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플로렌스 헤드레스톤 크렌 여사는 1913년 미국 장로교회 소속 목사로서 우리나라 순천에 와서 선교활동을 하였던 남편 존 커티스 크렌을 따라와서 함께 생활하였다. 그녀는 남편을 도와 선교활동 및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일을 하기도 하였으나, 개인적으로 야생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한국의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찾아다니며, 한편으로는 이것을 그림으로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각각의 야생화와 관련된 전설과 민요를 채집하여 수록하였다. 이러한 일과 함께 한국말을 잘하는 남편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직접 그린 148종의 야생화에 대해 한국 이름을 붙이고 참고로 한자이름도 찾아 넣는 일도 병행하였다. 이 책에는 학명과 서양의 명칭과 한국의 이름을 원어와 영어로 적어 놓고, 그리고 한글로 한국이름과 한자로 된 이름을 모필로 적어 넣었다. 미국에서 떠나 올 때 한국에는 야생화가 없어 어떻게 지낼 것이냐고 주위 사람이 염려하였다는 저자의 말로 볼 때, 저자는 미국에서도 야생화를 무척 좋아하였던 사람으로 보인다. 그러나 출판을 하려할 때, 학명을 정하는 일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야생화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던 사람은 아니었음 짐작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출판함에 있어 학명을 정하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동경대학의 식물학과 의 타케노신 나카이 박사와 케이조대학의 쯔토무이시도야 박사의 도움을 받아 학명을 정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간혹 학명이 실제와 다르게 기록된 것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국 이름은 제대로 적지 못한 것이 많이 있으며, 적어 놓은 것 가운데에는 잘못 기록한 것, 그리고 아마도 순천지방에서 부르는 말일 것으로 추정되는 이름으로 적어 놓은 것이 많았다. 그래서 역자가 이 책을 번역함에 있어 가장 부담스러웠던 것이 바로 이 점이었다는 고충을 들었다. 다행히 그간의 식물도감 등을 참고로 하여, 거의 대부분 확인을 할 수 있었지만, 그 가운데에는 찾을 수 없는 것도 있고,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저자가 해놓은 대로 놓아둘 수밖에 없었다고 하였는데, 이 점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야생화라 할 수 없는 화목이나 과일, 채소 등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은 약간의 결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러한 약간의 결점은 이 책이 갖는 전체적인 가치에 비하면 매우 사소한 것이다. 저자는 그림그리기에 대한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틈만 나면 한국 남부의 산야로 다니며 야생화를 찾아 그것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 결과 책에 148종에 이르는 한국의 야생화 및 기타 화목이 수채화의 색감 그대로 수록될 수 있었다. 이렇게 그려진 야생화는 출판을 위해 46판에 조합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출판된 책의 그림 46판에는 별로 상관이 없는 꽃들이 함께 실려 있는 경우도 많다. 저자는 십수 년간 한국의 야생화를 틈틈이 화폭에 옮기고 공부한 결과를 갖고, 1926년 미국으로 휴가차 귀국하였을 때에 노오쓰 캐롤라이나에 있는 죠지왓츠에게 스케치북을 보여주며, 출판을 의뢰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그가 죽은 뒤에 그의 미망인인 크렌 여사가 이 책의 출판을 지원하고 나섰으며, 1939년 토오쿄오의 산세이도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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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간행에 붙여 서문 1 PREFACE 1 서문 2 PREFACE 2
작은 텃밭 1. 주목 2. 천남성 3. 오이풀 4. 물레나물 5. 황새승마 6. 지리산 오갈피 7. 쑥부쟁이 8. 목련 9. 잔대 10. 쇠서나물 11. 엉겅퀴 12. 하늘말나리 13. 물매화
1월 JANUARY 14. 동백나무[耐冬花] 15. 줄사철나무[부방등 扶芳藤] 16. 차나무 茶
2월 FEBRUARY 17~20. 개버들 柳 17. 키버들 18. 개버들 19. 키버들 20. 갯버들
