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자는 1992년부터 한남대학교에서 민속학을 강의하였다. 그러면서 매년 다양한 현장 조사과제를 부과하였다. 어느 학기는 통과의례를 또 어느 학기에는 민간신앙을 조사토록 하였다. 그리고 기대 이상의 결과를 평가해야 하는 즐거움을 맛보았다. 학생들의 열의와 정성은 언제나 예상 이상의 것이었다. 그것은 우리 민속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단순한 관심 이상의 그 무엇 곧, 우리 문화에 대한 사랑임을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여기에 모아진 설화들도 그런 학생들의 수고로움이 반영된 것이다. 편자를 비롯하여 편자의 강의를 수강한 다수의 제자들이 이 조사에 동참하였다. 1997년 2학기부터 1999년 1학기에 걸쳐 대전시를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 방법은 현장에서 이야기를 녹음하고 그것을 다시 기록으로 옮기는 형식을 취했다. 편자는 이렇게 수집된 자료를 다시 정리하였다. 기왕에 자료 조사 및 정리 방법에 대한 강의를 하였으나 대개 제자들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어서 미숙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전반적인 재검토 작업을 수행하였다. 비록 그 수량이 풍부하지 않으나 이 자료집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우리시의 구비문학 유산으로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제보자의 제보환경 등에 대한 기술이나 완벽한 구어체의 기술이 되지 못한 점이 단점으로 남지만 나름의 노력이 담겨 있는 설화모음집이란 생각을 한다. 곧, 대전시의 살아있는 구비자료 임에 틀림없다고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자료집을 내면서 감사를 해야할 분들이 너무도 많다. 무엇보다 먼저 이처럼 소중한 자료를 들려준 모든 제보자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그리고 열악한 조사환경에도 불구하고 조사에 참여한 모든 제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제자들 가운데에는 수 차례 현장을 답사하여 제보자의 피난시절 고생담, 자식 출세담, 보릿고개 추억담 등 만을 수집해 온 예도 있었다. 마음이 여리고 순수하여 제보자의 발화를 막지 못한 채 온종일 조사 목적과 다른 이야기만 듣고 온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도 항목별로 수집한다면 후일 충분한 논의 자료가 될 것이다) 그들의 순수함이 너무도 맑고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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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효(孝)·열(절의)·우애 제2부 송사(訟事)·퇴치·해원(解寃)·업보·복수 제3부 재치·지혜·사기·치우(癡愚)·과장 제4부 구제·보은·은혜·화해 제5부 인연·혼인·이물통혼(異物通婚) 제6부 치부(致富)·횡재·운명 제7부 명당·지명·유래·어원(語源) 제8부 예언·혜안·도술·점복·변신 제9부 인물 제10부 도깨비 제11부 부정·불행·폭력 제12부 우연·과욕·기이(奇異) 제13부 기원·깨달음·초탈 제14부 천륜 제15부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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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익 朴鍾翼 대전 출생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전 대전보건대학, 목원대학교, 청주대학교 강사 현 충남대학교, 한남대학교 강사
논문 「古小說의 通過儀禮的 實相 硏究」 「<金剛山 - 四郡遊山記> 考察」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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