어느 누구도 그 단계에 있다고 자부하지는 못한다. 역시 완벽하거나 무적의 무예는 없다. 영원한 미완성의 상태가 인생이 듯 무예도 그 과정만이 존재한다. 오직 그 단계와 단계 그리고 순간과 순간 사이에서 가장 인간적인 몸짓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진정 아름다운 것이다. 그 수련의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변화를 인지하고 스스로 조화롭게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무예 수련인 것이다. 무예에 대한 이론연구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 수련과 공부는 늘 똑같은 반복이 아니다. 어제 떠오른 태양과 오늘 떠오른 태양은 이미 다른 시간 속에서 소멸과 생성을 한 또 다른 존재다.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 그리고 오늘의 ‘나’를 넘어서는 내일의 ‘나’를 꿈꾸기에 우리의 삶은 언제나 새로운 것이다. 그 새로운 ‘나’를 치열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 무예를 통한 몸 공부다. 그런 이유로 무예는 몸으로 아로새기는 기억이며, 역사이며, 인간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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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1장 弓術, 조선을 지킨 마지막 무예
1. 활쏘기는 조선시대에 어떤 의미였는가? 2. 『임원경제지』 저술 배경과 활쏘기에 대한 인식 3. 『임원경제지』에 나타난 활쏘기의 실제와 무예사적 의미 4. 활은 조선을 대표하는 몸문화
2장 拳法, 조선군사의 기본 맨손무예
1. 권법은 전통적인 몸문화를 어떻게 반영했는가? 2. 권법의 문화적 보급 과정과 군사훈련 정착 3. 권법의 실제와 무예사적 특성 4. 권법은 조선 군사들의 기본 몸문화
3장 倭劍, 적국의 무예를 배워 조선을 지킨 무예
1. 왜검이 어떤 이유로 조선에 보급되었는가? 2. 임진왜란기 왜검교전 도입 배경과 그 특징 3. 17세기 이후 왜검교전의 변화와 특징 4. 18세기 투로 방식의 왜검 정착과 그 내용 5. 왜검은 실학정신이 녹아 든 몸문화
4장 挾刀, 무기의 진화와 함께 탄생한 무예
1. 협도는 어떤 변화 속에서 탄생하였는가? 2. 조선전기 전술 체제 속 장검과 대곤 3. 조선후기 전술 변화와 대도류 무기의 보급 4. 협도의 병기사적 특성과 무예사적 의미 5. 협도는 조선 군사의 진화하는 몸 문화
5장 馬上鞭棍, 기병의 돌격전을 위한 최고의 무예
1. 마상편곤이 기병 필수무예로 정착된 이유는 무엇인가? 2. 마상편곤의 도입배경과 정착 3. 마상편곤의 자세와 훈련방법 4. 마상편곤을 통해 본 마상무예의 전술적 특성 5. 마상편곤은 인마일체의 몸 문화
부록 武藝, 우리 고유의 몸 문화와 왜곡된 ‘전통 만들기’
전통무예의 정의 武藝, 武術, 武道의 차이와 ‘무예’라는 단어의 역사 무예의 ‘만들어진 전통’과 ‘국수주의’ 그리고 대안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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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국 崔炯國 Choi, hyeong guk
한국전통무예연구소장.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시범단 상임연출. 중앙대 대학원 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조선시대 군사사와 무예사에 관한 글쓰기와 함께 말을 타고 검을 휘두르며 실제로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무예24기’를 20년 넘게 지금도 수련하고 있는 ‘무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무예를 통해 사유할 수 있는 무예 인문학과 몸 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는 『병서, 조선을 말하다』, 『무예 인문학』, 『조선의 무인은 어떻게 싸웠을까?』, 『정조의 무예사상과 장용영』, 『조선무사』 등 다수의 책과 논문이 있다. 연출한 작품으로는 <2018 수원화성문화제 폐막연—‘야조夜操’>, <수원 화성행궁 무예24기 상설시범—‘장용영, 진군의 북을 울려라’>, <넌버벌 타악극—‘무사&굿’> 등이 있다.
홈페이지 http://muye24ki.com(한국전통무예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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