3월 MARCH 21. 개나리[신이화 莘夷花] 22. 다정큼나무[해동화 海桐花] 23. 솜방망이[풀솜나무 狗舌草] 24. 할미꽃[할머니꽃 冠帽峰] 25. 산자고[별꽃] 26. 미나리아재비 27. 꽃마리[물망초 勿忘草]
4월 APRIL 28. 골담초 骨膽草 29. 히어리[장뇌 獐腦] 30. 생강나무 31. 뱀딸기[배암딸기 鷄冠果] 32~43. 제비꽃[오랑캐꽃, 안즌방이꽃] 32. 호제비꽃 33. 제비꽃 34. 알록제비꽃 35. 제비꽃 36. 제비꽃 37. 털제비꽃 38. 제비꽃 39. 흰젖제비꽃 40. 흰털제비꽃 41. 제비꽃 42. 제비꽃 43. 고깔제비꽃 44. 각시붓꽃[산란초 山蘭草] 45. 각시붓꽃[산란초 山蘭草] 46. 진달래[두견화 杜鵑花] 47. 진달래꽃 48. 반하[쳘남셩] 49. 붉은 진달래 50. 철쭉[진달래꽃 杜鵑花] 51. 진달래꽃 52. 복숭아 桃 53. 앵두[앵도 櫻桃]
5월 MAY 54. 민들레[문들네 蒲公英] 55. 민들레[략셕 絡石] 56. 털마삭줄[낙석] 57. 비비추[풍경란 風磬蘭] 58. 개불알꽃 59. 큰앵초 60. 인삼꽃 人蔘花 61. 해당화 62. 노란해당화[누른 월계 黃月桂] 63. 월계화, 월계꽃 64. 찔레꽃 65. 찔레나무꽃 66. 모란[함박꽃 白芍藥 목단 牧丹] 67. 동의나물[나귀발꽃 驢蹄花] 68. 함박꽃 赤芍藥 69. 분꽃나무[설두화 雪頭花]
6월 JUNE 70. 큰꽃으아리[전련 轉子蓮] 71. 때죽나무[졔돈과 齊墩果] 72. 석류 石榴 73. 물레나물[문수버들] 74. 병꽃나무 甁花 75. 치자 梔子 76. 인동[인동꽃 忍冬花]
7월 JUlY 77. 산나리[개나리꽃 白合花] 78. 범부채 扁竹 79. 원추리[망우초 忘憂草] 80. 패랭이꽃[석죽화 石竹花] 81. 금불초[배암풀 蛇草] 82. 연꽃 蓮花 83. 흰연꽃 白蓮꽃 84. 물칭개나물[노야긔] 85. 둥근이질풀[셜무초] 86. 송이풀[마뇨소 馬尿燒]
8월 AUGUST 87. 누른종덩굴[덥글력굴] 88. 자주꿩의비름[초구금화 稍口金花] 89. 동자꽃[패랭이꽃] 90. 젼춘라 剪春羅 91. 마타리[맛타리] 92. 들국화 野菊花 93. 산오이풀[호라비대] 94. 수국 水菊 95. 산수국 山水菊 96. 산수국 山水菊 97. 산수국 山水菊 98. 엉겅퀴 99. 주걱비비추 100. 부자[푸] 101. 산국화 山菊花 102. 단양쑥부쟁이 103. 쑥부쟁이[우편 牛扁 쑥부장이] 104. 참바위취[범의 귀] 105. 네귀쓴풀 106. 며느리꽃 婦花 107. 곰취 108. 창포 菖蒲 109. 익모초 益母草 110. 배초향 111. 사위질빵 112. 산박하[산박화] 113. 배롱나무[백일홍나무 百日紅] 114. 나팔꽃 黑丑花 115. 도라지 桔梗 116. 순비기나무[만형자 蔓荊子] 117. 상사화 118. 고들빼기[고매채] 119. 향유 120. 칡[측 葛]
9월 SEPTEMBER 121. 댕댕이덩굴[개멀구] 122. 무궁화 123. 벼[나락 稻] 124. 붉은 벼 125. 까락이 있는 벼 126. 벼 127. 무릇[산마늘 山蒜] 128. 산마늘 129. 닭의장풀[달네깨비] 130. 물옥잠[우구화 雨久花] 131. 고양이밥 132. 봉선화[들봉션화 野鳳仙花] 133. 고추 苦椒 134. 참깨 胡麻 135. 메밀 蕎麥 136. 맨드라미[계관화 鷄冠花] 137. 채송화 龍顔牧丹 138. 산국화 山菊花 139. 벌개미취 140. 갯쑥부쟁이
10월 OCTOBER 141. 당잔대[초롱꽃 燈花] 142. 고려엉겅퀴[엉겅퀴] 143. 용담[용담초 龍膽草] 144. 큰각시취
11월 NOVEMBER 145. 감
12월 DECEMBER 146. 청미래덩굴[명감] 147. 겨우살이[게울사리] 148. 호랑가시나무[서양감당나무, ‘고양이 발톱’ 묘아 猫兒荊]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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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윤수현은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은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에 재학중이다. 올 2월에 졸업을 했어야 하지만, 2001년 2월부터 2002년까지 영국 쉐필드에서 공부를 하느라 한 해 늦어졌다. 쉐필드의 노트르담 하이스쿨에서 1년간 공부를 하면서 전공과목으로 문학을 택하여 어려운 고전과 씨름한 것이 영문학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컸고, 또 혹독한 에세이 과제를 매일 써서 체크를 받았던 것은 영어 작문을 익히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지금은 삼현여자고등학교의 전교 회장을 맡고 있다. 앞으로 대학에 진학하여 일본어를 배워서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중국에서 1년 반 동안 무한대학 부속 중학교에서 익힌 뒤 지금까지 계속 공부하고 있는 중국어, 그리고 영어를 밑거름으로 하여 앞으로 세계의 중심이 될 동북아의 문학적 전통과 비전을 바탕으로 하는 국제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밖에 독서와 동시에 번역을 진행중인 것으로 펄벅의 일본 사람들(원명 : The people of Japa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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