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기억하는 것은 곧 삶의 의미를 인정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그래서 강릉오구굿은 그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강릉단오제를 지켜온 분들에게 공동체가 공식적으로 감사하는 행사였다. 강릉오구굿은 이분들의 삶이 강릉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지키는데 매우 큰 역할을 담당해온 가치 있는 것이었음을 지역사회가 공인하는 자리였던 것이다. 강릉오구굿은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하나로 기획되었다. 시민을 대표하여 강릉단오제위원회에서 단오제가 지역축제에서 모름지기 세계의 축제로 성장하기까지 헌신한 분들을 위해 벌인 감사의 굿판이었다. 강릉오구굿의 의의는 대략 세 가지로 나누어 그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강릉오구굿이 지역사회의 공동체의식을 발현하고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소위 동해안무당이라고 부르는 세습무들이 모두 참여한 문화적 사건이며, 마지막으로 매우 중요한 전통문화 기록사업의 하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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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제1장 강릉오구굿의 가치와 의의∥황루시 1. 강릉오구굿 계기 2. 강릉오구굿의 구성과 내용 3. 강릉오구굿의 특징과 의의
제2장 강릉오구굿 무가∥윤동환·신희라 1 망자자리말기 2 부정굿 3 성황굿 4 청혼 5 문굿 6 문답 7 오는뱃노래 8 조상굿 9 초망자굿1 10 초망자굿2 11 극락다리놓기 12 군웅장수굿 13 발원굿 14 시무염불 15 넋일굼 16 세존굿 17 판염불 18 꽃노래굿 19 뱃노래굿 20 초롱등노래굿 21 대내림 22 등노래굿 23 길가름 24 시석
부록. 강릉오구굿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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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루시黃縷詩 서울에서 출생했다. 1987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무당굿놀이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3월부터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인문대학 학장, 박물관장을 거쳐 현재 가톨릭관동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한국구비문학회 회장을 지냈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걸작 강릉단오제 신청서를 책임 집필하였다. 저서로는 『한국인의 굿과 무당』, 『팔도굿』, 『우리 무당이야기』, 『강릉단오제』, 『삼척의 가정신앙』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강릉단오제의 전통성과 지속성」, 「무속의 천신의례에 관한 연구」, 「강릉단오제 설화연구」, 「동남아시아 여성사제연구」 등이 있다. 최근에는 강릉단오굿을 모티프로 한 창작공연 ‘굿 with us’를 연출, 2015년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 축하공연 등을 하였다.
윤동환尹東煥 부모님의 고향인 강원도 삼척에서 출생했다. 2007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화재학과 민속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하였고, 현재 전북대학교 무형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의례·의식·축제 등 무형문화유산 현장을 다니며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동해안 무속의 지속과 창조적 계승』(2010), 『경북 포항 다릿돌별신굿』 Ⅰ-Ⅳ(2012), 『동해안 수망오구굿』 Ⅰ-Ⅳ(2013), 『동해안 망자혼례굿』 Ⅰ-Ⅳ(2013), 『삼척단오굿』(2018) 등 50여 권이 있고, 논문으로는 「강릉단오굿의 실체와 허상」, 「감로도에 나타난 수륙재의 장엄 설단과 구성」, 「별신굿의 경제적 토대와 제비용」 등 민속 관련 논문이 30여 편 있다.
신희라申嬉羅 2018년 전북대학교 무형유산정보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 단오굿 이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톨릭관동대학교 CKU교육혁신센터 K-MOOK 조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악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강릉단오굿 전승자 연구」(2015), 「강릉단오굿 전승자교육과 지속성에 대한 연구」(2017), 「민족지적 기술을 통해 본 강릉단오제」(2018)가 있다.
사진
정운성鄭云盛 1998년 관동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동해안 오기굿과 무가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MBC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연구원으로 강원도 지역 민요 조사에 참여하였고, 1997년 강릉문화원의 강릉단오제 첫 번째 전담직원으로 입사하여 강릉단오제를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다. 2000년 코리아루트 콘텐츠기획팀장으로 백두대간산간마을 영상기록과 소리은행 프로젝트에 참여하였고, 현재 강릉문화원 문화콘텐츠사업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민속현장의 사진기록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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