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남도라 호명되는 광의의 지역에서 행해온 생각들을 총체적으로 추론했다. 진도상장례를 총체적인 제의극祭儀劇으로 보고 논의를 진행해온 셈이다. 요한 호이징하의‘ 호모루덴스’를 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상장례 자체가 놀이 혹은 의례라는 점을 부언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미 이런 정도의 인식은 연구자들이나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공유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진도의 상장례는 하나의 축제다. 죽은자를 위하는 것만 아니다. 산자들을 위한 축제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제목을‘ 산자와 죽은자들의 축제’라고 지은 까닭이다. 상장례에서 망자의 영혼을 다루는 절차들을 몇 가지로 나누어 다루었다. 죽음 알리기, 갈등 만들기, 갈등 해소하기 등 3단계로 설정했다. 진도상장례를 한편의 스토리를 가진 축제로 파악했다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스토리는 서사구조를 말한다. 일종의 사회극이다. 사회극을 만들기 위해서는‘ 안타고니스트’의 등장이 필연적이다. 나는 이를‘ 꿔다가도 하는 지랄’로 이론화시켰다.“ 굿보고 떡 먹는” 의례이자 놀이의 맥락에서 축제의 절차와 서사를 읽어냈다. 특별히 씻김의‘ 이슬털이’를 이론화했고 혼건짐 혼사굿의 사례를 예시했다. 각각의 논문들이지만 재생의 관념을 내포한다는 측면에서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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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총체극으로써의 진도 상장례 죽음 확인하기와 죽음 알리기 갈등 만들기와 죽음 달래기 ‘씻김’이라는 의례극의 서사 경계를 넘는 방식, ‘이슬털이’와 누룩의 함수 두 개의 판형, 굿판의 지랄과 삭힘의 기술 경계를 넘어, 재생의 기술 삭힘으로 왕아 임신아 공심은 절어지고, 공심무가권功心巫歌圈 다시래기, 무엇이 다시 오나? 재생의 은유, 다시 하는 다시래기 상가 윷놀이의 서사 만가輓歌, 망자 보내기 혹은 갈등 해소하기 요람에서 무덤, 자장가에서 만가輓歌까지 ‘혼건짐 혼사굿’에 대한 인식 ‘혼건짐’은 어떻게 하는가? 죽은 자들의 결혼식 <남, 녀>와 <뭍, 물>의 대칭성 ‘혼건짐 혼사굿’의 난장 기능과 대칭성의 회복 ‘오쟁이쌈’, 초분은 왜 하는가? 거리제, 이름 없이 죽어간 자들에 대한 헌사 글을 맺으며- 상장례놀이, 재생코드의 의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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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
전남 진도産. 우리나라의 민속학 관련 학술단체들이 연합해 만든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 이사장,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남도민속학회 회장 등을 맡아 우리문화 연구에 헌신하고 있는 전문가다. 일본 가고시마대 외국인교수, 베트남 다낭외대 공동연구원, 중국절강해양대 명예교수 등을 역임했다. 세부전공은 민속예술이다. 전반적인 컨텍스트를 주목해 아시아의 도서해양문화권과 우리 문화를 비교연구 해왔다. 동안의 학문적 성과를 우리 사회에 피드백 시키기 위한‘ 나를 성찰하는 민속학’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논저로는『 도서해양민속과 문화콘텐츠』(민속원, 2007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남도민속음악의 세계』(민속원, 2013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외 다수의 단행본과 논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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